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광역철도의 노후 시설을 손본다.국토교통부는 설치된 지 20∼30년이 지난 분당선과 일산선 등 수도권 광역철도 7개 노선의 노후 전기설비 등을 오는 2022년 말까지 집중 개량한다분당선은 선로 연장이 길고 지하구간의 특성상 먼지, 누습 등으로 운영 환경이 열악해 개량 대상이 많고 시급함에도 현재 열차운행시간을 유지할 경우 개량에 5.7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 있어 필요한 작업시간 확보를 위해 열차 운행 시간을 일부 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분당선은 6월부터 2022년 말까지 평일과 주말(공휴일 포함)의 심야 시간대 3개 열차 시간을 조정한다.평일은 왕십리에서 밤 11시7분 출발해 수원까지 운행하는 6351열차는 죽전까지 단축 운행하고, 밤 11시39분과 밤 11시48분 왕십리에서 출발해 죽전까지 운행하는 6359열차와 6361열차는 운행을 중지한다. 주말의 경우 왕십리에서 밤 11시15분 출발해 수원까지 운행하는 6275열차는 죽전까지 단축 운행하고, 왕십리에서 밤 11시41분 출발하는 6279열차와 수원에서 밤 12시5분에 출발하는 6280열차는 운행을 중지하기로 했다.분당선 외의 다른 노선은 개량규모 등을 고려해 열차운행시간을 조정하지 않는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분당선 전기시설 개량 계획./국토교통부 제공

2020-03-31 김명래

화성 동탄~파주 운정 구간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사업의 차량 발주가 마무리됐다.현대로템은 GTX-A 노선 시행사업자인 에스지레일(SG레일)로부터 3천452억원 규모의 전동차 120량 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이에 따라 오는 2024년 하반기까지 실내 소음 차단 수준을 고속열차급으로 강화한 전동차를 납품한다는 계획이다.전동차는 8량 1편성으로 구성되며 편성당 승객 정원은 1천90명이다.또 지하터널에서 승강장으로 진·출입 시 발생하는 압력파로 승객이 귀가 먹먹해지는 이명감을 느끼지 않도록 차체 벽면 보강재를 강화한다.기존 고속열차에 사용하는 900㎜ 출입문보다 폭이 넓은 1천300㎜ 광폭 출입문을 차량 좌우에 3개씩 설치해 승하차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한다.지난 2018년 말 착공해 가장 건설 속도가 빠른 GTX-A 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 등 총 83.1㎞ 구간, 10개 정거장을 평균 시속 100㎞로 달리며 수도권 남북을 잇는다.이 노선이 개통되면 운정∼서울역 20분, 킨텍스∼서울역 16분, 동탄∼삼성 22분 등 이동시간이 지금보다 70∼80% 단축돼 수도권 주민 생활이 획기적으로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비즈엠DB

2020-03-20 이상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평택 연장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서철모 화성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곽상욱 오산시장은 GTX- C 노선 연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에 따라 도는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화성·평택·오산은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사업비 4조3천억 원이 투입되는 GTX-C 노선은 양주 덕정역~수원역까지 총 74.2㎞를 오가는 노선으로, 지난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바 있다.여기에 주한미군기지 이전을 비롯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고덕산업단지 등 급속하게 증가하는 교통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평택 지제역까지 노선을 연장한다는 계획을 추가했다.세부계획을 보면 덕정~도봉산은 경원선, 인덕원~금정은 과천선, 금정~수원은 경부선 등 기존선을, 화성·평택·오산 연장은 수원~병점~오산~지제 29.8㎞로 기존 경부선을 활용할 예정이다.사업비는 차량반복선 1.7㎞ 신설, 차량구입비 등 약 1천677억 원으로 추산된다.앞서 도는 지난해 11월 GTX-C 노선 화성·오산·평택 연장 운행을 위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복선 설치를 건의했다.또 지난달에는 이를 반영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검토를 요청했다.이재명 도지사는 "경기 남부와 북부, 경기도의 중심과 소위 외곽 지역 간의 균형발전이 정말로 중요한 과제이고 그중에서도 특히 교통 인프라가 중요하다"며 "교통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이 개별 시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일인데,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3개 시, 그리고 관할구역을 가지고 있는 경기도가 힘을 합쳐 국토부를 설득하고 합리적 논거를 만들어내서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지자체들도 교통 문제 해결에 적극 협력한다는 입장이다.서철모 화성시장은 "경기 남부의 가장 중요한 현안 중 하나가 교통 문제"라며 "GTX가 병점과 오산을 지나 평택을 지나간다면 이들 지역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고, 정장선 평택시장은 "꼭 이 노선이 연장돼서 경기 남부 주민들에게 큰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곽상욱 오산시장도 "지사님께서 각별히 협력해 가장 수요가 많은 경기 남부권 교통 문제 해결의 물꼬를 터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비즈엠DB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및 평택연장 노선도./경기도 제공

2020-02-28 이상훈

김포~부천~하남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 신설 추진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장덕천 부천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김상호 하남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GTX 서부권 수혜범위 확대를 위한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도와 이들 지자체는 GTX-D 노선의 최적노선 마련 용역을 공동시행하게 된다.구체적으로 최적노선 마련을 위한 공동 용역은 김포시가 대표 발주하고 용역비는 부천시, 김포시, 하남시에서 균등분담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도는 이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인천시, 서울시 등 인근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이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광역교통 비전 2030' 발표 시 언급한 '광역급행철도 수혜범위 확대를 위해 서부권 등 신규 노선 검토'와 관련한 도 차원의 첫 공식 대응이어서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한다.이 노선은 김포~부천~서울 남부~하남 구간 총 61.5㎞로 사업비는 약 6조 5천19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도는 앞으로 공동용역 추진을 위한 세부 절차 협의를 비롯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이재명 도지사는 "경기도의 최대 과제는 지역 균형발전이고 GTX-D 노선은 그 방법의 하나"라며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려면 도와 시군의 각별한 협조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힘을 합쳐 좋은 성과를 거둠으로써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경기도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경기도와 부천·김포·하남시는 13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장덕천 부천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김상호 하남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급행철도(GTX) 서부권 수혜범위 확대를 위한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제공

2020-02-13 이상훈

서울과 천안을 운행 중인 경부선 급행전철의 운행횟수가 대폭 늘어난다.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30일부터 서울역(용산)↔천안(신창·병점)을 운행 중인 경부선 급행전철의 운행횟수를 평일 기준 34회에서 60회로 확대·운행한다.또 이용객 편의 등을 위해 이용수요가 많은 금정역에 급행전철을 신규 정차하고, 운행구간도 현행 용산·서울역↔병점·천안·신창역에서 청량리역↔용산·서울역↔천안·신창역으로 연장 및 일원화한다.앞서 국토부는 출·퇴근 시간 단축을 통한 삶의 질 제고 등을 목표로 지난 2017년 7월 '수도권 전철 급행화 방안'을 발표, 급행전철을 꾸준히 확대해왔다.또한, 지난해 7월부터 금천구청역, 군포역 2개 역에 대피선 설치 등 시설개량(예산 254억원)을 추진해 올 9월 준공하고 운행횟수를 대폭 확대했다.이번 급행전철 확대 조치로 운행시격이 평균 50분 → 30분으로 크게 단축되고, 30분 간격으로 일정하게 유지돼 급행전철을 이용하는 국민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운행구간을 연장(서울·용산역→청량리역)함에 따라 서울 도심 주요역(시청, 종로3가, 동대문 등)에서도 급행열차를 이용할 수 있어 수혜지역이 확대될 전망이다.특히 안양역, 금정역, 성균관대역, 의왕역 등과 인접한 의왕·월암, 수원·당수 등 7개 지구에는 약 2만 세대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수혜 대상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또 대피선 설치로 경부선 급행전철이 KTX·무궁화 등 여객열차가 운행하는 선로를 이용하지 않게 되면서 안전문제도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국토부는 급행전철 확대로 불가피하게 정차횟수가 감축되는 일부 역은 향후 운행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운행 시간 조정 등을 통해 국민의 전철 이용에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급행확대는 그간 추진됐던 것보다 큰 규모로 진행돼 경부선 광역전철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편의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과천선 등 급행화가 필요한 노선에 대한 시설개량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도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세계적 수준의 급행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경부선 광역전철 노선도./국토부 제공

2019-12-16 박상일

세계적 수준의 급행 광역교통망 구축주요거점 30분대 연결 광역철도망 확충 정부가 수도권 서부지역에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추가하는 등 대도시권 광역철도망을 확충한다.또 서울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 등에는 대심도 지하도로를 뚫는 방안이 본격 검토된다.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서울과 경기도 등 대도시 광역거점 간 통행시간을 대폭 단축한다는 방침이다.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광역교통 2030' 비전을 발표했다.비전을 보면 광역거점 간 통행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하고 통행비용은 최대 30% 절감하며 환승 시간은 30% 줄이는 3대 목표가 제시됐다.지하철 9호선 강일∼미사 구간을 연장하고 인천 2호선을 신안산선으로 연결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7호선 옥정∼포천 구간을 연장하기 위해 사업계획 적정성을 검토 중이며, 별내선 별내∼진접 구간 연장은 예비타당성조사가 조속히 통과되게 할 예정이다.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대도시권 철도 네트워크트램, 트램-트레인 등 신교통수단을 적극 도입또 수도권 서부 지역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GTX 신규 노선을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이미 A·B·C 3개의 노선이 추진 중인데, 이 방안이 성사되면 GTX-D 노선이 신설되는 셈이다.서울 지하철 4호선(과천선)에는 시설 개량을 통해 급행열차가, 신교통수단으로 '트램-트레인'이 도입된다.트램-트레인은 도시 내부에서는 트램으로 운행하다 외곽지역에서 이동할 때는 일반 철도로 빠르게 이동하는 대중교통이다.자유로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부산 사상∼해운대 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의 지하부에는 대심도 지하도로를 조성한다.이와 함께 M버스(광역급행버스) 은행지역이 지방 대도시로 확대되고 2022년에는 모든 M버스 노선에 예약제가 확대된다.광역교통 비전 2030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간선 급행 망의 연결로 수도권 내 주요 거점과 서울 도심을 30분대에 연결해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최기주 위원장은 "광역교통 2030의 세부과제별 추진계획을 철저히 마련하고 관계기관, 지방자치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광역거점 간 통행시간 30분 단축 등 3대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사진은 수도권 광역급행 노선도와 급행철도 수혜범위. /국토교통부 제공사진은 수도권 순환고속도로망과 대심도 지하도로. /국토교통부 제공광역교통 비전 2030 /국토교통부 제공

2019-10-31 이상훈

내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 건설 철도망 확충 등 철도 분야에 모두 6조 3천억 원이 투입된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년도 철도국 예산 정부안으로 올해(5조3천억원) 보다 19.3% 증가한 6조3천억원을 편성했다.내년 철도 관련 예산은 고속·일반 철도 등 6개 분야 총 68개 세부사업으로 구성, 이중 철도부문 5개 분야 예산은 건설공사 설계, 착수 및 본격추진, 안전 강화 등을 위한 필수 소요를 반영해 증액 편성됐다.분야별 증액 규모는 고속철도(400억원→596억원), 일반철도(2조6천212억원→2조8천819억원), 광역철도(3천650억원→4조405억원), 도시철도(414억원→566억원), 철도안전 및 운영(2조1천539억원→2조8천161억원) 등이다.특히, 노후 철도시설 개량, 안전·편의시설 수요 대응 등을 위해 철도안전 분야 예산이 당초 1조360억원에서 1조5천501억원으로 49.6% 확대했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의 안정적 예산 반영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GTX-C 노선 등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신규 선정한 9개 사업에 775억원이 배정됐다.예타 면제 사업의 경우 ▲ 평택∼오송 2복선화(80억원) ▲ 남부내륙철도(150억원) ▲ 충북선 고속화(94억원) ▲ 석문산단 인입철도(60억원) ▲ 대구산업선 인입철도(89억원) ▲ 포항∼동해 전철화(200억원) ▲ 대전 도시철도 2호선(70억원) ▲ 도봉산 포천선(49억원) 등에 예산이 편성됐다.▲ 수도권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GTX-A·B·C 등 본격 추진수도권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GTX-A·B·C 노선 및 신안산선 등 사업 예산도 당초 3천650억원에서 4천405억원으로 늘렸다.작년 말 착공한 GTX-A노선(파주 운정∼동탄)의 경우 내년 본격적인 공사 추진을 위한 보상비와 건설보조금 등으로 1천350억원이 편성됐다.작년 말 예타 통과 후 기본계획 수립 중인 GTX-C노선(양주 덕정∼수원)에는 내년 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RFP) 수립 등을 위해 예산 10억원이 신규 반영됐다.올해 8월 착공한 신안산선(안산 시흥∼광명∼여의도)의 경우 본격적인 공사 추진을 위한 보상비 908억원이 배정됐다.같은 달 예타를 통과한 GTX-B노선(송도∼남양주 마석)은 연내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노후시설 개량, 안전시설 확충 등을 위한 철도안전 투자 강화철도 노후시설 개량 등 안전시설 확충에도 투자를 늘린다.노후 철도시설 개량 확대 등 안전 분야 예산을 총 1조5천501억원 투입한다.시설 노후화로 각종 안전사고가 빈발하는 서울·부산 도시철도의 시설물 개량 지원을 위한 예산도 확대(414억원→566억원)하고, 이용객 편의를 위한 노후 철도역사 개량(282억원)도 지원한다.이 밖에 ▲ 철도 원격감시·자동검측 시스템(498억원) ▲ 철도 통합무선망(LTE-R) 구축(701억원) ▲ 고속철도 역사 디지털트윈(100억원) 등 사업을 반영하고 ▲ 스크린도어 등 승강장 안전시설(924억원) ▲ 철도 건널목 안전설비(75억원) ▲ 선로 무단횡단 사고 예방을 위한 방호 울타리 설치(360억) 등 사업도 지원한다.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철도안전 분야 예산을 확대하고 예타 면제 사업, GTX 건설 등 철도 네트워크 확충을 위한 예산도 적정히 반영했다"며 "철도투자 확대가 우리 경제의 하방 리스크 완화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승철기자 leesc@biz-m.kr내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 건설 철도망 확충 등 철도 분야에 모두 6조 3천억 원을 투입한다. 사진은 철도 공사현장. /비즈엠DB사진은 서울발 KTX와 수서발 SRT노선이 합쳐지는 평택 지제역. /비즈엠DB2020년 철도 예산안 세부사업 현황 : 총 68개, 6조 3,337억원 /국토교통부 제공2020년 철도 예산안 세부사업 현황 : 총 68개, 6조 3,337억원 /국토교통부 제공2020년 철도 예산안 세부사업 현황 : 총 68개, 6조 3,337억원 /국토교통부 제공2020년 신규사업 현황 : 총 9개, 775억원 /국토교통부 제공

2019-09-25 이승철

인천 송도역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인천발 KTX 사업이 기본 설계와 역사 증축 설계 공모 절차를 마무리하며 본궤도에 올랐다.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인천발 KTX 사업의 기본 설계안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인천시와 화성시, 안산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인천발 KTX 사업은 총 사업비 3천936억원을 들여 수인선 송도역~초지역~어천역 34.9㎞ 구간에 6.3㎞의 노선을 새로 더해 경부고속철도와 직접 연결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2천715억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천221억원을 각각 부담한다.고속철도 접근이 어려운 인천과 안산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들을 위해 KTX 열차 직결운행 노선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시민들이 KTX를 이용하러 서울역이나 용산역, 광명역으로 가야 하는 불편이 해소된다.한국철도시설공단은 어천역과 경부선을 연결하는 노선과 고속철도 운행을 위한 기존 궤도·신호·전기 등의 개량에 대한 기본 설계안 구상을 최근 마쳤고, 내년까지 실제 공사를 위한 실시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궤도 설치와 개량 등 공사를 2023년까지 마무리 짓고 노선을 개통할 예정이다.인천발 KTX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부산 이동 시간은 2시간40분, 인천~광주는 1시간55분으로 단축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밖에 기존 송도역과 어천역, 안산선에 KTX 열차가 들어오는 것에 대비한 역사 증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설계 공모 절차를 마쳤고, 노선 개통에 맞춰 역사 증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이번 고속철도 건설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으로 고속철도 수혜지역이 확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2020년 9월까지 인천발 KTX 실시설계를 준공하겠다"고 밝혔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사진은 수인선 송도역사 모습. /비즈엠DB사진은 인천공항2터미널역에 정차중인 KTX. /비즈엠DB

2019-09-03 김명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 건설사업이 확정되자 이번엔 GTX-B 노선의 역세권이 어디가 될지를 두고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나 부동산 정보 카페 등에서는 GTX 역사 후보지를 점치거나 관련 글들이 꾸준히 게시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GTX-B 노선이 지나지 않는 지역은 새로운 철도 노선 건립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GTX-B 노선 인천 구간에는 송도·인천시청·부평 등 3개 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인천대입구역 주변에 역사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송도국제도시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올댓송도'에서는 GTX 신설역사 출구 위치를 예측하는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한 주민은 "신설 출입구가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에서 쉐라톤그랜드 인천 호텔을 연결하는 구간에 설치될 것으로 예측한다"는 글을 올렸다. MICE 산업이 중요하니 송도컨벤시아, 쉐라톤호텔과 가까운 곳에 들어설 것이라는 이유다. 이 글에는 "작성자의 의견에 동의한다"거나 "예측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논쟁은 그만둬라"는 식의 댓글까지 다양하다. 인천대입구역 주변이 아닌 다른 곳에 들어섰으면 하는 바람을 올린 의견에 '분탕질 하지말라'는 식의 공격적인 댓글이 달리는 등 갈등 섞인 양상도 보이고 있다. 부평역과 관련해서도 부동산 카페에는 다양한 예측과 바람 등이 나오고 있다. "부평역 북광장 쪽이다", "남광장 쪽이다", "모 초등학교 인근이다" 등 희망과 바람 등이 섞인 글이 올라오고 있다. GTX 사업에서 소외돼 박탈감이 큰 구도심에서는 새로운 철도 교통망을 요구하고 있다.박우섭 더불어민주당 미추홀구을 지역위원회 위원장과 지역 시의원·구의원 등은 26일 미추홀구 청사 기자실에서 제물포역~인천터미널역을 잇는 신설 인천지하철 노선 건설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고 신설 지하철 노선 건립을 요구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GTX-B노선 출발지로 지정된 송도신도시 일대 전경. /비즈엠DB

2019-08-27 김명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또 다른 중요 철도사업인 '제2경인선' 사업의 암초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두 노선 모두 인천을 출발해 서울 신도림에 닿는 탓에 GTX-B노선이 수요를 흡수해 제2경인선의 사업성을 낮출 수도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GTX-B노선은 송도를 출발해 인천시청, 부평, 부천종합운동장을 거쳐 서울 신도림에 도착한다. 이후 서울을 가로지른 뒤 남양주에 닿는 노선이다. 제2경인선은 인천 청학에서 신연수, 남동산단, 논현동, 도림동, 인천서창을 거쳐 광명을 지난 뒤 서울 신도림에 닿는다.두 노선이 신도림으로 향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셈이다. GTX-B는 예타를 통과한 반면, 예타 착수가 확정된 제2경인선은 앞으로 예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제2경인선은 예타에 앞서 행해진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을 인정받았지만, GTX-B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실제 예타에서의 결과는 미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GTX-B가 인천지역의 상당수 교통수요를 흡수하면, 제2경인선의 수요를 감소시켜 예타의 경제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철도 전문가는 "GTX-B와 제2경인선이 다 신도림으로 가게 되면서 노선이 차별화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반면, GTX-B와 제2경인선의 목적 자체가 달라 문제가 없고, 이미 '노선 차별화'를 검토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반론도 있다. '고속 이동'을 목적으로 한 광역급행철도와 달리 제2경인선은 철도 교통망이 없는 지역 및 개발 중인 택지지구를 경유하는 출퇴근 통근열차·일반열차의 성격이 짙다는 것이다.인천시 관계자는 "GTX-B는 인천지역에서 4개역, 제2경인선은 6개역이 지나는데 거쳐 가는 역의 숫자만 봐도 (열차 운행의)목적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면서 "국토부 역시 두 노선이 성격과 선형이 다르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했기 때문에 예타 착수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예상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2019-08-27 박상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인천 송도~경기 남양주 마석) 구축 사업이 최종 확정되면서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수혜 지역 부동산 시장이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특히 집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GTX 역사 위치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로 구성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내년 입주 예정자라고 밝힌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3.3㎡당 적어도 1천만원 이상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GTX 역사 예정지로 알려진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인근 아파트 단지 가격 상승 폭이 제일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인천대입구역 주변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A씨는 "GTX-B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소식이 전해진 이후 5명 정도가 집을 팔겠다고 내놨다가 다시 보류했다"며 "GTX 개통이 확정되면서 일단 가격 변동 추이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예타 통과 분위기가 감지된 지난 20일 송도 '베르디움더퍼스트'는 전용면적 63㎡가 3억8천900만원에 거래돼 6일 거래된 금액(3억7천만원)보다 2천만원 가량 상승했다.GTX-B 노선의 역사 위치에 대한 관심도 크다.예비타당성 조사에 반영된 GTX-B 노선 인천 구간 역사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송도), 인천도시철도 1·2호선 인천시청역(남동구), 경인선 부평역(부평) 등이다.예타에 반영된 역사는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임의로 지정한 것으로 최종 역사와 출구 위치 등은 앞으로 진행될 기본계획과 실시계획 등을 통해 확정된다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2022년 말까지 기본·실시계획 용역 등을 진행해야 해서 아직 GTX 역사가 어디로 갈지 단정 지을 수 없다"며 "하지만 예타에 반영된 역사 위치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사진은 GTX B노선 시작점으로 알려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인천1호선 인천대입구역 일대 /연합뉴스

2019-08-27 김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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