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 국토부에 지구계획 승인 신청남촌·선학·문학동… 미니 신도시급역세권 고밀 개발 '콤팩트 시티'로문화·창업·복합공간… 정주여건 ↑iH(인천도시공사)가 '구월2 공공주택지구'(구월2지구) 명칭을 '구월아이(i)시티'로 정하고 첨단 산업과 대규모 주거 공간이 어우러진 자족도시로 조성하기로 했다.iH는 구월2지구 조성사업에 대한 지구계획 승인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구월2지구는 2021년 4월 정부가 발표한 '공공 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 방안'에 포함된 미니 신도시급 택지개발 프로젝트다. 남동구 구월동·남촌동·수산동, 연수구 선학동, 미추홀구 문학동·관교동 일대 220만1천㎡에 1만6천가구가 공급된다.iH는 지구계획안에서 ▲역세권 고밀 개발을 통한 콤팩트 시티 조성 ▲문화와 창업을 결합한 복합공간 조성 ▲건강의료특화도시 조성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안전도시 조성이란 콘셉트를 제시했다.iH는 인천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 일대를 고밀 개발할 계획이다. 광역 유동인구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랜드마크와 복합환승체계를 구축하고 고층 오피스 빌딩을 집중 배치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문학경기장역 일원은 민간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는 공모 형태로 사업이 추진된다.구월2지구 내에는 문화·창업 복합공간도 조성된다.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시설과 각종 공연장, 미술관, 전시관 등 문화공간이 융합된 복합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요양보호시설, 의료기관, 체육시설 등은 물론 유치원 3개, 초등학교 3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를 사업지구 내에 신설해 정주 여건을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는 주거단지 또한 환경과의 공존을 최우선으로 설계하고 인근 승기천과 연계한 자전거길, 둘레길, 생활체육시설 등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구월2지구는 주변에 인천시청과 인천시교육청, 가천대 길병원, 인천종합터미널, 인천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대형 백화점과 마트, 지하철역 등이 위치해 있어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iH는 설명했다.국토부는 iH가 제출한 구월2지구 지구계획안에 대한 승인 절차를 내년까지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상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7년 착공해 2032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조동암 iH 사장은 "구월2지구를 미래혁신을 선도하는 공공택지로 개발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자족도시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24-11-03

“원주민이 맹꽁이, 개구리 만도 못해 개탄스럽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3기 신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의왕 지역 '환경영향평가서 및 기후변화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에서는 시민 목소리가 반영된 이주자택지 조성은 물론, 하수량 급증 대책 등에 관한 주민 요구가 터져 나왔다. 한순우 의왕(초평·월암)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일 LH측이 의왕신협 덕성홀에서 진행한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신도시 조성에 의한 원주민 이주대책을 당초 충분한 협의과정을 거쳐 결정한다고 했지만, 이미 토지이용계획이 마련되는 등 보여주기식 행정을 펴고 있다"면서 “월암 일원 이주자택지는 악취가 심한 만큼, 왕송호수변으로 이주자택지를 통합 배치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LH측 관계자는 “이주자택지 조성과 관련한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고 있는데, 택지 위치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며 “악취의 경우도 배출 허용기준 내로 조정할 수 있도록 다시 살피겠다"고 답했다. LH는 월암·왕송호수·맑은물관리사업소 등지에 이주자택지를 분산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설명회를 통해 3기신도시에서 배출될 생활하수를 처리하기 위한 LH의 신규 시설 설치 계획도 확인됐다. 한 주민이 신도시 조성에 따른 하수량 급증 대비책 여부를 묻자 LH측은 기존의 하수처리장과 연계해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의왕의 경우 현재 운영중인 맑은물관리사업소 외에 별도의 하수처리시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LH측 관계자는 “맑은물관리사업소가 처리하는 하수처리 규모가 포화상태인 만큼 관리사업소 반대편인 왕송호수 서측에 오수처리도 병행하는 하수처리시설을 신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전날 의왕에서 진행한 초안 주민설명회를 끝으로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관계기관 간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절차를 밟는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24-11-02

화성시는 31일 시민의 경제활동 활성화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도시계획 조례를 일부 개정한다고 밝혔다.주요 개정 골자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사항을 반영하고 건축물의 입지제한과 개발행위허가 기준을 완화하는 것이다.개정 주요 내용은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가설건축물인 견본주택의 존치기간을 횟수별 3년의 범위에서 2회까지 연장 ▲자연녹지지역에서 농수산물 가공·처리시설, 농산물 건조·보관시설 등을 건축하는 경우 허용 건폐율을 20→40%로 완화 ▲자원순환 관련 시설을 기존 부지에서 증축·개축·재축하는 경우에 10호 이상의 주택, 교육·연구시설 등의 정온시설과 이격거리 확보기준 적용 제외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여기에 개발행위허가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제외되는 건축물의 증축 범위를 기존 부지면적의 100분의 5 이하에서 100분의 10 이하로 확대하고 ▲보전·생산녹지지역, 보전·생산관리지역에서 중학교·고등학교와 동등한 졸업학력이 인정되는 특수학교 등의 입지 허용 ▲생산관리지역에서 제1종근린생활시설(휴게음식점)의 입지를 허용하는 사항이 포함된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2024-11-01

학생·주민에 개방… 각계 관심 몰려센터장 포함 모두 15명 최대 2년뿐"운영 책임질 정규직원 없다니…"지자체 3년 단위 '공공위탁'에 한계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미래형 학교로 주목을 받으며 내년초 개관을 앞둔 '수원시 학교복합화시설'과 관련, 정작 시설을 관리하는 직원은 전원 비정규직으로 채용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31일 수원시에 따르면 권선지구 내 학교복합화시설은 신축공사를 마치고 내년 3월 개관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에 수영장과 북카페, 시청각실 등이 마련되며 학생뿐 아니라 인근 주민에게도 시설을 개방해 지역사회와 상생을 이루는 모델로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3월에는 교육부가 직접 나서 이 같은 방식으로 매년 40개교씩 총 200개교를 선정해 설치를 지원하겠다는 방침까지 내놨고, 시설 기공식 당시 김진표 전 국회의장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이재준 수원시장 등이 참석하며 지역사회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그러나 시설 관리 인력은 모두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키로 해 지역사회에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센터장 1명과 팀장 2명, 직원 12명 등 센터 인력은 총 15명에 달한다. 해당 직종은 모두 1년 계약직으로 채용되며 업무 평가에 따라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다. 이후엔 또다시 신규 채용 과정을 거쳐 새로운 인력을 선발한다.그동안 시설 사용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었던 지역주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이 시설은 이미 정책 도입 초기인 지난 2021년부터 용인·화성시 등에서 학교 내 외부인 출입 문제로 인한 안전 문제가 발생, 보다 책임 있는 운영주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설 인근 주민 A(41)씨는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에 책임지고 운영할 정규직원 하나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난색을 표했다.수원시는 공공위탁으로 운영되는 시설 특성상 정규직원 배치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공공위탁 운영 선정은 3년마다 진행되며 운영 평가에 따라 다음 위탁기관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운영하는 공공기관에서 시설 관리를 위한 정규직 직원 채용을 강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시설 운영을 맡기로 한 기관은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며, 지역 내 공공위탁이 가능한 다른 공공기관으로는 수원시체육회와 수원도시공사 등이 있다.시 관계자는 "동종 업무를 수행해 본 경험이 있는 관리 직원 위주로 채용 절차를 철저히 할 예정"이라며 "검토 단계에서 정규직 논의도 나왔지만, 수탁이 가능한 공공기관들과 논의했을 때 채용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미래형 학교로 추진돼 준공을 앞둔 '수원시 학교복합화시설'이 관리 직원을 계약직으로 채용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내년 3월 개관 예정인 수원시 권선지구 내 통합운영 미래학교 신축현장. 2024.10.31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24-10-31

경기도·한국토지주택공사(LH)·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31일 오후 2시 상록구청에서 의왕·군포·안산 공동주택지구의 환경영향평가서 및 기후변화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2024.10.31/황준성 기자군포시에 이어 안산에서도 진행된 의왕·군포·안산 공동주택지구의 환경영향평가서 및 기후변화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10월30일자 8면 보도)에 참석한 주민들은 보상 및 개발 지연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31일 오후 2시 안산 상록구청에서 경기도·한국토지주택공사(LH)·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사업자 측이 진행한 주민설명회는 지난 29일 열린 군포시에 이은 두 번째로, 군포시에서 설명한 내용과 같았다.의왕·군포·안산지구가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었던 터라 야생 생물 1·2등급으로 지정된 수달과 삵을 비롯해 맹꽁이·황조롱이·큰기러기·저어새 등이 서식하고 있다는 게 사업자 측의 설명이다.이에 사업자 측은 대체 서식지를 조성하거나 조성된 대체 서식지를 이용하고, 행동범위가 넓은 수달·삵·황조롱이 등은 스스로 이동할 것이란 환경영향서의 예측 결과를 주민들에게 밝혔다. 의왕·군포·안산지구 토지이용 계획안. /경기도·LH·GH 제공이와 함께 대기·수질·토지·생활·사회경제 환경에 대한 저감방안을 수립했고 폐기물 처리 등 미흡한 부분은 공사를 진행하면서 수정하겠다고 덧붙였다.환경 등에 대한 사업자 측의 설명에 주민들은 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다만 보상 등 개발 과정은 질문을 쏟아냈다.한 주민은 “환경도 물론 중요하지만 개발제한구역에서 살면서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더 시급한 것 아니냐”며 “통보 같은 설명이 아닌 토론 등 주민들과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또 다른 주민은 “보상 등 사업이 늦어지면서 토지주는 물질적 피해는 물론 정신적 피해까지 심하게 받고 있다”며 “지장물 등 보상 일정을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사업자 측은 내년 상반기에 지장물 조사에 착수해 보상계획을 확정할 수 있도록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주민들과 만나 대화를 하면서 사업이 늦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일대를 지역구로 둔 김태희(본오1·2동, 반월동) 경기도의원은 “주민설명회 현수막을 보고 관심이 커 참석하게 됐다”면서 “초안이라는 점 등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어 기회가 된다면 지역에서 주민들과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보겠다”고 밝혔다.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24-10-31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로 퍼스티지 청약접수 경쟁률.2024.10.31/청약홈 캡처수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무순위 청약(신혼부부 특별공급) 1가구 모집에 7천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예상과 달리 화성시에 사는 무주택자만 청약이 가능해 ‘제2의 동탄역 롯데캐슬’ 사태는 재연되지 않았다.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됐다.청약 결과 7천545명이 접수해 경쟁률은 7천545대 1을 기록했다. 청약 통장이 없어도 모집공고일 기준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던 동탄역 롯데캐슬과 달리 이번엔 화성시에 사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자 신혼특공 자격을 갖춘 이들만 청약할 수 있었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이어 이날은 일반공급 물량 1가구(전용면적 84㎡)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 중이다. 화성시에 거주 중인 무주택 세대주면 청약할 수 있다.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이 단지의 분양가는 4억3천34만원, 4억3천534만원이다. 아파트 531가구와 오피스텔 323실 규모로 내년 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앞서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 24만명 넘는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경쟁률 809대 1을 기록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운 바 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24-10-31

국제의료센터·오피스 등 본격 추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K-뷰티산업 콤플렉스'를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본격화한다. 3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필리핀 재계 10위권 내 기업인 LCS그룹의 K- 뷰티산업 콤플렉스 건립 프로젝트가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과 LCS 그룹은 연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K-뷰티산업 콤플렉스는 송도 국제업무지구 2만2천336㎡ 부지에 국제의료센터, 평생교육원, 임대형기숙사, 오피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안티에이징, 화장품 등 K-뷰티 분야를 중심으로 한 의료센터와 연구시설, 관련 기업 등을 유치하는 게 주요 사업 내용이다. 이와 함께 필리핀 지역 K-뷰티 인력 양성을 위해 이들이 송도에서 관련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평생교육원도 건립된다.인천경제청은 투자 유치 속도가 더딘 국제업무지구 일대를 K-뷰티·바이오 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으로 지난해 9월에는 차병원과 난임·안티에이징·세포치료 특화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차병원은 국제업무지구 8만719㎡에 난임전문병원을 비롯해 줄기세포치료센터, 안티에이징센터, 바이오-셀 은행 등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다만 차병원의 경우 지난해 양해각서 체결 이후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LCS 그룹과 내년 상반기까지 세부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차병원과도 내부적으로 여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24-10-30

용인시가 지역 내 13개 리모델링주택조합과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시는 최근 리모델링주택조합장들과 소통간담회를 열고 리모델링 기본계획이나 관련 조례 등 시가 추진하는 지원 제도의 진행 현황을 설명하고 조합장들의 요구사항을 경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조합은 시가 앞서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한 수지보원아파트, 수지초입마을, 수지동부아파트 등 3개 조합과 사업계획 승인 신청을 앞둔 10개 조합이다. 10개 조합 대부분은 조합설립 인가 후 안전진단과 건축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마친 상태다. 시는 이들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리모델링 지원 조례를 준비 중이다. 연내 조례가 제정되면 내년 하반기엔 리모델링 지원센터를 설치해 조합 설립이나 용역사업자 선정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박성근 수지보원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장은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려면 시의 여러 심의나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이 같은 과정을 최대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에서 추진 중인 리모델링 사업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현안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었다"며 “이 자리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2024-10-30

市, 향후 사업 초기단계부터 고려건축물 이용·유지관리 측면 유리 부천시는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달성을 위해 공공건축물의 탄소 저감에 효과적인 '패시브 건축기법'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패시브 건축기법은 고단열, 고기밀, 열교 없는 디테일, 고성능 창호, 열교환 환기장치 등을 기반으로 건축물을 설계해 건물의 에너지 요구량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이 기법은 에너지를 절감할 뿐만 아니라 적은 에너지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유지하는 등 이용자가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2022년 준공된 별빛마루도서관의 경우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과 함께 패시브 건축 인증도 획득해 '제17회 대한민국 생태환경건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시는 향후 추진되는 공공건축물 사업 역시 초기 단계부터 패시브 건축기법을 고려해 저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패시브건축물의 에너지효율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패시브건축 도서관과 일반도서관의 1년간 에너지소요량을 비교 분석했다"며 "그 결과 패시브건축 도서관이 일반도서관보다 에너지를 4분의 1~5분의 1 수준으로 사용해 건물이용 및 유지관리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부천시청 전경. /부천시 제공

2024-10-30

화성 시립장지하나어린이집과 양평 화조풍월이 '2024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했다.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시립장지하나어린이집과 화조풍월이 공공분야와 주택분야에서 대상에 선정돼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시립장지하나어린이집'은 밝고 개방적이면서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아늑한 공간구성을 통해 어린이들이 첫 공동체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어린이집의 새로운 설계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집 안팎으로 변화하는 자연을 담아낸 '화조풍월'은 넓은 땅에서 집과 자연이 최대한으로 만날 수 있도록 낮게 펼쳐진 단층의 단독주택으로, 빛과 그림자, 소리, 계절, 시간 등의 비물리적인 요소들을 공간의 단면적 형상, 공간과 공간 사이의 틈, 공간을 감싸는 재료의 물성 등을 통해 공간의 분위기로 만들고, 자연의 변화를 공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한편, 이날 양평 단독주택 '양평사색'과 인천 숙박시설 '경원재 앰배서더'도 주택분야와 한옥분야 본상을 각각 수상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2024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공공분야 대상을 차지한 화성 시립장지하나어린이집. /국토교통부 제공'2024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주택분야 대상을 차지한 양평 화조풍월. /국토교통부 제공

2024-10-29

북항배후단지·아암물류2단지 대상 이주조합, 市 통해 차액 25억 납입4개 필지 선거래 해양청과 12월 매듭 인천 중구 항운·연안아파트 1천191가구를 송도국제도시로 이주시키는 사업(9월12일자 13면 보도=항운·연안아파트, 송도 이주사업 '가속도')이 본궤도에 올랐다.인천시는 해양수산부 산하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국·공유재산 1단계 토지교환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1단계 국·공유재산 교환 대상은 인천시 소유 서구 원창동 북항 배후단지(20필지 중 12필지)와 해수부(인천해수청) 소유 송도 9공구 아암물류2단지(6필지 중 4필지)다. 교환 차액 25억원은 항운연안아파트 이주조합이 인천시를 통해 납입을 완료했다.당초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서에 따르면 인천시와 해수부의 토지 교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액은 약 256억원으로 이주조합이 부담해야 한다.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이주조합이 교환 차액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토지 교환 절차가 지연됐다. 이주조합 요청을 국민권익위가 수용해 조정서를 변경했다. 이주부지 6개 필지 일괄 교환이 아니라 1단계로 4개 필지를 우선 교환하는 방식이다. 이주조합은 1단계 교환된 4개 필지를 담보로 금융권을 통해 브릿지론 대출을 받아 2단계 교환에서 발생할 교환차액 231억원을 납부할 방침이다.인천시와 인천해수청은 오는 12월까지 북항 배후단지와 아암물류2단지 부지 교환을 모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인천시는 아암물류2단지 토지(이주부지)를 중구 신흥동3가 항운아파트 부지(2만997㎡), 중구 항동7가 연안아파트(3만3천545㎡) 부지와 교환하는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인천시 관계자는 "해수청과의 토지 교환을 마치면, 이후 절차는 인천시와 주민들 간 협의를 통해 진행된다"며 "항운·연안아파트 소유권, 공실 확인 등과 관련해 추후 이주조합과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2024-10-27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조감도. 2024.10.17 /대방건설 제공무순위(줍줍) 청약에 300만명이 몰리며 ‘청약홈’ 마비 사태까지 빚어졌던 화성 동탄2신도시에 이른바 ‘로또 청약’이 또다시 나올 예정(10월18일자 9면 보도)인 가운데 지원자격 등 정확한 정보가 담긴 입주자모집공고가 공개됐다. [영상+] 동탄역에 무순위 `줍줍`… `로또 청약` 또 나온다 2021년 분양 최고가 4억대·809대1 인근 시세 11억~15억 30·31일 접수`청약홈` 마비사태 재연 가능성 지난 7월 말 화성 동탄2신도시에 나온 무순위(줍줍) 청약.. 애초 예상과 달리 화성지역에 사는 무주택자만 청약할 수 있어 청약홈 먹통 사태가 재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다만,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만큼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고 있다.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5일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무순위 청약과 관련한 입주자모집공고가 게재됐다.앞서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 24만명 넘는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경쟁률 809대 1을 기록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운 바 있다.특히 지난 7월엔 인근 단지인 ‘동탄역 롯데캐슬’에서 무순위 청약 1가구가 나왔는데, 294만4천780명이 몰려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시 청약홈 사이트가 마비돼 청약 접수 기간을 하루 더 연장하기도 했다.이렇다 보니 주변 시세 대비 6억원 가량 저렴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무순위 청약 소식이 전해지자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입주자모집공고를 보면 줍줍 물량은 전용면적 84㎡ 2가구로 신혼부부 특공 1가구, 일반공급 1가구다. 분양가는 4억3천34만원, 4억3천534만원이다.청약자격은 계약취소 주택으로 화성시 무주택자만 가능하다. 신혼부부 특공은 화성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신혼특공 자격을 갖춰야 한다. 일반공급은 화성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이다. 접수는 각각 30일과 31일이다. 내달 5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대방건설이 짓는 이 단지는 아파트 531가구와 오피스텔 323실 규모로 내년 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전국에서 누구나 청약 가능했던 동탄역 롯데캐슬과 달리 화성시에 사는 무주택 세대만 청약할 수 있지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잡을 수 있어 높은 청약경쟁률을 예고하고 있다.해당 지역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누구나 청약할 수 있었던 동탄역 롯데캐슬보다는 경쟁률이 높지 않겠지만, 그래도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어 많은 이들이 도전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대방건설 관계자는 “무주택 구성원 등 여러 조건이 있지만, 동탄역까지 500m로 동탄역 롯데캐슬 다음으로 가장 가까운 역세권 단지이기 때문에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24-10-27

의왕시가 정부에 제출한 백운밸리 공공기여 사업에 포함된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백운호수 초·중통합학교 건립공사에 대한 착공식이 23일 개최됐다. 통합학교 건립공사는 약 2천200억원 상당의 백운밸리 공공기여 사업 중 하나로, 지난 10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재심의 판단(10월17일 8면 보도)을 받은 바 있다. 시는 이날 백운호수초등학교 일대 학의동 1105번지 일원에서 김성제 시장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김학기 시의회 의장, 백운밸리 주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운호수 초·중통합학교 건립 착공식을 가졌다. 학교는 오는 2026년 3월 준공이 목표다. 통합학교 건립공사는 2천845㎡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총 14학급(특수 1학급 포함) 361명의 학생들이 수학하게 될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사업 시행을 맡은 백운PFV(주)는 지난해 11월 시 및 군포·의왕교육지원청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학교설립을 본격화했고, 지난 5월 경기도 교육재정투자심사를 거쳐 지난 11일 학교 신설을 위한 경기도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학교시설사업 시행계획을 인가 받았다. 임 도교육감은 “학생과 시민들을 위해 (백운PFV가)명품학교를 건립해 달라. 우리 교육청은 최고의 명품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나라의 큰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제 시장도 “시의 철저한 관리 감독 아래에 최고의 학교시설(공간)을 오는 2026년 3월까지 학생들과 학부형께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24-10-23

市-한국철도공사 업무협약 체결상업·업무시설-컨벤션센터 조성 KTX 광명역 철도부지에 복합개발이 추진된다. 광명역 A주차장 부지를 포함한 한국철도공사 소유 2만6천㎡ 규모가 복합개발 대상지다.광명시는 22일 광명시인생플러스센터에서 한국철도공사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TX광명역 철도부지 복합개발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시와 공사는 상업·업무시설과 컨벤션센터 등 여러 기능을 담은 도심 성장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앞서 지난 7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대상지는 토지의 건축물 허용 용도와 건폐율·용적률 규제로부터 자유롭고, 융복합적 도시개발이 가능한 특례지구다.협약에 따라 시와 철도공사는 개발구상과 타당성 용역을 50%씩 공동 분담해 시행하고 개발 가이드라인을 함께 세우기로 했다. 개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철도공사는 공간혁신구역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시는 공간혁신구역지정과 도시관리계획 변경, 관련 인허가 등을 지원한다.박승원 시장은 "KTX광명역은 인구가 밀집하고 산업·경제활동 중심지로 성장이 예상되는 교통거점"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KTX광명역을 활성화하고 광명시가 국제·행정 업무 중심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KTX 광명역 철도부지 복합개발 조감도. 2024.10.22 /광명시 제공

2024-10-23

서신면 전곡리 개발행위 허가 안건본위원회 대상 제외 면적축소 지적부지 3차례 심의에도 문턱 못넘어 화성시가 특정업체에 대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개발행위 허가 심의를 놓고 분과위원회 변경을 추진한 것으로 밝혀져 '봐주기' 의혹을 일으키고 있다.더욱이 도시계획심의위원 전체가 참여하는 본위원회 심의대상(계획관리지역 3만㎡ 이상)을 분과위원회 대상으로 면적을 축소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21일 화성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는 2022년 12월 도시계획심의위원회 2분과위원회를 열어 사업주 A씨가 요구한 서신면 전곡리의 계획관리지역 3만5천684㎡ 규모의 개발행위 허가를 위한 심의를 벌였다.이 과정에서 본위원회 심의대상을 피하기 위해 도로면적(5천704㎡)을 제외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개발행위 단지 내 도로가 통상적으로 개발 면적에 포함되는 관례를 벗어난 이례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심의 결과, 개발에 따른 서해안 경관지구내 양호한 임상 등의 생태환경 훼손 및 경관 악화가 예상돼 원형보전의 필요성이 있다며 부결처리됐다.그러나 시는 지난 4월 부결안건 재상정을 위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받아 찬성 8명(반대 3명)으로 가결시켜 다시 분과위 심의를 추진했다. 시는 이 같은 자문을 토대로 지난 6월 도시계획위 2분과위 심의를 추진했으나 논란 끝에 '재심의'로 떨어졌다. 생태축 보전과 원활한 교통처리계획 수립 등 당초 부결사유 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다.급기야 시는 지난 8월 심의 통과를 위해 2분과위에서 3분과위로 안건 심의를 돌렸으나, 역시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전곡산업단지 부지 경계에 인접해 있어 완충녹지 기능상실에 따른 침출수 유출, 생태축 단절 등 환경피해 발생이 우려돼 개발입지로서 부적정하다는 이유로 부결됐다.결국 도로면적을 이례적으로 제외시키고 분과위 변경까지 하면서 해당 부지에 대한 3차례 심의에도 문턱을 넘지 못했다. 특혜의혹이 나오는 배경이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분과위원회 변경은 당시 2분과위원회 성원이 이뤄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3분과위원회로 안건을 넘겼다"며 "개발행위허가 규모 축소 적용은 무상 귀속되는 도로공원 등 공공시설은 개발행위 면적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화성시청 전경. /경인일보DB

2024-10-21

공인중개사 "코로나때보다 나빠"인천 폐업 신고 작년 첫 6만명 넘어불경기에 고물가·고금리 상인 한숨 "여기서만 10년 가까이 영업하고 있는데 요즘 체감 경기가 최악입니다."인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 '궐리단길'은 적막했다. 2020년부터 식당과 카페 등 크고 작은 업체가 모여 형성된 유명 상권이다. 하지만 최근 이 일대는 몇몇 카페만 영업을 하고 있을 뿐 거리 곳곳에선 건물 외벽에 '임대'라고 써붙인 빈 점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건물은 1층 전체가 공실인 상태였다.부동산 공인중개사 권모(47)씨는 "반년 가까이 구월동 일대 매물이 거래되지 않고 있다"며 "월평균 600만원이던 임대료가 30~40% 인하됐지만 찾는 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때보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며 "거래는 되지 않는데 점포를 내놓기를 희망하는 상인들의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그의 말대로 매출 부진 등의 이유로 폐점을 고려 중인 이 일대 상인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식당을 운영하는 김동현(33)씨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월 매출액이 30% 정도 감소했다"며 "임대료 내기도 벅차다. 올해 말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내년 2월엔 점포를 내놓을 생각"이라고 했다.국세청 국세통계포털을 보면 지난해 인천에서 폐업 신고를 한 개인·법인사업자는 6만3천651명이다. 이는 전년(5만4천247명)보다 17.3% 증가한 수치다. 인천에서 한 해 동안 폐업한 사업자 수가 6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인천시 소상공인정책과 관계자는 "폐업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철거비 지원 등으로 올해 예산 1억원을 배정했는데, 거의 소진된 상태"라며 "체감상 폐업을 하거나 고려 중인 소상공인들이 최근 들어 더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 표 참조소상공인의 폐업 사유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 매출 감소 등 '사업 부진'이다. 지난해 인천 전체 폐업자(개인·법인사업자)의 48.7%(3만965명)가 이런 이유로 문을 닫았다. 동일한 사유로 2021년엔 2만3천984명이 폐업했는데 2년 만에 3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소상공인들의 폐업이 증가하는 주된 원인으론 위축된 내수 시장 상황 등이 꼽힌다. 이달 초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실질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마이너스(-) 2.4%로, 2003년 카드대란 이후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이 지수는 생필품 등을 파는 2천700개 기업의 판매액에서 물가 상승분을 뺀 값이다. 지수 증가율이 0보다 작으면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이전보다 나빠졌다는 의미다.인천 남동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41)씨는 "불경기에 매출이 줄어든 상태에서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한 달 순수익이 채 200만원도 되지 않을 때가 있다"며 "한시적이라도 임대료 지원 등 정부의 전향적인 소상공인 지원 정책이 나왔으면 한다"고 했다. /이상우기자 beewoo@kyeongin.com지난해 인천지역 개인, 법인 사업자 폐점 신고가 높은 증가세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상가에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4.10.17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지난해 인천지역 개인, 법인 사업자 폐점 신고가 높은 증가세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상가에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4.10.17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24-10-21

합리적인 분양가로 관심을 받았던 파주운정3 A20블록 공공분양에 9천명이 넘게 몰렸다. '국민면적' 전용 84㎡ 분양가가 4억8천만원 수준이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운정중앙역이 인접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본부에 따르면 파주 운정3지구 A20블록에 조성되는 공공분양주택 일반공급 149가구 모집에 9천459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지난 15일 사전청약 당첨자를 시작으로 이날 일반 대상자까지 나흘간 청약접수를 받았는데, 1만명 가까이 신청한 것이다. 평균 경쟁률은 63대 1로 지난해 흥행한 파주운정3 A22블록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특별공급도 경쟁이 치열했다. 16일 특별공급 105가구 모집에 3천735명이 신청, 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14가구를 모집한 신혼부부에 1천255명이 지원, 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파주운정3 A2블록 흥행 요인으로는 합리적인 분양가, 우수한 입지, 특화설계 3가지가 거론된다. 이중 설계를 보면 전 세대 모두 4-베이(bay) 판상형 구조로 지어진다. 침실 1창과 드레스룸 창을 열면 맞통풍이 불어 환기성이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홈네트워크 시스템, AI 주차유도 시스템, 대기 전력 차단장치 등 쾌적한 거주환경을 위한 최첨단 시스템도 설계에 반영됐다. LH 관계자는 “A20블록은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입지와 편리성까지 두루 갖춘, 합리적인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운정3 A20블록 당첨자 발표는 오는 31일이며, 서류제출기간은 내달 2일부터 8일까지다. 이후 오는 12월 17~20일에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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