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지구로 수도권 이동 용이행정타운·마트·병원 등 인프라도 29일 LH 청약플러스서 신청 가능 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이천중리지구 업무용지 1필지, 상업용지 3필지 및 근린생활용지 1필지를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이천중리지구는 이천시 중리동, 증일동 일원에 면적 60만9천㎡, 계획인구 1만1천명의 규모로 조성되는 택지개발사업지구로, 경강선을 통해 판교~이천구간을 35분이내 이동가능하고, 중부고속도로(서이천IC), 영동고속도로(이천IC), 지방도 70호선, 국도 42호선 등을 이용하여 수도권 및 주요 도시로의 이동이 용이하다.지구 서측에는 이천시청, 이천세무서, 이천경찰서 등 행정타운이 위치해 편리한 생활환경이 제공되며 이미 성숙한 원도심과 인접해 대형마트, 백화점, 이천병원 등 풍부한 기존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다. 특히, 상업·업무용지 구역 내 보행자와 차량을 분리하는 안전한 보행축 및 공공공지가 마련돼 휴식과 소통의 공간을 제공한다.업무시설용지 및 상업시설용지의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80%, 600%이며 공급예정금액은 업무용지는 133억6천905만원, 상업용지는 40억8천157만∼60억4천632만원이다. 근린생활용지는 건폐율 70% 용적률 350%로, 공급예정금액은 24억6천721만원이다.공급토지는 1년거치 3년유이자 분할납부로 매수자의 부담을 줄여 경쟁입찰방식으로 공급하며, 개인 및 법인 누구나 신청가능하고, 1인 2필지 이상 신청가능하다.오는 5월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LH 청약플러스(https://apply.lh. or.kr)를 통해 전자로 신청가능하며 당일 오후 5시에 낙찰자를 발표할 예정이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LH 청약플러스에 게시된 '이천중리지구 업무, 상업 및 근린생활용지 공급공고'를 확인하거나 LH 콜센터(1600-1004) 또는 경기남부지역본부 토지판매팀(031-250-8286, 3918)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24-05-08
1기 신도시에 공공임대주택 구상당장 입지 확보부터 가능성 논란29만 가구 규모 감당할지 물음표
1기 신도시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이주단지 조성 추진이 공식화(4월30일자 2면보도='1기 신도시 선도지구' 내달 지정기준 발표 쏠린 눈)되며 급물살을 타는 듯했지만, 실제 이주단지 조성까지는 첩첩산중이다.수도권에서 대규모 이주단지 조성 지역을 찾기 어려운 현실적 문제는 물론, 추진되더라도 갑작스러운 대규모 개발로 부동산 시장의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1기 신도시 재건축 추진을 위한 이주단지 조성에 정부가 예산을 투입, 1기 신도시 지역 내에 유휴부지와 공공택지에 공공임대주택을 짓겠다는 구상이다.그러나 29만호에 달하는 1기 신도시 주택 규모를 감당할 이주단지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부터가 문제다.9만7천600가구가 대상인 성남 분당의 경우 최소 1만가구 이상의 이주단지 확보가 추산된다.고양 일산,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5개 1기 신도시 지역도 '순환개발' 임대주택을 짓더라도 총 3만 가구에 가까운 주택단지를 공공이 지어야 한다.순환개발은 연간 재건축에 착수하는 단지의 총량을 정하고 주민들이 차례로 임대주택에 입주하도록 하는 방식이다.여기에 유휴용지나 공공택지의 입지 특성상 인프라와 기반시설이 부족해 실입주자에게 외면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무주택, 고령자, 청년,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층을 대상으로 조성되는 공공주택의 취지와 달라 형평성 논란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는 상황이다.실제 참여정부 당시 서울 강남 구룡마을 재개발 추진 때도 이주단지 조성이 추진됐지만, 편의시설 건립과 예산 등의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소장은 "당장 선도지구 3만, 모든 단지가 추진되면 29만 정도인데 그 많은 재개발 이주민을 감당할 새로운 단지의 입지를 수도권에 찾기 어렵다"며 "이주단지 자체 가능성이 낮고, 일부만 수용하도록 추진되면 결국 전셋값 폭등, 시장 불안정 등을 초래할 위험도 있다"고 짚었다.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도 "1기 신도시 선도지구와 이주단지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 정부가 계획 자체를 모두 수행하기 어려워질 만큼, 대규모 사업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당, 일산 등에 새로 이주단지를 지으려면 입지나 예산 등 어려움이 있고, 3기 신도시 공급 일부를 사용하면 전체적 주택 공급량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있다"며 "여기에 전월세 시장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까지 (정부가)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 이주단지 1만가구 이상 확보가 예상되는 성남 분당 시가지. /경인일보DB
2024-05-08
최대규모 769가구 개발지구 위치 GTX-D 등 교통 인프라 호재도 여주지역의 첫 자이 브랜드인 '여주역 자이 헤리티지'가 여주역세권 개발지구의 프리미엄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GS건설이 여주시 교동지역에 신규 분양하는 여주역 자이 헤리티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8개동에 전용면적 ▲59㎡A 85가구 ▲59㎡B 81가구 ▲84㎡A 249가구 ▲84㎡B 248가구 ▲99㎡A 52가구 ▲99㎡B 52가구 ▲136㎡P(펜트하우스) 2가구 등 총 769가구로 여주 최대 규모의 아파트이다.전용면적 85㎡ 이하 가구는 가점제와 추첨제를 혼합 적용하고, 85㎡ 초과 가구는 추첨제만 적용한다.청약 대상자는 여주시 또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당첨이 되면 6개월이 지난 후부터는 무제한으로 아파트를 전매할 수 있다. 계약금은 1천만원이고, 나머지 계약금은 한 달 이내에 납부해야 하며, 중도금의 60%는 이자 후불제를 통해 납부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여주역 자이 헤리티지 아파트는 남향 중심의 배치와 4-Bay 이상의 설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조경 설계 등이 특징이다.이를 통해 입주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며,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과 자연환경의 접근성 등으로 인해 여주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거주지로 기대감이 높다.특히 광역교통망 구축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노선 여주역 포함 등의 교통 호재도 실수요자 및 투자수요에 매력적인 요소다.지난 3일 여주역 인근에 견본주택이 오픈한 가운데 연휴를 포함한 지난 4일간 1만5천여 명의 인파가 몰리며 3년 만에 분양하는 새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분양은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5일 2순위 청약을 받으며, 당첨자 발표는 22일에 이뤄진다. 입주예정일은 오는 2027년 6월이다.분양 관계자는 "여주역 자이 헤리티지는 미래 발전전망이 밝은 여주역세권 개발지구에 위치한데다 여주지역의 첫 자이브랜드, 여주 최대 규모 아파트라는 여러 가지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며 "안전한 교육환경 및 편리한 생활환경과 차별화된 단지설계와 서비스를 제공해 여주의 떠오르는 프리미엄 주거지로 손색이 없어, 다른 지역에서 입증됐던 자이 브랜드의 분양 성공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여주역 자이 헤리티지 투시도. /GS건설 제공
2024-05-08
인천시가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후 추진해온 민선 8기 핵심 공약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를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이라는 구상으로 확장해 추진한다. 영종을 중심으로 강화 남단과 바다, 청라·송도국제도시 등을 아우르는 도시 전략이자, 투자 유치 계획이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이다. 이를 토대로 세계 10대 도시에 진입하겠다는 것이 이 계획의 핵심이다. 유정복 시장은 7일 인천 중구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GLOBAL TOP10 CITY INCHEON) 투자유치설명회'를 열고 “인천을 세계 10대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공약 목표를 확대한 구상이다. 투자유치 대상을 홍콩 이탈 기업에 특정하지 않고 국·내외 모든 기업으로 넓혔다.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 구상은 크게 강화 남단, 영종, 청라 등 지역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이해하기 쉽다. 이곳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글로벌 기업을 유치한다는 내용이 뼈대다. 우선 강화 남단에 그린바이오 파운드리, 해양치유지구, 친환경 웰니스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영종~강화 간 대교 건립을 핵심 선도사업으로 추진한다. 현재 1단계로 진행 중인 영종~신도 구간이 2025년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인천시는 2단계인 신도~강화 간 대교가 신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사업 재구조화 등을 검토해 선도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영종에는 '제3 유보지'를 활용해 바이오 등 초격차 첨단 신산업의 플랫폼을, 준설토 투기장에는 연안습지를 테마로 한 습지원을, 중산마린시티에 복합형 여가 위락시설인 '피싱 콤플렉스'와 재외동포 주거지 글로벌 웰컴빌리지를, 거잠포에 '해양레저지구'를 조성한다. 또 청라에는 도시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환경을 연구하는 환경복합연구단지와 하나금융타운 등 다양한 금융기관 집적을 통한 특화금융 복합단지를, 송도에는 '연구개발(R&D)-인재양성-취업'이 선순환되는 바이오 거점과 신항 배후단지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물류단지 거점을 조성한다. 내항 일대에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한 문화관광·복합업무·산업경제 특화도시를 구상해 글로벌 최대 규모의 문화복합시설 큐브(K-ube) 조성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개항도시로서 산업화를 이끌어 온 주역일 뿐만 아니라 현재는 세계적인 바이오, 반도체 기업이 입주한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 도시가 됐으며, 글로벌 톱텐 시티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통해 세계 초일류 도시로 거듭나겠다"며 “글로벌 투자유치를 성공시킬 수 있도록 기업상생, 규제혁파를 추진해 모든 것이 가능한 최적의 투자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24-05-07
2024-05-06
'광명롯데캐슬' 유일 대단지 눈길
역세권불구 소형평형 고분양가 우려
오산·평택도 8일부터 청약접수
분양 미룬 단지에 직·간접 영향줄 듯
지난 4·10 총선으로 미뤄졌던 경기지역 아파트 분양이 5월 둘째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이달 분양 성적에 따라 올 하반기 분양시장의 승패도 좌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6일 청약홈에 따르면 광명롯데캐슬시그니처(분양 533가구)와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분양 730가구), 평택화양동문디이스트(분양 753가구)가 7일 특별분양을 시작으로 8~9일 1~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이중 1천509가구의 광명롯데캐슬시그니처는 유일한 대단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광명은 지난해 과천·하남과 함께 수도권 분양시장을 이끌며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도 대부분의 단지가 나름 분양에 성공하는 성과를 올린 지역으로,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다만 분양물량이 전용면적 39.9㎡ 90가구, 49.9㎡ 138가구, 59.9㎡ 305가구 등 533가구 모두 소형평형으로 이뤄져 있고 서울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5억1천800만~8억9천900만원에 달하는 고분양가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실제 광명뉴타운 미분양 물량 대부분이 전용면적 39~49㎡인 소형 물량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전용면적 84㎡로만 이뤄져 있고, 평택화양동문디이스트도 전용면적 84.9~107.9㎡ 등 중형 평형인 만큼 상대적으로 실소유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분양 성적은 김포북변우미린파크리브(총 1천200가구),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Ⅰ(총1천744가구)·Ⅱ(총768가구), 이천자이더레브(총 635가구), 여주역자이헤리티지(총 769가구),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1단지(총 1천681가구), 성남신성역헤리스톤(총 3천487가구) 등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뿐만 아니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시기를 하반기로 미룬 단지들에게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광명롯데캐슬시그니처 등은 사실상 올해 첫 분양으로 봐도 무방한 만큼 이들 단지들의 분양 성적에 따라 상반기 분양시장 뿐만 아니라 하반기 분양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분양시장에 주목받고 있는 광명롯데캐슬시그니처 투시도.
2024-05-06
올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실적이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거래가 진행됐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부동산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5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3천468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3천295건)보다 5.3%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도 8조575억원으로 7%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24.3%(2천790건), 58.7% 올랐다. 이번 자료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지난달 30일 기준)를 기반으로 올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한 것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도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834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24.0%에 달했다. 반면 거래금액은 서울에 이은 1조937억원으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4조8천114억원으로 전체 거래액 절반이 훌쩍 넘는 59.7%를 기록했다. 올 1분기 경기도 거래 실적은 시흥시(90건, 699억8천만원), 화성시(85건, 675억5천만원), 김포시(64건, 622억5천만원)가 견인했다. 거래량만 놓고 보면 각각 전국에서 1위, 2위, 4위를 차지했다. 시흥시는 능곡동에서만 64건(255억원)이 거래됐다. 능곡동에 형성된 장현지구 일대 상업지구가 조성된 영향이 크다. 장현지구는 향후 환승역이 될 시흥시청역 일대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반면 화성시와 김포시는 특정 지역 쏠림 없이 관내 두루에 걸쳐 거래가 이뤄졌다. 시흥시 능곡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경기가 좋아져서 상권이 활발해졌다기보다는 신축이 많이 지어진 영향이 크다. 2015년 조성되기 시작한 장현지구는 현재도 상업지구 위주로 신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올 1분기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회복세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실제 경기도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실적은 2022년 4분기(614건, 8천55억원) 바닥을 찍은 후 지난해 줄곧 600~700건에 머물렀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이 지난해 1분기 이후 증감을 반복하며 더디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다"면서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부동산 PF 우려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당분간은 시장을 주시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
2024-05-05
건설수주액 작년대비 22% 하락공장·창고 등 민간부문 감소 탓서울·인천과 달리 회복세 더뎌업계 "공공부문 확실한 투자필요"
건설업계 침체가 공사비 상승,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경색, 미분양 증가 등으로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내에서도 경기지역의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인천과 달리 민간부문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30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수도권 시도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도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22.0% 하락한 3조6천145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에서 기계설치, 토지조성, 상·하수도 등의 수주가 늘어 53.1% 증가했지만, 민간부문에서 공장·창고, 재건축주택, 오락·숙박시설 등의 수주가 줄어 41.5% 감소한 영향이다.건설업계 경기 불황 여파로 경기도 건설수주액은 올해도 감소세다. 지난 1월과 2월 건설수주액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8.8%, 39.6% 감소한 2조7천529억원, 2조7천397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런 흐름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2022년 3월과 2023년 3월 경기도 건설수주액 역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2%, 40.3% 감소한 5조7천160억원, 4조1천153억원이다.반면 서울과 인천의 분위기는 달랐다. 지난 3월 기준 서울과 인천의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7.1%, 56.5% 상승한 1조9천264억원, 4천422억원이다. 민간부문 감소세가 줄었고, 공공부문에서 철도·궤도, 관공서, 발전·송전 등의 수주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같은 달 전년 동월 대비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건설수주액을 보면, 서울은 각각 772.2% 상승·0.9% 감소했고, 인천은 169.1%, 37.5%씩 상승했다.민간부문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만큼, 공공부문에서 확실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건설 경기 회복과 내수 진작을 위해 올해 SOC 예산을 지난해보다 5.3% 늘린 20조7천776억원으로 편성했다. 하지만 SOC 사업의 공사비가 민간부문보다 비교적 낮아 사업 참여 동력이 크지 않다는 게 건설업계의 설명이다.경기지역의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민간 기업들도 경기가 좋지 않아 토지가 있더라도 사업을 진행하지 않아 수주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며 "서울 쪽은 바닥을 치고 이제 회복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오는데, 경기도는 시장 자체 규모가 커 회복세가 더딘 상황에서 SOC 등 공공부문의 공사비를 현실화하는 등 확실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건설업계 침체가 장기화된 가운데 경기지역의 회복세 특히 더디다. 사진은 도내 한 건설현장. /경인일보DB
202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