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전체부지 중 0.003% 소유, 사업자 수의계약 아닌 '입찰'로 매각'최고가 낙찰' 일반인 매입… 1600가구 담보대출 70%등 재산권 제한전체 면적 대비 0.003%에 불과한 땅이 속칭 '알박기'의 대상이 되면서 1천600세대 규모의 주민들이 재산권을 온전히 행사할 수 없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특히 해당 부지의 소유자였던 공공기관이 '알박기'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소극적 행정을 이어가면서 이 같은 문제를 자초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안성시 당왕동 소재 S아파트(1천657세대)의 입주가 시작됐다. 지난 2016년부터 공사를 진행한 해당 아파트 단지에는 현재 900여세대가 입주한 상태다.16개 동, 대지면적만 7만2천117㎡에 이르는 아파트 단지에는 지난 1월까지 농어촌공사가 소유했던 258㎡의 땅이 있다. 전체 아파트 단지 대지면적의 99.997%는 아파트 사업주체인 한국토지신탁사가 소유하고 있지만, 극히 일부인 농어촌공사 소유 부지는 대구에 거주하는 A씨의 소유로 돼 있다.해당 부지의 면적은 전체 면적 대비 0.003%에 불과하지만, 극히 일부의 부지를 아파트 사업자가 아닌 일반인이 소유한 부작용은 전체 주민들에게 미치고 있다. 이 땅이 '알박기'가 되다 보니 주민들은 아파트 건물에 대한 소유권 이전만 가능하고, 또 다른 재산인 토지에 대한 소유권 이전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만약 주민들이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으려 한다면 재산 전체에 대한 대출은 불가능하고, 불과 70% 정도만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이 같은 일은 농어촌공사의 소극적 행정이 원인이 됐다. 지난 2015년 아파트 사업계획 승인 당시 농업기반시설이었던 해당 부지를 용도폐기하는데 사업자 측과 합의를 이뤘던 농어촌공사는 아파트 준공이 임박한 지난해 부지 매각에 나섰다.문제는 아파트 사업자에게 매각하는 '수의 계약'이 아니라 경쟁에 의한 최고가 낙찰, 즉 '입찰'로 매각이 진행되면서 불거졌다. 지난 1월 사업자 등 5명이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제 3자였던 A씨가 최고가로 이 부지를 매입하게 된 것이다. 사업자에게 단독으로 매각하는 '수의계약' 대신 '입찰'이라는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다 보니 결국 이 같은 '알박기'가 가능해진 셈이다.이와 관련 농어촌공사 측은 "수의 계약으로도 진행할 수 있었지만, 공사 진행 상황 등을 파악한 결과 '입찰'로 매각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입찰을 통해 사업자가 부지를 매입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일반인이 해당 부지를 매입하게 돼 당황스러운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9-02-19 신지영
올상반기 '인구 50만' 진입 임박'평화예술의 전당' 하반기 착공2020년 '예술재단'등 인프라확충개발일변도 탈피 '삶의 질' 개선올해 상반기 인구 50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평택시가 개발 일변도에서 벗어나 문화예술 분야에 집중키로 하면서 시가 추진할 문화 예술 인프라 계획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동안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물론 시민들은 공연장 및 갤러리 부족 등 문화기반 시설 취약, 문화예술 정책 빈곤 등으로 상당한 불만을 나타내는 등 질 높은 문화예술에 목말라 왔다.이와 관련,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과 미군기지 이전 등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올 상반기 인구 50만 진입을 시작으로 2035년 계획인구 9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에 시는 2024년까지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계획을 마련하고, 2020년 '평택 문화예술재단 출범'과 '지역 문화 진흥종합 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올해 완료 할 계획이다.가장 취약했던 문화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평택시 역사박물관 건립'(부지 2만㎡, 건축 연면적 6천500㎡)에 대한 문체부 사전평가를 준비하고 있다.평택의 랜드마크가 될 '평화예술의 전당'(부지 2만㎡, 건축 연면적 2만5천45㎡, 대공연장 1천200석, 소공연장 400석 등)은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공사를 착공키로 했다.갤러리(부지 9천 101㎡, 건축 연 면적 992㎡) 조성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도 올해 시행한다.또한 지역 정체성 확립과 전통문화 발전을 위한 '무형문화재 교육전수관 건립' 타당성 용역 추진, 무형 문화재 전승지원 사업 확대 등 문화예술 기반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정장선 시장은 "시민들의 풍요로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집중과 선택을 통한 전략적 문화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질 높은 문화예술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평택시가 건립할 평화예술의 전당 기본설계 당선작 조감도. 부지 2만㎡, 건축 연면적 2만 5천45㎡, 대공연장 1천200석, 소공연장 400석 등을 갖추게 될 이 공연장은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착공된다. /평택시 제공
2019-02-11 김종호
고덕국제화지구 등 대형개발 고려1일 수도 사용 6만9000t 증가 예상市 사업비 61% ↑ 시설 확충 진행배수지 신·증설 등에 행정력 집중평택시가 지난 7월 서부지역에서 발생한 단수 사고를 예방하고, 대규모 개발 등 도시 확장에 대비하기 위한 안정적 용수 공급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가면서 시의 수도 행정에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현재 평택시는 미군 부대 통합 이전, 고덕국제화지구 개발, 브레인시티 사업 추진, 삼성전자 조기 가동 등 대규모 사업들이 가속화되면서 대한민국 경제 지도의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다. 폭발적인 도시개발에 따라 2018년 상수도 사용량은 1일 21만3천44t에서 2019년 1일 28만2천44t으로 6만9천t 증가(32.38%)가 예상됨에 따라 특단의 수돗물 공급 방안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이에 수도과 사업비를 2018년 대비 61% 증액된 1천116억5천여만원을 2019년 예산에 반영했으며 안정적 수돗물 공급을 위해 시설 확충 사업에 나서 현재 공사 및 설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2035년 계획인구 90만명을 대비한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향후 인구 수요를 감안, 효율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16억원을 투입해 평택시 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 수립용역도 추진하고 있다.2016년부터 500억원을 투입, 고덕 및 진위2 배수지 건설을 완료했고, 현재 진행 중인 개발사업 및 산업단지의 원활한 용수공급을 위해 월곡, 도곡, 청북, 기산 배수지의 신·증설에 나서고 있다.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미군 및 부대 종사원 등의 수돗물 사용량 증가, 주변 개발사업에 따른 용수 확대 등을 예방키 위해 450억원을 들여 팽성 2배수지 건설 공사를 추진해 2021년 준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7월 발생한 서부지역 단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11월 15억원을 투입, 청북2라인 가압장 설치를 완료했으며 안중 계통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 청북 가압장 가동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이와 함께 2019년 평택 남·북부 아파트 입주 및 인구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200억원을 투자해 세교, 지산 가압장 가동 정비 공사를 2019년 하절기 이전에 가동키로 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서종철 상하수도 사업소장은 "평택은 현재 전국에서 유례 없는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이에 부합하는 수도시설 확충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정장선 평택시장이 서종철 상하수도 사업소장, 허만무 과장 등 수도행정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유천정수장을 방문, 직원들로부터 현황을 설명 듣고 있다. /평택시 제공
2018-12-25 김종호
평택시가 '두강변 친수이용 통합 기본계획'의 남부지역 핵심 사업의 일환으로 '원평 시민유원지(가칭)' 사업을 추진한다.원평 시민유원지는 도심지와 인접한 안성천의 지리적인 장점을 활용,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근해 이용할 수 있는 문화·휴식·여가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사업 면적은 약 30만㎡ 규모로, 하천 및 둔치 등을 활용해 '커뮤니티 지구(리버 마켓, 야외무대 등)', '휴양 캠핑지구(오토 캠핑장, 수변공원 등)', '수변레저지구(물놀이장, 편의시설 등)'로 구성된다.시는 현재 계획된 도입시설 및 콘텐츠에 대해 향후 시민설명회 등을 개최,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반영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안성천의 관리기관인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하천점용 협의 등 행정절차 완료 후 설계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며 시민들이 원하는 문화휴식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현재 원평 시민유원지 사업부지에는 야구장, 다목적구장, 자전거도로 등이 설치돼 있으며, 고수부지 내 억새군락을 활용한 원평나루 억새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12-23 김종호
평택항이 위치한 서평택 지역이 물류·관광 도심으로 본격 개발된다.평택시는 20일 안중출장소 서부문예회관에서 서부지역 균형발전 중점추진 사업보고회를 가졌다.시는 보고회에서 서평택지역을 '물류·관광 도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 42개 사업에 2조5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3대 균형 발전전략으로 '대규모 문화관광사업 추진 및 주민편의시설 확충', '광역교통망 확충 및 지역별 도시개발사업 추진', '교육인프라 확충 및 각종 환경문제 체계적 관리' 등을 제시했다. 특히 서부지역 산업·물류 중심인 평택항 배후에 '평택항만 배수로 정비사업', '아쿠아 벨벳 프로젝트 추진', '서해대교 주변 항만 친수 시설 조성',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택항 2종 항만 배후단지 조성', '자동차클러스터 추진', '만호지구 도시개발', '수소 경제 생태계 구축',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서부지역(평택항) 미세먼지 저감' 등 12개 관광·산업 인프라 구축 및 신성장 육성계획도 발표했다. 이밖에 서부지역 광역 교통망 확충을 위한 '국도 38호선 및 안중~팽성간 도로 확장',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 '평택역~평택항 여객 전철화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12-20 김종호
수암동 객사 기공식 100여명 참석사업비 55억… 힐링·체험공간 계획안산시가 천년도시 안산을 대표하는 문화재인 안산읍성 및 관아지 성곽을 복원한다.안산읍성 및 관아지는 왜구침입에 대비해 고려후기부터 조선시대까지 수암봉 능선을 이용해 쌓은 평산성(平山城·구릉지와 평지를 각각 일부씩 포함한 성곽)으로, 시흥시 관할시기인 1991년 10월 19일 경기도 기념물 제127호로 지정됐고, 1995년 4월 20일 안산시로 편입됐다.시는 그동안 7차례의 발굴조사, 복원사업을 위한 토지매입, 객사 복원 등을 추진했으며, 성곽복원을 위한 사업비 55억원(특별교부세 6억원, 도비 24억5천만원, 시비 24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2020년까지 안산읍성 400m 및 집수지 복원, 산책로 정비가 진행된다. 특히 시는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2021년부터 관아지(동헌, 아사, 옥사 등 조선시대 건물)를 복원할 예정이다.안산시는 19일 수암동 안산객사에서 안산읍성 및 관아지 성곽복원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시의 역사를 복원하는 기공식에는 국회의원, 시·도의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기공식에서 성곽복원을 위한 특별교부세 및 도비 확보를 위해 노력해 준 김철민 국회의원과 정승현 경기도의회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윤화섭 시장은 "안산읍성 및 관아지 복원은 안산을 대표하는 문화재로 지속적인 복원은 물론 안산향교, 청문당, 성호기념관 등 인근 역사자원과 연계해 역사도시 안산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수암동을 찾는 등산객과 시민에게 힐링·체험·교육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안산시가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안산읍성 및 관아지를 2021년까지 복원키로 했다. 사진은 안산읍성 성곽복원 조감도. /안산시 제공
2018-12-19 김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