종합운동장 사거리·인덕원역 일원 주민제안 방식, 업무지구로 개발 혁신 담은 비전 ‘관악이노라인’ 안양시가 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인덕원역으로 이어지는 관악대로 일대를 개발해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 시는 지난 26일 진행된 ‘관악대로 일원 활성화 방안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관악대로 일대를 지식산업 기반의 업무지구로 개발한다 31일 밝혔다. 개발 면적은 총 31만㎡이며, 주민제안 방식을 통해 개발한다. 시는 이곳에 조성되는 업무지구의 비전을 혁신의 뜻을 담아 ‘관악이노라인(Inno-LINE)’으로 설정했다. 아울러 ▲생활혁신 ▲기능혁신 ▲교통혁신 ▲공간혁신 등 4대 혁신 목표를 실현한다. 생활혁신을 위해서는 도시공원 활용 및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복합공간을 조성하고, 기능혁신을 위해 주거·업무·문화 등 다양한 기능의 융복합 공간을 조성한다. 교통혁신을 위해서는 4차 산업 기반의 스마트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공간혁신을 위해 사회변화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공간전략 수립을 위한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사전협상제도는 지구단위계획 주민제안 전 공공과 민간, 외부 전문가와 협의를 거쳐 합리적인 공공 기여량을 산정하고 공공과 민간이 상생하는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는 제도를 말한다. 용도지역을 상향해 민간개발을 유도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반영한 기본구상을 이달 중 마무리 짓고, 상반기에는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지침을 제정할 계획이다. 이어 하반기까지는 사전협상 시범지구를 지정해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용역은 관악대로 일원이 안양형 테헤란로로 발전하기 위한 첫 단계로,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관악대로를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2-31

국토부, 6만7천가구 지구계획 승인 2029년 첫 분양·2031년 입주 목표 남북철도 등 광역교통 대책 확정도 총 6만7천 가구 공급을 목표로 3기 신도시 중 가장 넓은 면적인 광명시흥지구 주택공급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지구계획 승인과 함께 신도시를 관통하는 남북철도, 서울방면 직결도로 노선을 포함한 광역교통개선대책도 확정됐다. 광명시흥지구는 여의도 면적의 약 4.4배 수준인 약 1천271만㎡에 달하며 총 6만7천호의 주택이 공급될 계획이다. 이 중 3만7천호는 공공분양 1만3천호, 공공임대 2만4천호 등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또한 판교 테크노밸리의 약 3배인 135만㎡의 자족용지와 서울 올림픽공원의 3배 규모인 445만㎡의 녹지공간이 배치된다. 지구계획에 따르면 광명시흥지구는 수도권 서남부 신성장 경제중심 ‘미래산업도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탄소저감도시’, 공간과 기능이 입체복합화된 ‘융·복합도시’를 비전으로 삼았다. 서울·인천·수원 등의 도시권 중심에 위치하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정보통신ICT 바이오산업, 연구개발(R&D) 기반 지식산업, 자동차클러스터 등 광역 산업 생태계와 연계한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사업부지는 철도와 도로망이 다양해 교통 환경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KTX 광명역,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이 지나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해있으며 오는 2027년에는 광명~서울고속도로도 개통한다. KTX 광명역에서 출발해 광명시흥지구를 거쳐 서울로 가는 남북철도는 2031년 개통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같은 환경을 활용해 남북 2개·동서 5개 축으로 구성된 격자형 도로망 골격을 조성하고, 광역교통사업을 추진해 광명시흥지구를 ‘사통팔달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향후 사업진행은 오는 2025년 보상공고, 2027년 택지 착공 등을 거쳐 2029년 첫 분양, 2031년 최초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광명시흥지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하는 서남권 핵심 명품 신도시로 조성돼야 한다”며 “제2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과림저수지 특화 수변공원 조성, 중심기업 유치, 남북 철도(국가 운영) 국책사업 추진, 신천~신림선 반영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박승원 광명시장은 “우수 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편리한 교통망 구축, 다양한 생활 SOC 확보를 위해 국토부, 경기도, 시흥시, LH 등과 협력해 광명시흥 신도시가 직·주·락 도시이자 자족형 명품 신도시, 글로벌 문화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2-30

역세권 사업지 최고 40층 대단지 월판선 호재… 2028년 1월 입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7일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일원에 건립하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 온·오프라인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은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지에 최고 40층 높이 아파트 19개 동, 2천54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블록별로 보면 ▲1블록 706가구(전용면적 59~84㎡) ▲2블록 819가구(59~95㎡) ▲3블록 1천24가구(59~101㎡)로 이뤄졌다. 이번에는 선분양을 마친 3블록을 제외한 1·2블록이 분양된다. 오는 30일 특별 공급, 31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이며, 입주는 2028년 1월이다. 이번 1·2블록은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1블록 당첨자 발표일은 내년 1월9일, 2블록은 8일이다. 1순위 청약 자격은 인천 및 수도권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경과하고, 면적·지역별 예치 기준금액을 충족하면 유주택자·세대원도 청약할 수 있다. 초기 자금 부담을 줄였다. 계약금 5%(1차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가 시행되고, 전 가구 발코니 확장과 세대 창고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최근 분양가 상승 기조 속에도 기존 3블록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1블록 전용 84㎡A 최고 가격(10층~20층)은 7억1천만원, 2블록 84㎡A 최고 가격(30층~38층)은 7억2천500만원이다. 앞서 3블록은 1순위 청약에서 약 1만8천여건이 접수돼 화제를 모았다. 인천발 KTX와 월곶판교선 교통 호재를 갖춘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지에 공급되는 단지다. 특히 삼성물산이 시행부터 시공까지 맡아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특화 설계가 주목된다. 1블록은 숲세권 조망이 가능하며 발코니가 3면으로 둘러싼 평면이 다수 포함돼 있어 발코니 확장 시 전용 120㎡급(일부 가구 제외) 넓은 평면을 자랑한다. 전용 84㎡E의 경우 거실 가로폭이 6.5m(발코니 확장 시)에 달한다. 2블록은 최고 40층 높이로 탁 트인 조망권을 갖춘다. 단 1가구가 공급되는 전용 95㎡A의 경우 1층 특화 타입이다. 이 블록 역시 3면 발코니 타입이 다수 포함된다. 단지 앞에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며 도보권에 옥련여자고등학교가 있다. 3블록 단지 내 상업시설에는 아동창의연구서의 째깍섬, 청담어학원 등으로 유명한 크레버스(CREVERSE)의 유아, 영어, 수학 교육 관련 학원들이 들어선다. 각 세대와 공동현관의 얼굴 인식 출입 시스템, 거실과 침실 내 음성 인식 조명 제어, AI 주차장 설루션 등이 적용된다. /인천

2024-12-26

경제청, 비행안전 위협 검토 용역 절차 변경땐 관제 차질 없다 판단 서울항공청, 설계 거쳐 국토부 요청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예정된 103층(420m) 높이의 랜드마크타워와 청라에 들어설 청라시티타워(448m)가 별도의 높이 변경 없이 기존 계획대로 건립된다. 랜드마크타워와 청라시티타워는 인천·김포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건축 절차가 전면 중단된 상태였다.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서울지방항공청의 ‘지역 초고층 건축물 건설에 따른 공항 비행절차 영향성’ 연구용역 결과, 비행 절차를 변경할 경우 원안 높이로 건설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초고층 빌딩 건축에 따른 비행안전 위협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추진했다. 랜드마크타워와 청라시티타워는 각각 인천·김포공항 관제 공역에 건립된다. 서울지방항공청은 높이 400m 이상 건물 건축 시 항공기 항로 등 ‘비행 절차’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비행절차 변경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용역을 실시했다. 용역 결과 비행 절차를 변경할 수 있어 초고층 빌딩을 건립하더라도 항공기 관제 등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앞으로 1년간 비행 절차 변경에 필요한 설계 과정을 거친 뒤 내년 말 승인기관인 국토교통부에 변경 요청을 할 예정이다. 비행 절차 변경 승인은 2026년 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경제청은 기존 계획대로 송도·청라 초고층 빌딩 건립 절차를 재개할 방침이다. 랜드마크타워는 층수를 유지한 상태로 국제디자인 공모 절차를 밟고, 청라시티타워는 시공사 입찰 절차를 다시 추진해 내년 관련 공고를 내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서울지방항공청의 비행 절차 변경 협조로 지역 초고층 빌딩 건립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천 랜드마크 사업들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인천경제청은 랜드마크타워 건축을 위해 지난해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주)블루코어PFV와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블루코어컨소시엄은 송도 워터프런트 인공호수 주변 128만㎡에 103층 높이의 초고층 타워와 도심형 테마파크, 골프장, 주거·상업 시설 등을 조성한다. LH가 추진하는 청라시티타워는 청라호수공원 일대 3만3천㎡에 지하 2층, 지상 30층, 높이 448m 규모의 전망 타워를 짓는 내용이다.

2024-12-26

광명시 소하2동 구도심이 국토교통부 ‘2024년 뉴빌리지 사업’ 최종 대상지로 선정돼 15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뉴빌리지 사업은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단독·빌라 저층 주거 지역에 기반시설과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기금 융자, 도시·건축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주택정비 지원사업이다. 뉴빌리지 사업에 선정된 소하동은 기초 기반시설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30년 이상 된 노후 저층 주거지로 지속적인 슬럼화가 진행돼 체계적 관리가 필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광명시는 소하동 1265번지 일대가 뉴빌리지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2029년까지 국비 150억원을 포함한 총 270억원을 투입해 주민 편의시설 보강, 노후 공원 환경정비, 자원순환 도움센터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주민 편의시설은 주민 설문조사와 설명회 결과를 토대로 소하2동에 부족한 주차장과, 경로당, 북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함께 시는 주민 주도로 자율적인 주거 정비가 가능하도록 건축전문가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한편, 사업 추진 기간에 도시경관 향상과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 건축 관계 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한다. 박승원 시장은 “소하동 구도심의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협의회 구성, 광명시 지역건축사회 정보 공유 강화 등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주민이 원하는 정주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4

사업에 참여한 일부 건설업체의 공사대금 압류 청구 소송이 해결되면서 지지부진했던 의왕시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정상 추진될 전망이다. 25일 시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20일 제308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한 시설비 38억원과 이를 위한 감리비 18억원 등 총 56억2천여 만원의 예산안을 가결했다. 문화예술회관은 시비 545억원과 도비 20억원, 특별교부세 8억원 등이 투입돼 고천동 100-6번지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대공연장(738석)과 소공연장(211석) 등을 갖춰 1천여 명의 시민들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당초 오는 2026년 3월까지 문화예술회관을 준공할 예정이었지만 회관 건립 사업에 참여한 일부 건설업체의 공사대금 압류 등의 문제로 정상적인 예산 집행이 이뤄지지 못했다. 시의회는 지난 5월 1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시가 요청한 220억원의 공사비 중 3개월분(50억원)만 남기고 나머지 170억원을 삭감(5월20일자 8면 보도)했다. 시민들의 혈세가 자칫 건설업체의 문제 해결에 잘못 사용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지난달 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에 참여한 A업체와 B업체가 약 19억원에 달하는 압류·가압류 청구 소송 문제를 모두 해결하면서 시가 내년도 본예산 심의에 앞서 시의회에 사업 추진의 안정성 확보를 알리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문화예술회관 건립 일정은 다소 지연될 예정이지만 문화예술회관을 운영하게 될 의왕문화재단 설치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은 적게는 3개월에서 최대 6개월가량 지연돼 준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문화재단 설치는 내년 12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24-12-24

서둔·소하·사우동 선도지역 포함 노후된 단독주택 및 빌라촌의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뉴빌리지 선도사업’ 대상지로 수원·광명·김포 등 경기도내 3곳이 선정됐다. 3개 지역에는 국비 150억원이 각각 투입돼 정비사업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23일 뉴빌리지 선도 사업 지역 32곳을 선정·공개했는데, 경기도는 총 3곳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광명 소하동 1265번지(13만4천300㎡), 수원 권선구 서둔동 201-1번지(9만9천854㎡), 김포 사우동 255-1번지(14만4천㎡) 일원이다. 총 사업비는 광명이 430억원, 수원 284억원, 김포 252억원 등 총 806억원이다. 3곳 모두 사업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수원 서둔동은 앞서 지난 2016년 재개발이 무산된 바 있다. 이곳에는 공영주차장, 소공원, 자원순환센터 등 주민편의시설과 자율주택정비사업과 개별 재건축이 지원된다. 광명 소하동은 경기도 지정 문화유산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으로 건축물 높이 제한 규제때문에 전면 재개발이 어려웠다. 이에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순환형 자율주택정비 시범사업’을 추진해 민간 확산을 유도하고 공영주차장, 주민운동시설 등 생활기반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김포 사우동은 김포재정비촉진지구 내 존치관리지역으로 주변 신도시 개발 영향으로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해소를 위해 공원부지를 활용한 공영주차장, 생활체육시설 등이 지원된다.

2024-12-23

인천경기남부본부 통폐합 논란 수주·서비스 질 저하 등 악영향 노조 “경쟁력 약화로 수익 감소” 건설경기 악화로 적자가 커진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가 자산매각을 위해 인천 등 수도권 지역본부 통폐합 계획을 내놔 논란이 예상된다. 지역본부가 사라지면 섬 지역이 많은 인천의 경우 서비스 질 저하는 물론, LX공사의 지역 일감 수주에도 악영향을 미쳐 장기적으로 경제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LX공사는 남동구 인천시청 인근 인천본부를 경기도 수원의 경기남부본부로 옮겨 ‘인천경기남부본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본부와 경기북부본부는 ‘서울경기북부본부’로 개편한다. 인천본부 산하에서 측량업무를 맡는 4개 지사(강화·인천남부·인천북부·인천중부) 중 남부·중부지사도 통합하기로 했다. LX공사는 오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조직개편 내용이 담긴 ‘직제규정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직제규정안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지역본부 통폐합 절차가 시작된다. LX공사가 조직 통폐합 계획을 내놓은 이유는 적자 때문이다. LX공사는 정부 재정지원을 받지 않는 위탁형 준정부기관이다. 수익 대부분을 지적측량 수수료에 의존하고 있는데 부동산시장이 위축되고 건설경기가 악화하면서 수입이 급감했다. LX공사는 2022년 163억원 적자로 돌아선 뒤 지난해 -716억원으로 그 규모가 커졌고 올해 역시 800억원대 적자가 예상된다. 하지만 조직 통폐합을 통해 자산을 매각하는 방식의 적자 탈피는 단기 처방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LX공사는 올해 4천455명의 직원 정원을 오는 2029년까지 3천539명으로 조정해 인건비 560억원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감축 인력 916명 중 896명은 퇴직에 따른 자연감소분으로 조직 통폐합과 관계 없이 정년으로 줄어드는 인원이 대다수다. 조직 통폐합에 따른 서비스질 저하도 불가피하다. 인천본부가 경기남부본부에 흡수되면 인천시민들이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경기도까지 원정을 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인천에 잔류하는 지사는 본부보다 책임과 권한이 적고, 업무도 현장측량에 한정돼 민원 대응에 한계가 있다. 극단적인 경우 민원인이 백령도에서 수원까지 오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게 LX노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천본부가 사라지면 향후 인천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사업에 대한 일감 수주에서도 불리해진다. LX공사의 주요 업무인 지적확정측량은 현재 민간에도 개방돼 있다. 인천본부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측량 관련 입찰에 들어갈 때 각 지사의 실적을 전부 통합한 후 지역 가점을 얻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인천본부가 사라지면 지사 단독으로 입찰해 실적과 경력 가점 등에서 불리해진다. LX노조가 예상한 향후 인천에서 진행될 확정측량 사업은 모두 23개, 수익은 384억원에 달한다. 박민규 LX노조 인천본부장은 “사측의 일방적인 통폐합 추진은 자산 매각을 통한 단기적 적자 메우기에 그친다”며 “경쟁력 약화로 인한 미래 수익 감소와 함께 섬 지역 출장이 잦은 인천에 대한 공공 서비스질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2024-12-22

국토부 심의, 공원녹지 확보 주문 市 ‘2031년 입주 목표’ 신속 진행 스마트시티 등 미래형 인프라 갖춰 첨단국가산단 배후도시 역할 기대 용인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용인이동 공공주택지구(이동읍 반도체특화 신도시) 사업’이 조건부 의결로 통과됐다고 22일 밝혔다. 토지이용계획 상 공원녹지비율을 최대한 확보하라는 것이 조건부 의결의 주요 내용인데 ‘이동 공공주택지구’ 지정은 내년 1월 고시된다. 이번 심의 통과로 처인구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배후도시 역할을 할 이동읍 반도체특화 신도시 조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지구 지정 후 지구 편입에 따른 이주 주민들에 대한 보상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는 한편 오는 2031년 입주가 가능하도록 행정절차도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15일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천리·묵리·덕성리·시미리 일원 228만㎡에 1만6천가구가 입주하는 반도체특화 신도시 조성계획을 시, LH와 협의과정을 거쳐 발표했다.(2023년 11월16일자 1면 보도) 이 신도시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728만㎡)에 바로 인접한 곳으로,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산단에서 일할 근로자 등이 생활하는 배후도시 역할을 하게 된다.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하는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415㎡), 1·2차 용인테크노밸리(이동읍) 등 용인의 여러 첨단 산업단지에서 일할 근로자들의 정주공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7월25일 LH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미래형 복합 배후도시 조성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LH는 이동읍 신도시를 주거, 문화예술, 생활체육 등의 인프라를 갖춘 미래형 복합도시로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양 기관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배후도시라는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선(先)교통 후(後)입주’라는 원칙 아래 주거·문화·여가 기능을 갖추고, 첨단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한 하이테크(High-Tech)시티로 조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심의의 조건부 통과 조건이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라는 것이어서 용인으로서는 더 반가운 일이고, 이 조건이 잘 이행되도록 시가 국토교통부, LH와 긴밀히 협력해서 훌륭한 신도시가 들어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2-22

市,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발표 여가공간 확충·친환경 주거지 조성 역사적 정체성·추억 되살리기 구상 민간 기부채납 전제로 추진 변수 인천시가 장기간 방치된 옛 송도유원지 일대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검토 작업을 중단하고, 이곳을 개발할 새 청사진을 내놓았다. 민간부문의 기부채납을 전제로 한 인천시의 청사진을 민간이 받아들일지 여부가 확실치 않다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다. 인천시는 1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옛 송도유원지 일대 263만여㎡의 개발 구상을 담은 가이드라인인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인천시가 내놓은 청사진의 목표는 옛 송도유원지 일대를 ‘글로벌 복합문화 허브시티’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시민들을 위한 여가 공간을 확충하고,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해 송도유원지의 역사적 정체성과 추억을 되살리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옛 송도유원지 일대를 8개 구역으로 나누어 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스포츠 콤플렉스(1블록) ▲송도석산 공원화(2블록) ▲명품 주거단지·특화산업 유치(3블록) ▲문화복합 호수공원(4블록) ▲글로벌 복합문화허브 공간(5블록) ▲복합주거단지(6블록) ▲저밀 친환경 주거단지(7블록) ▲아암레이크 친수단지(8블록) 등의 계획이 담겼다. → 위치도 참조 인천시는 ‘청량산~옛 송도유원지~송도 워터프런트’를 잇는 통경축(조망)을 확보하고, 동서 4축·남북 1축으로 도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철도 등 신교통수단을 도입하고, 공원 등을 통해 녹지축을 연결하겠다는 게 인천시 구상이다. 송도유원지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은 중단키로 했다. 높은 조성원가로 사업성이 부족해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이 어렵다는 것이 인천시 판단이다. 대신 이를 도시계획적으로 접근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도시기본계획 반영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번 마스터플랜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녹지 공간과 문화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인천시는 장기간 방치된 옛 송도유원지 일원의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자 개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며 “이번 마스터플랜으로 장기간 방치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송도국제도시와 구도심이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유원지는 과거 인천을 대표하는 휴양지로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 2011년 유원지 해수욕장이 폐장하며 관광지 기능을 잃었다. 이후 일대에 추진되던 주요 개발사업들이 장기적으로 지연되면서 지역사회에서는 송도유원지를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졌다.

2024-12-19

화성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화성형 뉴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화성시는 6일 시청 상황실에서 삼성물산(주)를 포함한 관내 대형 건설공사 시공사 11곳과 건설 분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정명근 시장과 삼성물산(주) 등 협약사 주요 관계자 등 총 11명이 참석해 관내에서 공사기간 동안 관내 기업의 장비·자재 및 인력 참여 기회를 확대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화성형 뉴딜정책에 따라 앞으론 건설공사 뿐만 아니라 조달 분야에서도 지역업체의 참여도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시장은 “지역 경제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지역 기업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 뿐만 아니라 민간 분야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관내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보 제공 및 애로사항 해소 등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협약에 참여한 시공사들은 ▲건축 공사 추진 시 공사 기간 동안 지역 기업의 장비와 자재를 적극 활용하고 ▲지역 인력 우선 채용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 ▲건설 현장 안전 관리 강화를 통해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관내 기업 관련 정보를 적극 제공하고, 행정 지원 및 소통을 통한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에 힘쓸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지역 업체는 우수한 시공사와 협업해 기술력을 향상하는 기회를 얻고, 시공사는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를 통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상생발전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신규 공사 현장에서도 관내 기업의 장비와 자재 사용 및 인력 채용을 지속 독려해 ‘화성특례시 지역건축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2024-12-06

오전~청계 터널·청계IC 램프 신설 백운로 통제·학의교 정체 해법 기대 종합병원, 신규택지로 사업성 향상 정부가 의왕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의왕시의 공공기여 사업계획안을 재심의 하기로 결정(10월17일자 8면 보도)한 가운데 최근 재심의안의 일부 사항이 조건부 통과됐다. 이에 의왕시와 공공기여 사업 추진 주체인 백운PFV(프로젝트금융투자)(주)가 협의를 통해 이행키로 한 공공기여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일 시와 백운PFV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1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를 열고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의 공공기여 사업이 담긴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 개발계획 변경안’의 일부 공공기여 목록과 목록별 사업비 확정 등을 조건부 의결했다. 중도위는 ‘오전~청계’ 간 도로개설(터널) 사업, 서수원~의왕 간 청계IC 연결로 설치공사, 종합병원 건립, 백운호수 초·중 통합학교 개축 등 공공기여사업을 담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 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해 ‘각 공공기여 금액 재검토 및 이에 따른 사업비 총액 증가시에도 공공기여 이행’을 통과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증 중인 공공기여 총액 확정과 국민임대주택의 공공임대주택용지(A1 부지) 변경에 따른 용적률 등 밀도 관련 재심의는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사실상 공공기여목록과 사업비만 확정됐음에도 시와 백운PFV 등은 공공기여 사업지연에 따른 주민 불편을 빠르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초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오전·왕곡동 일대에 1만4천호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성사업 성공을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 하는 것이 ‘오전~청계’ 간 터널사업이다. 지난달 27일 의왕지역 폭설 당시 백운밸리와 오매기를 잇는 유일한 도로인 모락산 ‘백운로’ 등 일부 지역의 차량통제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3기 신도시와 오전·왕곡, 청계를 잇는 정부의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포함되기 위해선 터널사업이 제때 추진돼야 한다. 청계IC 램프 신설도 학의교사거리의 차량 정체 현상을 일부 해소할 수 있고 종합병원 건립도 정부의 신규 공공주택지구 지정으로 사업성이 크게 높아질 예정이다.

2024-12-01

파주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파주메디컬클러스터(PMC)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해 9월 적극적인 사업참여 의지를 보였던 P 건설사가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최종 결정 시점에서 포기(2023년 11월23일 인터넷 보도)한 후 시공사를 구하지 못하다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사업 참여를 최종 확정했기 때문이다. 파주시는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의 건설회사가 확정돼 경기북부 바이오헬스 거점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은 파주도시관광공사가 출자자로 참여한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이 추진하는 파주시의 역점사업으로, 서패동 432번지 일원 45만㎡ 부지에 1조5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종합의료시설, 혁신의료연구단지(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 등), 바이오융복합단지 등 메디컬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에 따라 12월 사업시행승인(실시계획인가)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토지 확보를 완료한 후 부지 조성공사에 들어가고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병원 공모’ 등 내년 말까지 종합병원 유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또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로 도약하기 위해 의료 및 생명과학분야 국내외 유망기업을 유치하고 해외 우수대학과의 협업을 통한 투자유치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조성해 갈 방침이다. 한편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지는 공사비·자재비,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사업성 악화와 함께 미분양 등 부동산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형 건설사업이 급속히 감소하는 상황속에서도 이번 건설사의 참여가 확정됨에 따라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일 시장은 “부동산 시장 침체란 예측하지 못한 악재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이해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반드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파주시가 경기 북부의 바이오헬스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8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송도국제도시에도 분양가에 ‘마이너스 프리미엄’(마이너스피)이 붙은 매물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 하면서 송도국제도시 집값마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내년 7월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 4차’는 분양 당시(2022년) 가격보다 1천만~3천만원이나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전용면적 84㎡의 일부 가구는 분양가(8억6천900만원)보다 3천만원 가량 낮은 8억원 초반대에 매물이 나왔다. 내년 3월 입주하는 ‘송도럭스SK뷰’도 1천만~5천만원의 마이너스피가 붙은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인근에 있는 ‘송도자이더스타’ 역시 다음 달 입주를 앞두고 비슷한 가격의 마이너스피가 붙은 채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 4차와 송도럭스SK뷰, 송도자이더스타는 송도국제도시 부동산 가격이 가장 높았던 2022년 분양한 아파트 단지다. 당시 3.3㎡당 2천만원 중반대로 가격이 결정되면서 고(高) 분양가 논란이 있었다. 이후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해당 단지들의 가격이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비싸지면서 마이너스피를 붙여 아파트를 팔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해당 단지들의 분양가(84㎡)는 8억원 후반대였지만, 같은 면적의 인근 신축 단지 시세는 현재 7억원 후반~8억원 초반대로 형성돼 있다. 대출 규제가 심해진 것도 마이너스피 거래가 많아진 이유로 꼽힌다. 최근 총부채 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과 수도권 주택 대출 요건 강화 등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가 계속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상황이다. 송도 지역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상담을 하러 오는 고객들이 많지만, 대출 문제 때문에 계약을 못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기존에 살던 집을 팔지 못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어쩔 수 없이 마이너스피를 붙여 내놓는 사람도 많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인천과 경기도 지역의 아파트 매물은 가파르게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의 27일 기준 매물은 29만7천468건으로, 아실이 데이터를 공개한 2021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매물 적체 현상이 심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마이너스피 매물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인만부동산연구소 김인만 소장은 “인천지역은 내년까지 공급 물량이 많아 경쟁력이 떨어지는 매물들은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부동산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마이너스피가 붙은 아파트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11-27

안양 평촌신도시 재건축의 ‘스타트’를 끊을 선도지구는 재건축추진위원회들이 예상한 대로 꿈마을과 샘마을 3개 구역이 선정의 기쁨을 안았다. 27일 국토부와 안양시가 발표한 평촌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에 따르면, 평촌은 특별정비예정구역 ▲A-17(꿈마을금호·한신·라이프·현대, 1천750세대) ▲A-18(꿈마을우성·건영5·동아건영3, 1천376세대) ▲A-19(샘마을임광·우방·쌍용·대우한양, 2천334세대) 등 3개 구역이 선정됐다. 총 세대수는 5천460세대 규모로 국토부가 정한 기준물량 4천호에 지자체 재량(+α) 최대 2천호를 더한 6천호를 넘지 않았다. 평촌신도시 선도지구는 사실상 정량평가로만 진행했기 때문에 재건축추진위원회들은 신청서 접수가 완료된 직후 주민동의율과 참여단지수, 세대수, 세대당 주차대수 등을 분석해 선정결과를 예측했고, 이날 발표한 결과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선도지구에 선정된 3개 구역은 평촌신도시 남쪽에 몰려있으며,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사업성이 높은 단지들로 평가된다. 이번 선도지구 신청에서 모두 90%가 넘는 주민동의율을 받아내 점수를 확보했다. 주민들은 좀더 많은 단지가 선도지구에 선정될 수 있도록 선정 규모에 유연성을 발휘해 줄 것을 안양시에 요청해 시가 국토부와 협의에 나섰지만, 국토부가 원칙을 고수하면서 총 물량(6천호) 이내에서만 선정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A-9(목련두산6·우성7, 906세대)구역은 선정에 들지 못했다. 안양시는 선도지구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및 국토부의 패스트트랙(Fast Track) 등에 따라 지구지정 절차를 순차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단지들에 대해서도 연차별 정비물량 내에서 구역별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을 지정해 순차적으로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모방식 대신 법령에 따른 주민제안 방식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선정된 선도지구에 대해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으로 사업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단지에 대해서도 신속한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2024-11-27

부천시가 중동 1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에 ‘반달마을A’와 ‘은하마을’ 2곳을 선정했다. 시는 27일 선도지구로 선정된 ‘반달마을A’와 ‘은하마을’의 총 물량은 5천957세대 규모로, 중동 신도시 내 정비 대상 주택 물량의 15% 수준이라고 밝혔다. ‘반달마을A’는 경인선 송내역과 가깝고, 삼익·동아·선경·건영아파트 총 3천570세대 규모다. ‘은하마을’은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부근에 위치하며, 대우동부·효성쌍용·주공1·주공2단지 총 2천387세대로 구성돼 있다. 앞서 시는 지난달 31일 선도지구 선정에 응모한 12개 구역 평가를 위한 ‘선도지구 선정 평가위원회’를 열고, 선정 공모 평가 기준에 따른 평가와 심사를 완료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선도지구 전용 ‘패스트트랙’ 절차를 담은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지침’을 고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협력형 지원, 예비 시행자 조기 지정, 심의 간소화 등 특별정비계획 조기 수립을 지원하는 행정 지침이 담길 전망이다. 선도지구는 패스트트랙 절차에 따라 신탁사와 공공기관 등 예비 시행자 지정을 통한 특별정비계획 수립 또는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설립을 추진할 수 있다. 시는 선도지구에 국토교통부에서 마련한 주민 협력형 정비모델을 적용하고, 특별정비계획(안)에 대해 자문하는 등 선도지구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선도지구 미선정으로 반발이 예상되는 단지들에 대해선 주민 제안을 통한 정비 방식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올해 경기도 승인을 앞둔 ‘중동 1기 신도시 정비기본계획(이하 정비기본계획)’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공모 없이 주민 제안 방식으로 민간 주도의 자율적인 정비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주대책 등을 고려해 연차별 정비 물량 내에서 특별정비계획을 승인해 나가는 순차 정비 방안 등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정비기본계획을 기반으로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도 수립한다. 마스터플랜에서는 주거 공간의 미래 모델과 더불어 ▲고층 유도 구간 설정 ▲친환경 친수 녹지 보행 공간 구축 ▲생활SOC 시설의 합리적 배치 등 미래지향적 도시공간 구조에 대한 청사진을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이는 향후 특별정비계획 주민 제안을 유도하는 실효성 있는 기준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선정된 선도지구가 1기 신도시 재정비의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올해 선도지구에 선정되지 않았지만, 통합 재건축을 희망하는 구역에 대해서도 선도지구와 차별 없이 신속한 행정 처리 및 지원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7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성남 위례신도시의 마지막 신혼희망타운(행복주택)을 공급한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위례신도시 A2-7블록 신혼희망타운(행복주택) 219가구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단지는 신혼희망타운으로 총 1천309가구 중 행복주택 219가구며, 전 세대 전용면적 55㎡이다. 무주택 신혼부부 및 한부모가족에게 공급하며, 자녀 유무에 따라 최소 6년, 최대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가 가능하다. 임대조건은 주택면적에 따라 임대보증금은 2억400만원대, 월임대료 81만원대로, 임대보증금을 최대화하면 월 32만원대로 거주할 수 있어 주변시세의 약 80%의 수준으로 저렴하다. A2-7블록은 위례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행복주택)으로 단지 앞 도보학군과 공원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 이용이 편리하고, 고속철도수서역(5㎞ )와 8호선 남위례역(1.2㎞), 분당선· 8호선 복정역(1.9㎞), 위례선(트램·예정) 등 광역·대중교통여건이 양호하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와 인접해 있다. 특히, 이 단지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으로 계획된 신혼희망타운으로서 어린이집, 실내놀이터, 작은도서관, 피트니스센터, 주민카페 등 육아에 특화된 다양한 보육시설로 신혼부부의 니즈를 반영해 아이 키우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단지 북측 스타필드 및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쇼핑·문화생활 가능하다. 공급 일정은 12월9~11일 청약접수, 2025년 4월29일 당첨자 발표, 5월13~15일 계약 체결 순으로 진행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의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전화(1600-1004)을 통한 문의도 가능하다.

2024-11-27

서울 업무 권역 기업들 관심 쏠려 ‘섹션형 설계’ 규모따라 공간 구성 강남, 종로, 영등포 등 서울 중심 지역의 오피스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인천 청라국제도시를 포함한 서울 인근 지역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서비스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최근 공개한 ‘2024 서울 오피스 임차인 개요’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주요 업무 권역의 3분기 오피스 평균 임대료는 3.3㎡당 약 12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4% 증가했다. 이는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주요 업무 권역의 오피스 임대료가 오르면서 서울 근교에 신규 공급하고 있는 오피스의 몸값도 올라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청라파이낸스센터’다. 지하 5층 지상 22층 규모로 조성되는 트윈타워로 지난해 7월 ‘타워Ⅰ’(5만1천38㎡)이 준공됐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타워Ⅱ’(4만9천66㎡)가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이들 오피스의 임차인을 모집하고 있다. 국내 유명 트윈타워로는 서울 여의도의 ‘LG트윈타워’, ‘그랑서울’ 등이 있으며 ‘센터원’, ‘디타워’, ‘파인애비뉴’, ‘트윈트리’ 등도 국내 대표적인 트윈타워로 꼽힌다. 청라파이낸스센터는 청라국제금융단지에 들어서는 최초의 ‘프라임 오피스’로 저층부 포디움(상업공간)은 도쿄 ‘신마루노우치’ 빌딩처럼 상업 시설과 업무 공간의 효율성을 결합한 복합형 건축물로 조성된다. 저층부에는 카페, 편의점, 식당 등이 입점할 예정으로, 오피스 내에서 모든 편의를 누릴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상층부는 섹션형(모듈형)설계 구조로 건축돼 기업 규모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청라파이낸스센터는 우수한 입지 여건도 갖췄다.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국제업무단지역(예정)과 시티타워역(예정)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청라호수공원도 위치해 있어 쾌적한 업무 여건을 갖췄다. BS산업 관계자는 “청라국제도시는 수도권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허브를 모색하는 기업들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우수한 업무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2024-11-26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 영종도 제3단계 유보지(이하 제3유보지) 개발에 시동을 건다. LH는 영종도 제3유보지를 대상으로 ‘기본계획 구상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영종도 제3유보지는 약 363만㎡ 규모로, LH와 iH(인천도시공사) 등이 소유하고 있다. 해당 부지 최대 소유주 LH는 경제자유구역법에 의거해 제3유보지 일부를 산업시설 용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할 개발계획 변경 신청서를 준비하고 있다는 게 LH 설명이다. LH는 최근 영종도 제3유보지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점을 고려해 바이오 관련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국내·외 바이오 산업 동향과 기업 현황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LH는 또 영종도 제3유보지 입주 희망 기업들의 구체적 수요를 파악하고, 산업시설 용지 내 건물 등 배치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영종도 제3유보지 전체가 산업시설 용지로 활용되는 건 아니다. LH는 영종도 제3유보지 내 산업시설용지 적정 면적 규모를 정하고, 나머지에 대한 활용 계획도 이번 용역을 통해 수립한다. LH는 내년 초까지 기본 구상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계획 변경 신청서를 작성할 방침이다. LH는 내년 상반기 중 개발계획 변경 신청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영종도 제3유보지 개발이 오래 지연돼 온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절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영종도 제3유보지 입주 희망 기업 수요를 파악하고, 전문가 자문도 받아 제3유보지 개발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종도 제3유보지는 영종도 내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미개발지다. 인천국제공항, 인천항과 가까워 물류 접근성이 좋다. 영종과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가 내년 말 개통 예정이고, 영종에서 출발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E노선이 계획돼 있어 교통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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