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을 민간투자대상사업으로 지정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특히 민간투자대상사업으로 추진되면서 기존 노선에 정차역을 추가로 신설할 수 있게 돼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국토교통부는 22일 GTX- C노선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이 사업은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시 수원역까지 74.8㎞ 구간을 잇는 사업으로, 총 4조3천857억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된다.고시 내용을 보면 사업추진방식은 GTX- A노선과 같이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민간사업자가 민간자금으로 건설 후 운영수입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리·운영권은 운영개시일부터 40년간 주어진다.정차역은 총 10개소(수원역·금정역·정부과천청사역·양재역·삼성역·청량리역·광운대역·창동역·의정부역·덕정역)다. 다만, 지자체 등에서 정차역 추가를 요구함에 따라 이를 반영해 추가 정차역을 3개까지 신설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안양시(인덕원역)와 의왕시(의왕역) 등이 정차역 유치를 위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들 지자체는 그동안 국토교통부에 정차역 추가를 강력하게 요구해왔다.사업신청자는 추가 정거장을 포함한 모든 정거장에 정차하는 것을 기준으로 표정속도 80㎞/h 이상이 되도록 열차 운영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 추가 정거장을 포함한 모든 정거장에서 삼성역 또는 청량리역까지의 소요시간은 30분 이내가 되도록 계획해야 한다. 열차 운영은 1일 최대 122회로 제한했다. 사업신청서 평가는 1단계 사전적격성심사와 2단계 기술·가격부문 평가로 구분해 시행한다. 시설사업기본계획의 추정 건설보조금 1조9천938억원이 넘는 건설보조금 지급을 요청하거나 추정 총 사업비 4조3천857억원의 120%를 초과해 사업비를 제안하면 실격 처리된다. 2단계 평가는 기술 부문(500점)과 가격 부문(500점)으로 구분하고 총 1천점을 만점으로 평가한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120일 동안 평가 절차를 진행해 내년 5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GTX C노선 위치도./국토교통부 제공GTX 노선 공사 현장. /비즈엠DB

2020-12-22 이상훈

인천·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연내 첫 삽을 뜨게 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고속교통서비스 확충을 위한 인천·수원발 KTX 직결사업 노반공사의 시공업체가 선정됨에 따라 이달 착공한다고 21일 밝혔다.'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수인선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고속철도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인천·안산·화성지역에 KTX 열차 직결운행을 통한 고속철도 서비스 추가 제공을 목적으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천238억 원(기존선 개량 국고 100%, 신설 국고 50%+철도공단 50%)이 투입된다.오는 2024년까지 공사를 완료하면 송도~부산 간 소요시간은 약 2시간 20분, 송도~목포 간 약 2시간 10분 소요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KTX를 이용하기 위해 서울이나 광명 등을 찾아야 했던 인천·안산·화성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경부선과 수도권고속철도를 연결하여 고속철도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수원을 비롯한 수도권 동남부지역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천772억 원(기존선개량 국고 100%, 신설 국고 50%+철도공단 50%) 투입된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 역시 오는 2024년 공사가 마무리되면, 수원~부산 간 소요시간은 약 2시간 10분, 수원~목포 간 소요시간은 약 2시간 10분대 진입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국토교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7조2천084억원 가량의 생산유발과 6만628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그동안 고속철도 이용에 불편과 어려움이 있던 지역에 신규 고속철도를 건설함으로써 철도이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이고 이용시간을 단축하게 됐다"면서 "전국 고속철도망 확대를 통해 철도이용자의 교통서비스 향상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수원역에 정차한 KTX 열차. /비즈엠DB인천발 KTX 노선도.수원발 KTX 노선도.

2020-12-21 이상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지정과 시설사업기본계획(RFP)안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를 통과했다.이로써 수원과 과천, 삼성, 청량리, 의정부, 양주를 잇는 GTX- C 노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국토교통부는 GTX- C 노선이 민투심을 통과함에 따라 이달 중 해당 사업에 대한 시설사업기본계획(RFP)을 고시할 계획이다.이후 내년 4월 말까지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한 뒤 평가를 거쳐 내년 5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조기 착공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과 함께 실시설계를 병행할 예정이다.수익형민자사업(BTO)로 추진되는 GTX- C 노선은 사업비 4조3천857억원을 들여 수원역~양주 덕정역까지 총 74.2㎞(10개 정거장) 잇는 광역급행철도 사업이다. 앞서 지난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바 있다.국토교통부는 이용자 편의 증대를 위해 민간에 추가 정거장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국토교통부는 GTX-C 노선이 개통되면 덕정∼삼성 구간은 82분에서 27분으로, 수원∼삼성 구간은 71분에서 26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GTX- A 노선과 교차하는 삼성역, GTX- B 노선과 교차하는 청량리역에서 동일 승강장을 통해 바로 환승 가능한 '수평환승시스템'을 구축해 초 단위의 환승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GTX- C 노선 추진으로 수도권 북부와 남부 주민들이 삼성역, 청량리역 등 서울 도심을 비롯한 수도권 내 주요 거점까지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비즈엠DBGTX(광역급행철도) A·B·C 노선도 /비즈엠DB

2020-12-16 이상훈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국가철도공단이 언택트 시대에 맞춘 철도역사 건설을 추진한다.국가철도공단은 신설 역사에 언택트 기술과 빅데이터·IoT·자동제어 등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사람 간 대면을 최소화하고 비접촉 기능 등이 적용된 역사를 설계한다.기존 역사는 밀폐된 공간에 시설물 등이 밀접해 이용객 간 사회적 거리두기에 취약했는데 이런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국가철도공단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승·하차 여객동선 분리설계로 '승차객과 하차객 언택트' ▲자동문과 비접촉 스마트게이트 등 설치로 '여객의 논스톱 무빙(Non-Stop Moving)' ▲무빙센서 인식 엘리베이터 및 자동살균 에스컬레이터 설치로 '공용설비 비접촉' ▲매표실 비말방지 칸막이 설치로 '여객과 역무 언택트' ▲스마트공조시스템과 항균·항바이러스 기능 실내마감재 사용으로 '클린환경 조성'의 5대 설계기법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비접촉 스마트 게이트가 적용됨에 따라 게이트 통과 시 교통카드 접촉 없이 요금징수가 가능해진다. 또 여객 발열 체크 등이 가능한 역무자동화 게이트가 도입된다.우선 중부내륙선 충주역사와 과천선 과천지식정보타운 역사에 시범적으로 추진한 후 그 결과를 토대로 신축역사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김상균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이용객들께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함은 물론, 앞으로 철도 전 분야에 디지털, 그린 뉴딜 기술을 반영해 스마트한 철도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국가철도공단 사옥.

2020-12-11 이상훈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인덕원선)의 착공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역세권(예정) 주변 단지들이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최근 공고별로 노반 기본설계에 대한 지반조사가 진행되는 등 착공이 가시화하면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총사업비 2조7천억원이 투입되는 인덕원선은 안양 인덕원에서 화성 동탄까지 총 37.1㎞를 복선전철로 잇는 사업으로, 신설역 17개(101~117역)와 서동탄역을 포함해 총 18개역으로 구성된다. 내년 상반기 노반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이 노선은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핵심 교통망으로 꼽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과천선을 비롯해 월곶~판교선, 신분당선, SRT 동탄역 등과 환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정부가 지난 2003년 12월 인덕원선의 구상안을 발표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논의한 지 18년 만에 착공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안양, 용인, 화성 등 역세권 주변 아파트를 중심으로 역대 최고가 단지가 잇달아 나오는 등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102역(안양농수산물시장역(가칭)) 역세권(도보 200m) 단지인 의왕시 내손동 '포일자이' 전용 84㎡는 지난달 7일 9억1천500만원(6층)에 팔렸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11월에 같은 면적이 2억7천만원 싼 6억4천500만원(1층)에 매매된 바 있다.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113역 서천역(가칭)과 200여m 떨어진 '쌍용예가' 전용 84㎡도 작년 10월(3억700만원·1층) 보다 2억6천600만원 오른 5억7천300만원(7층)에 지난 10월 실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단지의 호가는 6억2천만원이다.116역(반송역(가칭))이 200여m 내에 신설되는 화성시 반송동 '삼부르네상스'와 '아이파크' 전용 84㎡ 역시 최근 각각 6억6천300만원(23층), 7억6천만원(19층)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역대 최고 가격을 경신했다. 이들 단지의 호가는 실거래가 보다 1억원 정도 올랐다.이들 단지의 연일 신고가 행진에 더해 최근에는 공구별로 착공 전 단계인 지반조사가 진행되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도 성황리에 마무리된 것으로 나타나 집값 상승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의왕시 내손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인덕원선 초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조금씩 시세가 올라 로얄동·로얄층 매물은 신고가를 찍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착공에 한 번, 완공 후 다시 한 번 집값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실제 이날 현재 화성 반월동~오산동 일원(2.517㎞) 구간에 구조물을 설계하는 11공구와 화성 반송동과 오산동 일원(2.680㎞) 구간인 12공구에서 지반조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또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화성·과천·안양·군포·수원·오산·용인·의왕시 등지에서 '인덕원~동탄 복선 전철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 설명회가 열리기도 했다.화성시 반송동에서 만난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꿈의 노선으로 불리는 인덕원선 역세권 단지마다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최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내년 2월 착공을 앞둔 가운데 곳곳에서 지반조사가 진행되는 모습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인덕원선 개통 후 아파트 시세가 1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국가철도공단은 전체 공구 중 설계·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턴키 방식 구간을 우선 착공한다는 방침이다.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착공 전 마지막 단계인 일부 지역에 대한 추가 주민설명회만 남겨 놓은 상황"이라면서 "내년 2월에 턴키 방식으로 시행 중인 1공구(인덕원 정거장 구간)와 9공구(영통 정거장 구간)를, 나머지 구간은 하반기에 착공해 오는 2026년 말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화성시 반송동 일원에서 인덕원선 착공을 앞두고 지반조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인덕원선 호재에 최근 최고가를 경신한 용인 서천역 역세권 단지인 '쌍용예가' 전경./이상훈기자 sh2018@biz-m.kr지난달 열린 인덕원선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 설명회./의왕시청 홈페이지캡처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국가철도공단 제공

2020-12-01 이상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공사 현장에서 문화재가 나왔다. 문화재 발굴조사가 진행되면서, GTX-A 노선 완공 시기가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26일 비즈엠 취재 결과 중앙문화재연구원은 이달 초부터 GTX-A 노선 본선 환기구 18지점인 서울시 종로구 당주동 108 일원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앞서 지난달 해당 부지에 대한 문화재 시굴(표본)조사 과정에서 조선시대 집터와 건물터 4~5기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문화재 보존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내달까지 발굴 조사를 벌인 뒤 현지조사와 문화재위원회를 거쳐 최종 보존 방안이 결정될 예정이다.중앙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문화재 발굴조사를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조선시대 집터 등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며 "12월 중순까지 발굴을 끝내고 보존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GTX-A 노선 공사 구간에서 문화재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공사가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 회원은 "종로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당시 문화재라면 보존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면서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를 것 같았던 A- 노선에서 문화재라니 잘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국토교통부는 이처럼 문화재가 발견됐음에도 공사 진행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며칠 전 환기구 18지점에서 문화재가 나왔다는 보고를 받아 현재 내부적으로 보존 문화재인지 파악하고 있다"면서 "보존 문화재로 결정된다고 해도 해당 구간은 환기구 지점이어서 공사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2018년 말 착공해 가장 건설 속도가 빠른 GTX-A 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 등 총 83.1㎞ 구간, 10개 정거장을 평균 시속 100㎞로 달리며 수도권 남북을 잇는다.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인 이 노선이 개통되면 운정∼서울역 20분, 킨텍스∼서울역 16분, 동탄∼삼성 22분 등 이동시간이 지금보다 70∼80% 단축돼 수도권 주민 생활이 획기적으로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GTA-A 서울 종로구 공사현장에서 문화재가 발굴돼 사업 지연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GTX-A 파주 운정역 공사 현장. /비즈엠DB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비즈엠DB

2020-11-26 이상훈

화성시가 신분당선을 봉담 택지개발지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한 가운데 해당 노선을 봉담까지 잇겠다는 계획이다.비즈엠 취재 결과 화성시는 지난 23일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연장 사업의 예타 통과를 위해 '신분당선 연장 사전타당성 제조사 및 사업추진방안 검토 용역'(사업비 1억4천685만원)을 맡을 업체 선정에 나섰다.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연장은 앞서 지난 2017년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시행한 예타에서 B/C값 0.26이 나와 경제성 미확보란 결과가 나온 바 있다.하지만 화성시는 최근 광교~호매실 구간 종점이 단선으로 확정되고, 봉담 일대에 효행·동화·내리지구 등 대규모 개발계획이 추진되면서 이를 반영한 타당성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화성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개발계획 및 교통수요를 수반한 경제성과 정책성 분석, 사업 타당성 제고·검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향후 신분당선 및 분당수인선과 연계 가능한 광역철도망이 확충되면 수원 호매실지구와 봉담 택지개발지구에 광역교통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화성시는 내달 4일까지 제안서를 신청받아 검토 등을 거쳐 용역 업체를 선정한다. 선정된 업체는 착수 후 6개월간 사전타당성 제조사에 들어간다.화성시가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연장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주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봉담지구에서 사는 한 주민은 "신분당선 봉담은 정부 정책과 개발계획에 맞춰 이미 예정된 국가철도사업으로 알고 있다"며 "올 초 호매실이 예타를 통과했으니 이제는 봉담 예타 통과만 남았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만큼 경제성 확보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조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신분당선 /비즈엠DB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 노선도. /비즈엠DB사진은 올해 초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확정되자 수원 호매실지구 내 한 아파트에 내걸린 환영 현수막. /임열수기자 pplys@biz-m.kr

2020-11-25 이상훈

서울 동북부와 경기 양주 고읍지구를 잇는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이르면 연말 첫 삽을 뜰 전망이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23일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전 구간에 대한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총 사업비 7천562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서울 도시철도(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에서 장암역과 의정부경전철 탑석역을 거쳐 양주시 고읍지구까지 15.1㎞를 연결하는 단선 전철 건설 사업이다.경기도 관계자는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는 10여 년의 노력 끝에 세 차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어렵게 이뤄낸 사업"이라며 "운행노선, 운행방식 등 수많은 논의와 다양한 대안 검토 과정을 거쳐 얻어낸 값진 결과"라고 설명했다.경기도는 사업계획 승인에 따라 1공구와 3공구 시공사를 선정한 뒤 올해 말부터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준공은 오는 2025년 하반기 예정이다.1공구는 서울 도봉동과 의정부시를, 3공구는 의정부시 자금동과 양주시 고읍동을 잇는 구간이다. 의정부시 송산동과 자금동을 연결하는 2공구는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2025년 철도가 개통되면 의정부와 양주 구도심 지역의 교통난이 개선되고 대중교통 편의가 한층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양주와 의정부에서 서울 동북부로 출·퇴근 시간이 최대 30분가량 단축되고, 승용차 통행 수요가 줄어 기존 서울 시내로 진입하는 주요 간선 도로의 통행 여건이 좋아지는 등 경기 동북부 지역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서울 도시철도 7호선 운행모습. /연합뉴스DB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노선도./경기도 제공

2020-11-25 이상훈

경기도가 동탄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동탄 트램(Tram)' 조성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트램은 도로 위 선로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로, 정시성이 강점인 지하철과 접근성이 우수한 버스의 장점을 모두 갖는 친환경·신(新)교통수단으로 꼽힌다.경기도가 공개한 '동탄 도시철도 기본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보면 동탄 트램은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등에 따라 효율성을 고려해 망포역을 추가했다. 경기도는 내년 6월 말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2023년 말 착공해 2027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동탄도시철도는 총 사업비 9천787억여원을 투입해 망포~오산(16.40㎞· 정거장 19곳), 병점~동탄2신도시(17.80㎞·정거장 17곳) 2개 구간 34.20㎞에 걸쳐 모두 36곳의 정거장과 노면전차(트램)을 도입하게 된다.먼저 망포~오산 구간의 주요 경유지는 망포역~반월삼거리~삼성1로~동탄순환대로~동탄기흥로~동탄역~동탄대로~동탄순환대로~오산경찰서~대원로~오산역이다.병점~동탄2신도시 구간은 병점역~벌말교~10용사로~동탄중앙로~동탄청계로~동탄기흥로~동탄역~동탄순환대로~공영차고지다. 화성 능동지하차도 구간은 경제성 등을 고려해 지하차도를 그대로 이용하는 노선으로 계획됐다.환승역(환승노선)은 망포역(분당선), 동탄역(SRT, 인덕원~동탄), 병점역·오산역(1호선)이다.차량기지 위치는 ▲오산시 부산동 일원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 일원 ▲화성시 장지동 일원 중 장기동 일원이 가장 적합한 입지로 선정됐다. 장지동은 타 입지 후보지와 비교해 병점~동탄2신도시 노선의 트램 운영 효율성을 최대화하며 버스 공용차고지로 활용되는 등 자연환경과 지형 훼손을 최소화하는 곳으로 평가됐다.차량 시스템은 레일을 이용해 운영되는 노면전차(트램) 방식을 차용한다. 노면전차 방식은 노면에 레일을 설치해 전기를 동력원으로 주행하는 경량전철 시스템이다.경기도는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동탄 트램 계획에 대한 여론을 수렴한 후 다음 달 국토교통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할 예정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동탄신도시 도로 중앙에 마련된 동탄트램 노선 모습. /임열수기자 pplys@biz-m.kr동탄 도시철도 노선도 /경기도 제공

2020-11-24 이상훈

수원시 영통구의 지역 현안으로 수년간 추진돼 온 동탄~인덕원선(이하 인덕원선) '영통입구사거리역(가칭)' 신설 계획이 끝내 좌초됐다.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은 지난 2015년부터 수원 영통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추진돼 온 사업으로, 기존 흥덕역과 청명역 사이(약 4.2㎞ 구간)에 영통입구사거리역을 신설하겠다는 내용이었다.비즈엠 취재 결과 수원시는 지난해 1월부터 인덕원선 용인 흥덕역과 수원 영통역 사이에 영통입구사거리역을 신설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해 왔다. 지난 2018년 3월 인덕원선의 기본 계획이 고시됐지만, 영통입구사거리역이 포함되지 않자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첫 번째 타당성 조사에서 B/C(경제성 분석)값이 0.59로 낮게 도출됐다. B/C값은 기준값인 1.0 이상이 나와야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다. 영통입구사거리역 처럼 B/C값이 1.0보다 크게 떨어질 경우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돼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워진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지난달까지 경제성을 높이고자 타당성 조사용역을 다시 진행하는 한편, 국토교통부 및 국가철도공단과 협의를 지속해 왔다. 그럼에도 이달 재검토를 할 수 있는 기준(다른 지역 사례 적용)으로 알려진 0.85에도 근접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자 수원시는 더는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과 관련) 경제성을 높이고자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끝내 B/C값이 1.0을 넘지 못했다"면서 "경제성이 조금씩 오르긴 했지만, 인덕원선 구간 중 설계·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턴키 방식 구간이 내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어 더 이상은 추진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신설 추진 중단) 결론이 나오게 돼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이처럼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이 사실상 백지화되면서 이를 위해 수년간 노력해 온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모(46·영통동)씨는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을 위해 주민 모두가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허무하다"며 "기본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을 뿐 추진에는 문제가 없다는 국회의원의 말을 믿었던 주민들만 하루아침에 바보가 됐다"고 토로했다.앞서 작년 3월 영통입구사거리역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광온(수원정) 더불어민주당의원은 "기본계획 고시가 되더라도 해당 지자체 등의 요구에 따라 추가 역 신설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영통입구사거리역 역시 정부부처와 지자체 등과의 면밀한 협의를 통해 동시에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올해 7월에도 국회 상임위원장 릴레이 언론 인터뷰에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을 약속하기도 했다.또 다른 주민 김모(38)씨는 "주민들은 많은 상주인구에도 불구하고 철도교통에서 소외돼 극심한 교통난에 시달려 왔다"며 "지역 국회의원의 총선 표심을 얻기 위한 선심공약인 줄 알면서도 주민들은 신설이 가능하단 말을 끝까지 믿었다"며 "신설을 약속했던 국회의원은 도대체 뭘 했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한편,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을 추진해 온 '영통입구역 비상대책위원회'는 '인동선 노선 변경 추진위원회'로 단체명을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우선 레미콘 공장의 위험성을 강조해 기존 선로를 영통입구사거리 쪽으로 변경한 뒤 영통입구역 추가 신설을 재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사진은 인덕원선 영통입구역 설치 타당성 조사 환영 현수막이 내걸린 영통 아파트 단지. /비즈엠DB사진은 인덕원선 영통입구역 설치 타당성 조사 환영 현수막이 내걸린 영통 아파트 단지. /비즈엠DB

2020-11-23 이상훈

"김포는 GTX-D 교통 호재가 있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국토교통부가 규제 '풍선효과'로 집값이 급등한 김포시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가운데 그 이유 중 하나로 아직 확정되지 않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언급하면서 부동산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국토교통부는 19일 비규제 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며 '풍선효과'가 나타나 가격불안이 지속되는 김포시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특히 김포시를 추가로 지정한 이유 중 하나로 GTX-D 노선을 꼽았다. 하지만 해당 지역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GTX-D 노선 유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는가 하면 실체조차 없는 상황이다.실제 정하영 김포시장은 지난 17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10만663명의 주민 서명부를 전달하고 김포에서 부천, 하남을 잇는 GTX-D 노선 신설의 필요성을 강력히 건의하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 국토교통부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GTX-D 노선 등 교통 호재를 언급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실제 조정대상지역 발표 후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정부가 GTX- D 노선을 확정했다'며 축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한 회원은 "정부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이유가 숙원사업인 GTX- D 노선이란 호재가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것 자체가 사실상 확정이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회원도 "정부의 공식 발표나 마찬가지"라며 "조정지역으로 묶여 아쉽지만, 그래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라는 대형 호재가 확정됐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언급했다.이와 관련,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GTX-D 노선 확정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최근 GTX-D 기대감이 김포 집값 상승의 배경이 됐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김포시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이유로 GTX-D 교통 호재뿐 아니라 최근 외지인의 투자비중 증가에 따라 주택 가격이 급등하는 등 과열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주택 분포 현황 등을 고려해 통진읍·월곶면·하성면·대곶면 지역은 제외됐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통한 시장안정 기조 강화' 보도자료정부의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후 서울 지역 전세가 품귀 현상을 빚자 김포·파주 등 서울 인접 지역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사진은 15일 오후 경기도 김포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0.11.15 /연합뉴스사진은 김포시-국토교통부 'GTX D노선 유치 위한 김포주민 서명부' 전달식. 2020.11.17 /김포시 제공부동산 커뮤니티에 올라온 김포시 GTX-D노선 확정 글.

2020-11-19 이상훈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매헌지하차도 수서방향 2개 차로가 12일 오후 4시 우선 개통된다.11일 서울시에 따르면 매헌지하차도 수서방향 2개차로가 개통되면 반대 차선인 과천방향 2개차로의 가설교량을 철거한 뒤 올 연말 전면 개통된다.매헌지하차도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선암IC와 염곡동 서지하차도(서초구 양재동) 사이에 양방향 5차로, 연장 900m로 건설됐다. 이 지하차도를 이용하면 양재IC를 신호대기 없이 지날 수 있다.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에 선암IC를 이용하는 차량과 경부고속도로(양재IC)를 이용하는 차량의 간섭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양재대로를 중심으로 서초·강남 남부권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매헌'이란 이름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호를 딴 것으로, 인근 양재시민의숲에는 윤봉길 의사 기념관이 있다. 시는 그동안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설 교량을 설치해 기존 차량흐름을 유지했으며, 장비와 인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공사 기간을 당초 예정보다 9개월 단축했다고 설명했다.박상돈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내년 9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2단계 공사까지 완료되면 강남 지역 외곽의 차량소통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승철기자 leesc@biz-m.kr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매헌지하차도 수서 방향 2개 차로를 오는 12일 오후 4시에 개통한다고 서울시가 11일 밝혔다. 사진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매헌지하차도 수서방향 시점부. 2020.11.11 /서울시 제공사진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위치도와 노선도. 2020.11.11 /서울시 제공

2020-11-11 이승철

수도권 북부권 핵심 노선인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가 7일 개통한다.서울~문산 고속도로는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35.2㎞, 왕복 2~6차로 도로로, 지난 2015년 11월 착공 이후 총 사업비 2조1천190억원이 투입돼 5년 만에 완공됐다.서울문산고속도로㈜가 사업시행자를 맡았으며, GS건설이 주간사로 참여했다. 준공과 동시에 시설물을 모두 국가에 기부채납하고, 이후 관리운영권을 부여받아 30년간 운영하게 된다.서울~문산고속도로 건설 사업에는 스마트 건설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교량 접합부에 레이저 스캔 및 드론 촬영을 통한 3D 설계 기법과 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간섭 검토를 통해 정확한 설계로 재시공 없는 정밀 시공을 했다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또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 Real Time Location System)으로 위험 구간의 작업자 위치를 모니터링해 안전사고 위험 요소를 제거했다. 또한, 모바일 기반의 콘크리트, 아스팔트 실시간 운반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해당 도로가 개통되면 많은 교통량으로 혼잡한 자유로, 통일로의 교통 흐름이 상당히 개선되고 경기 서북부에서 서울과 경기 남부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통일로(월롱~구파발)의 경우 하루 8천여대, 자유로(장월~김포대교)는 2만7천여대의 교통량 감소 효과가 예상되며, 이동시간은 통일로 대비 40분, 자유로 대비 10분 정도가 단축될 전망이다.특히 2기 신도시인 파주 운정신도시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지구에서 보다 편리하게 수도권 고속도로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수도권 제1, 제2 순환망을 연결하는 방사형 노선으로 수도권 도로 네트워크 효율성을 전반적으로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전체 노선의 약 30% 구간을 교량 및 터널 구조물로 건설해 주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주요지점에 8개 나들목(IC)과 3개 분기점(JCT), 2개 휴게소를 설치하는 등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한편, GS건설은 6일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고양영업소에서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개통행사를 열고, 7일 0시부터 본격 개통할 예정이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고양JCT 전경./GS건설 제공서울~문산 고속도로 노선도./GS건설 제공

2020-11-06 박상일

예산 확보 문제로 십 수년간 제동이 걸렸던 지방도 313호선 확·포장공사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해당 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해 추진이 결정됐기 때문이다.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진택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2)은 화성시 장안면 장안리에서 우정읍 멱우리까지 연결되는 지방도 313호선의 확·포장공사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결정됐다고 6일 밝혔다.그동안 이 사업은 적정 교통량과 향후 인근 개발계획, 교통 수요 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여러 차례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상습 정체 등 교통난을 해결할 방안이라며 경기도에 지속해서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고, 그 결과 장기간 표류하던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됐다.이 사업은 총사업비 931억원(경기도 799억원, 지방채 132억원)을 투입해 2차로인 5.52㎞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해당 지역의 교통체증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오진택 도의원은 "지방도 313호선의 확·포장공사 사업은 화성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라며 "2028년 완공되면 교통문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질없는 공사진행을 위한 예산확보에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2003년 9월 실시설계 용역 완료 후 2004년 5월 도로구역 결정(변경) 고시가 난 이 사업은 1공구 평택 구간(송담·현화리 등)과 2공구 화성 구간(장안·독정리 등)으로 추진된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안중~조암간 지방도 확·포장공사 위치도. /경기도건설본부 제공

2020-11-06 이상훈

한화건설이 화성시 매송면과 동탄신도시를 연결하는 고속화도로 건설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사업과 관련해서 경기도 등 관계기관 협의가 속도를 내고 있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사업이 본격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올해 초 '매송~동탄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을 화성시에 제안했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지난 9월부터 관계기관 및 부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 역시 이달 말까지 해당 구간에 대한 개발 계획 여부를 비롯한 사업의 중복성, 민원 발생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결과를 회신할 방침이다.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타당성 여부와 민자사업의 적격성 조사, 3자 제안 공고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실시협약과 보상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사업이 초기 단계인 만큼 사업비나 총구간의 거리 및 위치, 차선 수 등의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기도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관련 부서 협의를 마무리하고 화성시에 답변을 회신할 계획"이라며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고, 화성시 관계자도 "매송~동탄 고속화도로 건설사업과 관련한 개발 계획에 대한 공개는 어렵다"고 말했다.해당 사업을 제안한 한화건설은 더욱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이런 계획이 외부로 노출될 경우 경쟁사에 정보를 제공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한화건설 관계자는 "매송~동탄 간 고속화도로 건설사업을 제안한 건 맞다"면서도 "3자 제안공고 전이어서 언론에 공개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화성시 매송면 천천리에서 동탄신도시까지 총 16.7㎞ 구간을 가장 빠르게 이동하는 방법은 매송고색로(2.9㎞)와 서부로(6.8㎞), 10용사로(3.7㎞) 등을 이용하면 30분대 진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구간의 경우 출·퇴근 시간이면 교통량 증가로 상습 정체가 빚어진다. 매송~동탄 고속화도로가 건설되면 교통량 분산으로 상습 정체구간인 매송면 일대 교통체증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과천~봉담 도시고속화도로./비즈엠DB

2020-10-30 이상훈

경기도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등 50개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사업'으로 확정했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지난 9월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데 이어 이달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에 요청한 사업은 총 50개(고속철도 2개, 일반철도 18개, 광역철도 30개)로, 지난해 건의안보다 7개 늘었다. 신규 사업은 GTX-D 노선, 광명 목동선, 신분당선(호매실~봉담) 연장 등이다. 총 사업비는 54조9천600억여원, 총 연장은 1천240여㎞다.세부 내용을 보면 고속철도는 △SRT 파주 연장(53.4㎞) △광명 개성선(75.3㎞)이 포함됐다. 일반철도는 △여주∼원주 복선화 및 수도권 전철 연장(21.9㎞) △수도권 내륙선(78.8㎞) △교외선 복선전철(29.6㎞) △경강선 연장(삼동∼안성, 57.4㎞) △조리 금촌선 철도 건설(19.5㎞) 등 18개 사업을 담았다.광역철도의 경우 △GTX-D 노선(68.1㎞) △신분당선(호매실∼봉담) 연장(6.9㎞) △과천 위례선 철도건설(19.7㎞) △위례∼삼동선 철도 건설(10.4㎞) △9호선 하남 연장(강일∼미사, 1.4㎞) 등 30개 노선이다.이중 GTX-D 노선이 5조 9천억여원 규모로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비용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어 광명 개성선 고속철도 3조 5천억여원, 경강선 연장(삼동~안성) 3조 3천억여원, 수도권 내륙선 2조 5천억여원 등으로 나타났다.해당 계획에 노선이 반영되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기본계획 수립, 설계, 공사 등 본격적인 철도사업에 착수하게 된다.국토교통부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요 사업을 취합하고 있으며, 관련 용역ㆍ공청회 등 행정 절차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최종 확정ㆍ고시할 예정이다.한편, 경기도 인구는 2000년 928만명에서 2010년 1천207만명, 2020년 1천362만 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15년 기준 수도권 총 통근ㆍ통학자는 1천459만명으로 도민 4명 중 1명은 1시간 이상 통근ㆍ통학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할 경우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평균 소요시간은 1시간 21분, 도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평균 시간은 1시간 17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GTX 철도공사 현장. /비즈엠DB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비즈엠DB

2020-10-26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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