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연내 첫 삽을 뜨게 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고속교통서비스 확충을 위한 인천·수원발 KTX 직결사업 노반공사의 시공업체가 선정됨에 따라 이달 착공한다고 21일 밝혔다.'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수인선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고속철도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인천·안산·화성지역에 KTX 열차 직결운행을 통한 고속철도 서비스 추가 제공을 목적으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천238억 원(기존선 개량 국고 100%, 신설 국고 50%+철도공단 50%)이 투입된다.오는 2024년까지 공사를 완료하면 송도~부산 간 소요시간은 약 2시간 20분, 송도~목포 간 약 2시간 10분 소요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KTX를 이용하기 위해 서울이나 광명 등을 찾아야 했던 인천·안산·화성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경부선과 수도권고속철도를 연결하여 고속철도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수원을 비롯한 수도권 동남부지역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천772억 원(기존선개량 국고 100%, 신설 국고 50%+철도공단 50%) 투입된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 역시 오는 2024년 공사가 마무리되면, 수원~부산 간 소요시간은 약 2시간 10분, 수원~목포 간 소요시간은 약 2시간 10분대 진입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국토교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7조2천084억원 가량의 생산유발과 6만628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그동안 고속철도 이용에 불편과 어려움이 있던 지역에 신규 고속철도를 건설함으로써 철도이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이고 이용시간을 단축하게 됐다"면서 "전국 고속철도망 확대를 통해 철도이용자의 교통서비스 향상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수원역에 정차한 KTX 열차. /비즈엠DB인천발 KTX 노선도.수원발 KTX 노선도.

2020-12-21 이상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지정과 시설사업기본계획(RFP)안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를 통과했다.이로써 수원과 과천, 삼성, 청량리, 의정부, 양주를 잇는 GTX- C 노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국토교통부는 GTX- C 노선이 민투심을 통과함에 따라 이달 중 해당 사업에 대한 시설사업기본계획(RFP)을 고시할 계획이다.이후 내년 4월 말까지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한 뒤 평가를 거쳐 내년 5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조기 착공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과 함께 실시설계를 병행할 예정이다.수익형민자사업(BTO)로 추진되는 GTX- C 노선은 사업비 4조3천857억원을 들여 수원역~양주 덕정역까지 총 74.2㎞(10개 정거장) 잇는 광역급행철도 사업이다. 앞서 지난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바 있다.국토교통부는 이용자 편의 증대를 위해 민간에 추가 정거장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국토교통부는 GTX-C 노선이 개통되면 덕정∼삼성 구간은 82분에서 27분으로, 수원∼삼성 구간은 71분에서 26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GTX- A 노선과 교차하는 삼성역, GTX- B 노선과 교차하는 청량리역에서 동일 승강장을 통해 바로 환승 가능한 '수평환승시스템'을 구축해 초 단위의 환승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GTX- C 노선 추진으로 수도권 북부와 남부 주민들이 삼성역, 청량리역 등 서울 도심을 비롯한 수도권 내 주요 거점까지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비즈엠DBGTX(광역급행철도) A·B·C 노선도 /비즈엠DB

2020-12-16 이상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공사 현장에서 문화재가 나왔다. 문화재 발굴조사가 진행되면서, GTX-A 노선 완공 시기가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26일 비즈엠 취재 결과 중앙문화재연구원은 이달 초부터 GTX-A 노선 본선 환기구 18지점인 서울시 종로구 당주동 108 일원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앞서 지난달 해당 부지에 대한 문화재 시굴(표본)조사 과정에서 조선시대 집터와 건물터 4~5기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문화재 보존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내달까지 발굴 조사를 벌인 뒤 현지조사와 문화재위원회를 거쳐 최종 보존 방안이 결정될 예정이다.중앙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문화재 발굴조사를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조선시대 집터 등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며 "12월 중순까지 발굴을 끝내고 보존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GTX-A 노선 공사 구간에서 문화재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공사가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 회원은 "종로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당시 문화재라면 보존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면서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를 것 같았던 A- 노선에서 문화재라니 잘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국토교통부는 이처럼 문화재가 발견됐음에도 공사 진행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며칠 전 환기구 18지점에서 문화재가 나왔다는 보고를 받아 현재 내부적으로 보존 문화재인지 파악하고 있다"면서 "보존 문화재로 결정된다고 해도 해당 구간은 환기구 지점이어서 공사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2018년 말 착공해 가장 건설 속도가 빠른 GTX-A 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 등 총 83.1㎞ 구간, 10개 정거장을 평균 시속 100㎞로 달리며 수도권 남북을 잇는다.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인 이 노선이 개통되면 운정∼서울역 20분, 킨텍스∼서울역 16분, 동탄∼삼성 22분 등 이동시간이 지금보다 70∼80% 단축돼 수도권 주민 생활이 획기적으로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GTA-A 서울 종로구 공사현장에서 문화재가 발굴돼 사업 지연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GTX-A 파주 운정역 공사 현장. /비즈엠DB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비즈엠DB

2020-11-26 이상훈

서울 동북부와 경기 양주 고읍지구를 잇는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이르면 연말 첫 삽을 뜰 전망이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23일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전 구간에 대한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총 사업비 7천562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서울 도시철도(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에서 장암역과 의정부경전철 탑석역을 거쳐 양주시 고읍지구까지 15.1㎞를 연결하는 단선 전철 건설 사업이다.경기도 관계자는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는 10여 년의 노력 끝에 세 차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어렵게 이뤄낸 사업"이라며 "운행노선, 운행방식 등 수많은 논의와 다양한 대안 검토 과정을 거쳐 얻어낸 값진 결과"라고 설명했다.경기도는 사업계획 승인에 따라 1공구와 3공구 시공사를 선정한 뒤 올해 말부터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준공은 오는 2025년 하반기 예정이다.1공구는 서울 도봉동과 의정부시를, 3공구는 의정부시 자금동과 양주시 고읍동을 잇는 구간이다. 의정부시 송산동과 자금동을 연결하는 2공구는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2025년 철도가 개통되면 의정부와 양주 구도심 지역의 교통난이 개선되고 대중교통 편의가 한층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양주와 의정부에서 서울 동북부로 출·퇴근 시간이 최대 30분가량 단축되고, 승용차 통행 수요가 줄어 기존 서울 시내로 진입하는 주요 간선 도로의 통행 여건이 좋아지는 등 경기 동북부 지역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서울 도시철도 7호선 운행모습. /연합뉴스DB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노선도./경기도 제공

2020-11-25 이상훈

"김포는 GTX-D 교통 호재가 있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국토교통부가 규제 '풍선효과'로 집값이 급등한 김포시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가운데 그 이유 중 하나로 아직 확정되지 않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언급하면서 부동산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국토교통부는 19일 비규제 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며 '풍선효과'가 나타나 가격불안이 지속되는 김포시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특히 김포시를 추가로 지정한 이유 중 하나로 GTX-D 노선을 꼽았다. 하지만 해당 지역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GTX-D 노선 유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는가 하면 실체조차 없는 상황이다.실제 정하영 김포시장은 지난 17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10만663명의 주민 서명부를 전달하고 김포에서 부천, 하남을 잇는 GTX-D 노선 신설의 필요성을 강력히 건의하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 국토교통부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GTX-D 노선 등 교통 호재를 언급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실제 조정대상지역 발표 후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정부가 GTX- D 노선을 확정했다'며 축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한 회원은 "정부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이유가 숙원사업인 GTX- D 노선이란 호재가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것 자체가 사실상 확정이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회원도 "정부의 공식 발표나 마찬가지"라며 "조정지역으로 묶여 아쉽지만, 그래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라는 대형 호재가 확정됐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언급했다.이와 관련,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GTX-D 노선 확정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최근 GTX-D 기대감이 김포 집값 상승의 배경이 됐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김포시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이유로 GTX-D 교통 호재뿐 아니라 최근 외지인의 투자비중 증가에 따라 주택 가격이 급등하는 등 과열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주택 분포 현황 등을 고려해 통진읍·월곶면·하성면·대곶면 지역은 제외됐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통한 시장안정 기조 강화' 보도자료정부의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후 서울 지역 전세가 품귀 현상을 빚자 김포·파주 등 서울 인접 지역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사진은 15일 오후 경기도 김포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0.11.15 /연합뉴스사진은 김포시-국토교통부 'GTX D노선 유치 위한 김포주민 서명부' 전달식. 2020.11.17 /김포시 제공부동산 커뮤니티에 올라온 김포시 GTX-D노선 확정 글.

2020-11-19 이상훈

경기도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등 50개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사업'으로 확정했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지난 9월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데 이어 이달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에 요청한 사업은 총 50개(고속철도 2개, 일반철도 18개, 광역철도 30개)로, 지난해 건의안보다 7개 늘었다. 신규 사업은 GTX-D 노선, 광명 목동선, 신분당선(호매실~봉담) 연장 등이다. 총 사업비는 54조9천600억여원, 총 연장은 1천240여㎞다.세부 내용을 보면 고속철도는 △SRT 파주 연장(53.4㎞) △광명 개성선(75.3㎞)이 포함됐다. 일반철도는 △여주∼원주 복선화 및 수도권 전철 연장(21.9㎞) △수도권 내륙선(78.8㎞) △교외선 복선전철(29.6㎞) △경강선 연장(삼동∼안성, 57.4㎞) △조리 금촌선 철도 건설(19.5㎞) 등 18개 사업을 담았다.광역철도의 경우 △GTX-D 노선(68.1㎞) △신분당선(호매실∼봉담) 연장(6.9㎞) △과천 위례선 철도건설(19.7㎞) △위례∼삼동선 철도 건설(10.4㎞) △9호선 하남 연장(강일∼미사, 1.4㎞) 등 30개 노선이다.이중 GTX-D 노선이 5조 9천억여원 규모로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비용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어 광명 개성선 고속철도 3조 5천억여원, 경강선 연장(삼동~안성) 3조 3천억여원, 수도권 내륙선 2조 5천억여원 등으로 나타났다.해당 계획에 노선이 반영되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기본계획 수립, 설계, 공사 등 본격적인 철도사업에 착수하게 된다.국토교통부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요 사업을 취합하고 있으며, 관련 용역ㆍ공청회 등 행정 절차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최종 확정ㆍ고시할 예정이다.한편, 경기도 인구는 2000년 928만명에서 2010년 1천207만명, 2020년 1천362만 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15년 기준 수도권 총 통근ㆍ통학자는 1천459만명으로 도민 4명 중 1명은 1시간 이상 통근ㆍ통학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할 경우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평균 소요시간은 1시간 21분, 도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평균 시간은 1시간 17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GTX 철도공사 현장. /비즈엠DB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비즈엠DB

2020-10-26 이상훈

수도권 서남부지역을 가로 지르는 황금노선인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사업의 노반 실시설계 용역 결과가 발표됐다.올해 하반기 철도 설계시장 관심 사업으로 주목을 받았던 월판선 실시설계에는 수십여개에 달하는 엔지니어링사가 도전장을 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였다.국가철도공단이 월판선 7개 공구(2ㆍ3ㆍ4ㆍ5ㆍ7ㆍ9ㆍ10공구) 노반 실시설계에 대한 개찰을 진행한 결과, 유신을 비롯해 한국종합기술과 다산컨설턴트 등이 대표사 자격으로 낙찰적격자 지위를 확보했다.공구별로 보면 2공구의 주인공은 수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대한콘설탄트ㆍ동부엔지니어링)이 예정가격 대비 79.53%인 19억6천249만원을 써내 낙찰됐다. 3공구는 다산컨설턴트 컨소시엄(삼보기술단ㆍ동해종합기술공사ㆍ한국종합기술ㆍ경호엔지니어링)이 가져갔다.7개 공구 가운데 유일하게 6파전 양상을 보여 가장 치열한 격전장으로 꼽힌 4공구는 대한콘설탄트 컨소시엄(수성엔지니어링ㆍ동부엔지니어링ㆍ평화엔지니어링)이 낙찰에 성공했다. 대한콘설탄트 컨소시엄은 예정가격 대비 79.63%(13억2천970만원)로 투찰했다.이어 5공구는 한국종합기술 컨소시엄(삼보기술단ㆍ경동엔지니어링ㆍ동해종합기술공사)이 거머쥐었다. 다산컨설턴트 컨소시엄과 한국종합기술 컨소시엄은 가격 투찰에서 예정가격 대비 각각 79.47%(13억7천688만원)와 79.60%(14억1천190만원)로 써냈다.7공구는 KRTC 컨소시엄(도화엔지니어링ㆍ태조엔지니어링), 9공구는 동명기술공단 컨소시엄(유신ㆍ서현기술단)이 수주했다. KRTC 컨소시엄과 동명기술공단 컨소시엄은 각각 79.52%(15억8천87만원), 78.89%(21억1천845만원)로 투찰했다.끝으로 7개 공구 중 사업 대가가 가장 큰 10공구는 유신 컨소시엄이 21억6천480만원(79.26%)을 써내면서 입찰에 성공했다.국가철도공단은 공구별 낙찰적격자와 이달 중 계약을 맺고, 바로 설계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설계 완료 목표 시점은 내년 말이다.월판선은 시흥 월곶에서부터 광명~안양~과천을 거쳐 성남(판교)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연장 40.3㎞(신설 34.155㎞), 사업비 총 2조664억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월곶·장곡·시흥시청·만안·안양·안양운동장·인덕원·청계·서판교 등 8개 역(역명은 모두 가칭)이 신설된다.국가철도공단은 이 노선 건설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주민들이 고속철도 광명역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경강선(판교∼강릉)과 연계를 통해 동서철도 축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정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월곶~판교 복선전철 노선도./비즈엠DB월판선 제10공구 노반 실시설계 용역 결과./국가철도공단 제공

2020-10-16 이상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이 '인천국제공항~가정'과 '김포~검단·계양' 노선 동시 건설로 추진된다.박남춘 인천시장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드디어 GTX-D 노선 용역 결과가 나왔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인천국제공항~가정'과 '김포~검단·계양' 노선 동시 추진"이라고 했다.박 시장은 앞서 지난해 11월 '인천 2030 미래이음'을 발표하며 인천 서북부 지역에 GTX-D 노선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그는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인천국제공항행 및 검단·김포행 동시 건설의 B/C값(비용 대비 편익 분석)이 1.03으로 노선 각각 보다 높게 나왔다"며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인천시는 경제성이 가장 높고 시민 요구에도 부합하는 이천 국제공항행 및 검단 김포행 동시건설안을 국가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인천시는 이번 안대로 GTX-D 노선이 개통하면 인천국제공항 검단에서 시작해 수도권 동서지역이 1시간권으로 들어와 시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지난해 GTX-D 추진 계획이 알려지면서 청라국제도시, 검단신도시 등 노선 후보지에선 치열한 유치 경쟁이 벌어진 바 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박남춘 인천시장 페이스북 캡처.GTX-D 노선도. /인천시 제공

2020-10-12 김명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이 개통하면 경기도 내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경기 남부와 북부 간 가격 차이도 줄어들 것이란 경기연구원의 조사결과가 나왔다.경기연구원은 도내 아파트값 추정모형을 구축하고, GTX 3개 노선 개통에 따른 아파트 가격변화를 예측해 '경기도 대중교통 교통비용과 주택가격의 관계에 관한 연구: GTX 개통효과를 중심으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아파트값 추정모형은 아파트 경과연수와 단지의 세대수, 초등학교까지 거리 등 11개의 독립변수를 사용했고, 독립변수 중 출근 시 '서울시 고용중심지까지 대중교통수단 통행시간'을 핵심변수로 적용했다. 교통분석용 네트워크를 이용해 GTX 개통으로 각 아파트 단지에서 '서울시 고용중심지까지 대중교통 통행시간'을 산정하고, 이를 모형에 적용해 개통에 따른 아파트 가격변화를 추정했다. GTX 3개 노선 개통시 서울시 고용중심지(서울역, 강남역)까지 대중교통 통행시간 변화를 산정한 결과 개선율을 보면 경기 북부가 경기 남부보다 높았으며, 서울시에서 멀리 떨어진 도시가 가까운 도시보다 높았다. 또 GTX 신설선로가 놓인 도시가 기존선로가 놓인 도시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GTX C 노선이 통과하는 경기 북부 시군의 대중교통 통행시간 개선율이 두드러져, 동두천 37.4%, 의정부시 24.2%, 양주시 23.6%, 연천군 21.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GTX 노선에서 벗어난 경기 남부의 김포시와 이미 신분당선과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가 놓인 수원시 등은 개선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이와 같은 특성은 아파트 가격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됐다고 경기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실제 다른 조건이 모두 현재와 비슷하다는 가정하에 GTX 3개 노선 개통에 따른 도내 아파트값 변화를 추정한 결과 아파트값은 평균 12%(㎡당 50만 원) 상승하고, 남부와 북부 간 가격 격차는 감소(경기 남부대비 경기 북부 아파트 가격이 GTX 개통 전 70%에서 개통 후 84%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채만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GTX 개통 효과 극대화에 대해) 경기도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GTX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며 "GTX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GTX역의 환승 체계 및 연계 대중교통 노선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GTX-A 노선 파주 운정역 공사현장 2020.07.27 /비즈엠DBGTX 공사 현장. /비즈엠DB

2020-09-28 이상훈

"교통기반시설 확보는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GTX- D 노선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정부에 공동으로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덕천 부천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김상호 하남시장, 김주영·박상혁·서영석·최종윤 국회의원이 참석했다.이 지사는 "GTX- D 노선은 경제·사회적 측면뿐 아니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매우 가치 있는 사업"이라며 "부천을 거쳐 서울 남부를 지나 하남으로 기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다하고 있고 용역 중간결과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합리적 논거가 충분히 확보됐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광역철도망으로 확정돼 도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와 시군이 협의를 충실히 해서 국가정책으로 신속하게 사업이 시행됐으면 한다"며 "국가의 전체적인 비용을 줄이고 편익을 늘리는 일임을 잘 설득하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사업은 총 사업비 5조9천375억원을 들여 김포~부천~하남 총 68.1㎞를 잇는 사업이다. 앞서 도는 부천·김포·하남시와 올해 2월 '광역급행철도(GTX) 수혜범위 확대 관련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 남부를 동서로 잇는 GTX- D 노선의 최적 노선을 위한 공동용역을 진행했다. 그 결과 김포에서 검단·계양, 부천, 서울 남부, 강동을 거쳐 하남에 이르는 합리적인 노선을 도출했다. 경제성(B/C)은 1.02로 타당성 역시 충분히 검증됐다. 앞으로 GTX- D 노선이 개통되면, 김포·검단 등 2기 신도시, 대장·계양 등 3기 신도시와 서울 남부 주요 거점을 30분대에 연결하는 것은 물론, 그간 광역급행철도 수혜권역에서 소외됐던 김포·부천·하남 지역 도민들의 교통편의 증진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도는 이번 공동 건의문 채택을 계기로 향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 D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3개 시 및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GTX D노선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한 간담회. /경기도 제공

2020-09-16 김명래

"국가철도공단이라는 명칭에는 빠르고 안전하며 쾌적한 철도를 통해 국민께 행복을 드리겠다는 염원이 담겨있습니다."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오는 10일부터 '국가철도공단'으로 정식 출범한다. 국가철도공단은 국가철도망 구축 등을 주요 임무로 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새로운 이름이다.공단은 9일 대전 본사에서 국가철도공단 출범 선포식을 갖고 16년 만에 국가철도공단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날 선포식을 통해 철도산업을 총괄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국가철도망 구축과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를 다짐했다. '사람이 있다. 철도가 있다'는 새로운 슬로건도 제시했다.이날 김상균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국민을 잇는 철도, 세계를 여는 철도"라는 새로운 비전과 ▲고속철도 건설·기존선 개량사업 확대 등 국가철도망 구축 ▲철도안전관리 강화 ▲철도자산 활용 제고 등 12개 전략과제도 발표했다.김상균 이사장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교통편의 증진 및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대한민국 철도의 새로운 100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한국철도시설공단이 '국가철도공단'으로 정식 출범했다. 사진은 국가철도공단 사옥./국가철도공단 제공

2020-09-09 이상훈

오는 9월 수원~인천 복선전철(수인선) 전 구간이 완전 개통을 앞둔 가운데 역 주변을 중심으로 신축 아파트 조합원 입주권에 수억원대 프리미엄이 붙는 등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기획부동산 움직임이 감지되는가 하면, 개통 호재에 따른 시장 반응도 미미해 상반된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수원 오목천역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얼마 전 수인선 역세권 아파트인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조합원 입주권에 피 4억원이 붙어 거래됐다"며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는 꾸준한데 워낙 조합원 매물이 많지 않다 보니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시세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수원 권선구 오목천동 482의 2 일대 총 93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의 조합원 물량은 142가구뿐이다. 이날 현재 기준 조합원 입주권 시세를 보면 전용면적 59㎡는 2억~2억5천만원, 전용 84㎡의 경우 3억5천만~4억원에 프리미엄이 붙었다.지난해 6월 시세가 2억원대 머물렀던 오목천역 주변에 10년 이상 된 단지들 역시 1억2천만~2억원 가까이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올해 3월 '오목천동청구2차' 전용 84㎡가 지난해 같은 기간(2억3천만원)보다 2억원 이상 오른 4억3천300만원에 매매됐다. 작년 7월 2억9천만원에 거래된 '남광하우스토리' 전용 84㎡도 지난달 1억2천500만원 오른 4억1천500만원에 손바뀜했다.그는 "아파트값뿐 아니라 단독주택 가격도 2배 이상 올랐지만, 수인선 개통 후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 속에 관망세로 접어들었다"며 "주변에 1만 가구 미니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인 효행지구까지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오목천역 일대는 날아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지난 1995년 협궤노선 폐선으로 단절됐던 수원과 인천을 25년 만에 철도로 다시 연결하는 수인선의 3단계 구간 완전 개통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역세권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사업비 9천500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20㎞를 잇는 해당 구간은 수원·고색·오목천(봉담)·어천·야목·사리·한대 앞 역을 지난다. 이 중 수원역과 고색역, 오목천역은 수원시에, 어천역과 야목역은 화성시, 사리역과 한대앞역은 안산시에 각각 속한다.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12월 합동점검을 완료하고 올 초부터 개통 전 종합시험운행 첫 단계인 사전점검에 착수했으며, 현재 시설물검증과 영업 시 운전을 진행 중이다. 수인선 개통 호재는 집값은 물론 개발제한구역 내 땅값도 춤추게 하고 있다. 역 주변에 아파트가 없는 어천역 일대에서 만난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어천역 조성 소문이 들리기 시작하면서 땅값이 조금씩 오르더니 올해는 개통 소식에 작년보다 무려 20% 이상 급등했다"며 "그린벨트라 사실상 개발이 어렵지만, 인천발 KTX 직결사업과 어천지구 개발사업 등 대형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어 거래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인천발 KTX 사업은 총 사업비 3천936억원을 들여 수인선 송도역~초지역~어천역 34.9㎞ 구간에 6.3㎞ 노선을 새로 더해 경부고속철도와 직접 연결하는 사업이다. 어천지구는 화성 매송면 숙곡리, 어천리 일대 74만4천㎡에 공동주택 등을 조성하는 택지개발사업이다.어천역 주변 3.3㎡당 땅값의 경우 임야는 10만~50만원에, 농지는 60만~100만원, 1종 주거지역 대지는 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숙곡리와 어천리 등지의 토지매매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매달 50건 이상씩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월별로 보면 지난 1월 어천리 산 5x 일원 임야 463㎡가 6천500만원에 매매되는 등 61건이, 2월에는 숙곡리 산 5x 일원 임야 99㎡가 2천40만원에 팔리는 등 62건, 3월 숙곡리 1xxx 답 244㎡(7천252만원) 등 54건, 4월 야목리 산 7x 임야 165㎡(3천218만원) 등 58건, 5월 야목리 산 4x 임야 165㎡(4천150만원) 등 74건, 지난달에도 숙곡리 산 4x 임야(5천146만원) 등 총 97건에 달하는 거래가 진행됐다. 특이한 점은 전체 거래 중 80% 이상이 기획부동산의 사기수법으로 주로 이용되는 지분거래였다.또 다른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그린벨트 임야를 매매하는 이들은 기획부동산이 대부분"이라며 "어천역 일대에도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은 개발 호재를 미끼로 과장 광고해 싼값에 산 땅을 공유지분으로 비싸게 파는데 산에 있는 나무 하나도 맘대로 뽑을 수 없는 게 그린벨트"라고 주의를 당부했다.이들 지역과 달리 수인선의 마지막 구간인 한대 앞 역 주변은 6·17 부동산 대책 여파가 지속되는 모양새다.안산 사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역을 도보로 누릴 수 있는 아파트가 '늘푸른금강아파트'와 '푸른마을 2·3·4·5단지'인데 전용 84㎡ 기준으로 실거래가는 3억 후반대이며, 호가는 4억원 초반까지 형성돼 있다"며 "이는 대책 발표 전 외지 투자자들이 현장 투어를 다니며 끌어 올린 시세다. 몇 년 전 시세인데 지금은 거래는커녕 문의도 뜸하다"고 씁쓸해했다.이어 "주변 단지들이 구축 아파트인 부분도 있지만, 그동안 수인선 개통 시기가 여러 차례 늦춰지면서 호재가 시장에 반영되지 않아 크게 오른 단지는 없는 것 같다"며 "다만 개통 후 눈앞에 지하철이 다니면 시장 분위기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종합시험운행과 시설물 점검 등이 별 탈 없이 끝나면 오는 9월 12일 마지막 3단계인 수원~한대 앞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수인선은 단계별로 추진됐다. 1단계 오이도~송도 구간(2012년 6월), 2단계 송도~인천 구간(2016년 2월)이 우선 개통한 바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수원~인천 복선전철(수인선) 노선도. /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오는 9월 수인선 전 구간이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오목천역 주변 역세권 단지./이상훈기자 sh2018@biz-m.kr오는 9월 수인선 전 구간이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어천역의 모습./이상훈기자 sh2018@biz-m.kr인천발KTX 직결사업 전체 노선도./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수인선 한대 앞 역 역세권 단지인 안산 사동의 '늘푸른아파트'./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7-27 이상훈

정부가 철도분야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활성화에 나선다.국토교통부는 '민간제안사업 우선 검토 대상 선정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교통편의 증진과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철도사업 추진 과정에서 민간의 여유자금과 창의성을 활용해 국가 재정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그동안 민간에서는 신규 사업을 발굴해 사업제안을 검토해 왔으나, 사업의 성사율이 낮고, 탈락 시 발생하는 매몰 비용을 우려해 사업제안에 소극적이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우선 검토 대상 선정기준을 제시함에 따라 민간에서 적극적으로 투자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용을 보면 국가계획과의 정합성, 단독운영 가능성, 창의적 사업계획, 관계기관 협의 등이다.국가계획과의 정합성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노선을 선정하되, 사업성 개선을 비롯한 정책효과 달성을 위한 일부 변경은 허용한다.또 철도 공공성 유지를 위해 간선 기능 노선은 원칙적으로 제외하고, 단절구간을 보완하는 등 정책효과를 고려할 예정이다.또한 다른 노선과의 공용 없이 단독운영이 가능한 제안만 선정하고, 사업비 절감과 교통수요 확대 등을 통해 정부·지자체가 검토한 계획보다 경제·효과성을 높일 계획이다.이외 사용자 부담 및 정부부담금 등이 최소화되는 사업방식을 우선 고려할 계획이다.철도의 공공성은 유지하면서도 민간의 새로운 아이디어는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내용이다. 국토부는 이 기준에 부합하는 사업을 민간에서 제안할 경우 민자 적격성 조사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

2020-06-18 김명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사를 핵심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GTX 계획과 연계해 철도·버스 간 환승 동선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를 추진한다. 국토부는 환승센터를 구상 중인 'GTX 환승 Triangle(서울역, 청량리역, 삼성역)'의 3개 역사뿐 아니라, 환승센터 계획이 없거나 GTX 계획과 별도로 추진 중인 나머지 27개 역사에 대해서도 공모를 통해 환승센터 구상을 본격화할 방침이다.주요 내용을 보면 지자체는 GTX 각 노선의 추진단계에 맞춰 해당 역사의 버스 환승센터와 이와 연계된 GTX 역사 출입구, 대합실 등을 자유롭게 구상한다. 또한, 지자체마다 특화된 디자인 컨셉을 구상하고, 복합환승센터로 추진하고자 하는 경우 도시계획 측면을 고려한 개발방향과 전략, 사업 구상안을 함께 제출하게 된다. 대광위는 교통, 철도, 도시계획 등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구성해 환승센터 구상의 적정성과 디자인 컨셉의 우수성, 기대효과 등 3단계(서면→현장→발표평가)에 걸쳐 평가하고, 최종 통과사업을 선정하게 된다. 공모에 선정되면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등 관련 중장기계획에 반영돼 국비가 우선 지원될 예정이다.특히 가장 우수한 상위 5개 내외의 사업에 대해서는 교통·건축·도시계획 등 분야별 '총괄 매니저'를 위촉해 환승센터 구축을 지원할 방침이다.이번 공모는 이달 5일 지자체 설명회를 시작으로 9월 18일까지 공모안을 제출받고, 평가를 거쳐 10월까지 최종 사업을 선정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환승센터 국내 우수사례인 광교중앙역 환승센터. /국토교통부 제공GTX 역사별 환승센터 추진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2020-06-02 박상일

인천발KTX 직결사업이 연내 착공을 위한 마지막 행정절차에 들어간다.한국철도시설공단(이하 공단)은 오는 18일 화성 매송면행정복지센터와 안산 디오컨벤션웨딩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발KTX 직결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이날 설명회에선 이 사업이 주변 지역의 자연생태·대기환경·생활여건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자료가 공개된다. 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본 및 실시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이후 노선·구조물 위치나 노선, 지질영향평가, 환경·교통영향평가 등 사업의 전반적인 사안을 확정 지은 뒤 환경부 승인을 거쳐 오는 9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낼 계획이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국토교통부에 실시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고,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해 11월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총 사업비 3천936억원을 들여 수인선 송도∼초지∼어천역 34.9㎞ 구간에 6.3㎞의 노선을 추가로 건설해 경부고속철도와 직접 연결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중 연결선 신설에 2천443억원, 기존선 개량에 1천493억원이 투입된다.앞서 2016년 10월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착수했으며, 이듬해 기본계획(안) 철도산업위원회 심의(국토교통부)를 거쳐 2018년 9월 철도의 궤도를 부설하기 위한 토대인 노반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과 안산, 화성 지역 주민들의 철도 이용 편의성이 높아지고, 송도역에서 부산까지 162분, 광주까지 109분, 목포까지는 141분만에 도착할 수 있어 교통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공단 관계자는"이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은 고속철도 서비스 수혜지역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반영하고, 11월께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더욱이 이 같은 교통 호재는 역세권 주변 단지들의 집값을 끌어올리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실제 인천발KTX 직결사업 시점부인 송도역 주변 단지들을 중심으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입주한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 전용면적 84㎡는 4억9천만원(분양권)이었던 매물이 1년 만에 2억원 가까이 오른 6억8천만원에 거래돼 역대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1월 5억4천만원대(분양권)에 매매가 이뤄지던 '송도 더샵퍼스트파크'(2017년 11월 입주) 전용 84㎡도 지난달 3억원 이상 오른 8억5천만원에 팔렸다. 이 단지의 호가는 9억원을 넘어섰다.이런 분위기는 안산 초지역 주변 단지에서도 감지되고 있다.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한 '초지역메이저타운푸르지오파크' 전용 84㎡ 분양권이 지난해까지 4억원 초반대에 거래되더니 올 초 1억원 가까이 올라 5억4천만원에 실거래됐다. '초지역메이저타운푸르지오메트로' 전용 84㎡ 역시 올해 초 6억2천500만원에 손바뀜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억원 가까이 올랐다. 호가는 이보다 1억원 넘게 붙었다.부동산 업계에선 이런 상승세가 인천발KTX 직결사업 등 대형 교통 호재로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초지역 주변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초지역 주변은 인천발KTX뿐 아니라 신안산선, 수인선 등 교통 호재가 많아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가 함께 움직이면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앞으로 교통 여건 향상되면 시세는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확신했다.한편,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이달 초(8일 기준) 송도역과 초지역이 있는 인천 연수구· 단원구가 각각 0.28%, 0.42%씩 올랐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인천발KTX 직결사업 전체 노선도./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인천발KTX 직결사업 연결선 노선도./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어천역의 모습./이상훈기자 sh2018@biz-m.kr초지역의 모습./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5-13 김명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건설되면 정차역 주변의 승용차 통행량이 5%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국토연구원 김호정 선임연구위원 연구팀은 11일 '수도권 고속교통체계 구축에 따른 통행 변화와 향후 정책과제'를 통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연구팀은 GTX-A·B·C 노선 건설 이후 수도권의 시공간 면적 변화를 분석했다.그 결과 2030년 기준으로 GTX 정차역 주변의 승용차 통행량은 약 5% 감소하는 대신 대중교통 통행량은 5~1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또 수도권에서 통행시간이 30분 이상 줄어드는 수혜 인구는 시청행 기준으로 약 190만명, 삼성역행 기준으로 약 270만명으로 조사됐다.GTX 노선 완공 시 수도권 접근성 개선 면적은 시청역행 기준으로 4천366㎢(36.1%), 삼성역행 기준으론 3천243㎢(26.8%)로 추정됐다.수도권 접근성 개선 면적이란 GTX로 인해 과거보다 서울 통행에 걸리는 시간이 줄어드는 지역의 면적을 뜻한다.또한 이번 조사에서 GTX 정차역을 중심으로 인구와 종사자 수를 분석했는데, 그 결과 반경 3㎞ 내 인구는 창동역(76만7천명), 신도림역(65만4천명), 광운대역(62만3천명), 청량리역(60만4천명) 등 순으로 파악됐으며, 종사자 수는 서울역(69만7천명), 양재역(59만1천명), 삼성역(51만7천명) 등이 뒤를 이었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비즈엠DB

2020-05-11 박상일

양주·포천 등 경기 북동부지역 도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내년 상반기 기본계획 고시를 목표로,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기 때문이다.총 사업비 1조1천762억원이 투입되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은 7호선 연장사업의 일환으로,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소흘읍, 대진대, 포천까지 정거장 4곳(양주 1곳, 포천 3곳)과 차량기지를 포함, 총 17.45㎞ 구간을 신설한다. 오는 2028년 준공 예정이다.앞서 이 사업은 지난해 1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완료돼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경기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양주·포천 등 경기 북동부 지역 도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철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시설·운영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대안선정, 기술적 검토, 교통수요 예측, 환경적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또 전문가 자문 및 양주시, 포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나갈 예정이다.도는 경기 북부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노선인 만큼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도 관계자는"올해 안으로 기본계획(안)을 마련한 뒤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께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옥정~포천 광역철도 노선도./경기도 제공

2020-04-09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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