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일산 최소 2곳 이상 선정될듯이주단지 입지 규모도 지속 검토
30만 가구에 육박해 경기도 최대 이슈 중 하나인 1기 신도시 재건축·재개발이 선도지구 지정에 본격 시동(4월26일자 2면보도=국토부, 1기 신도시별 선도지구 최대 6개 지정)을 걸며 추진 규모와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선도지구와 동시에 '이주단지'까지 윤곽이 잡히며 분당과 일산 등 도내 1기 신도시 지역에 대규모 개발이 전망되면서다.29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1기 신도시별로 재건축 선도지구를 지정함과 동시에 공공택지를 활용한 이주단지도 조성한다.선도지구 지정은 성남 분당, 고양 일산,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부천 중동 등 5개 1기 신도시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다음 달 지정 기준을 발표하고, 6월부터 본격적인 공모를 시작한다. 규모는 각 1기 신도시별로 총주택 수(총 29만2천549가구)의 5∼10%를 선정할 계획이다.선도지구는 각 지역의 가구 수가 고려되며 분당(9만7천600가구)과 일산(6만3천가구)의 지정 규모가 최소 2곳 이상으로 가장 많을 전망이다.이에 경기도는 이미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노후계획도시특별법) 시행 이전부터 진행해 온 국토부와 5개 시군과의 협의를 지속,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재건축 추진에 한목소리를 내온 도의회에서도 관련 조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은 지난 27일부터 시행됐다.이주단지 조성 계획은 한 번에 최대 3만 가구에 가까운 재건축 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발생하는 전세시장의 불안을 막기 위해 추진된다. 공공임대주택 등을 각 지역의 1기 신도시 내에 유휴부지와 공공택지에 짓겠다는 구상이다.구체적 이주단지의 입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자체장과 국토부의 협의에 따라 조성되는 만큼 도에서도 규모 등을 지속 검토 중이다.도 관계자는 "매주 국토부와 경기도, 5개 시의 실무자들이 만나며 회의와 시뮬레이션을 지속하고 있다. 5~10%의 선도지구의 규모를 정확히 아직 파악할 수 없지만, 사업을 추진했을 때 연차별로 물량을 얼마만큼 해야 할지 공유 중"이라며 "최소 지역별 1개 이상의 선도지구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고, 이주단지도 도시별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이 예상되는 성남 분당 시가지. /경인일보DB
2024-04-29
2024-04-28
반경 1㎞내 학교·학원가 밀집 축구장 11개 규모 공원도 조성롯데건설이 26일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서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총 3천53가구 대단지로 ▲1단지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20개동, 전용면적 59~108㎡ 1천964가구 ▲2단지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0개동, 전용면적 84㎡ 1천89가구로 조성된다.롯데건설은 이 중에서 2단지 1천89가구를 4월에 분양하고, 이후에 1단지 1천96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GTX 호재 지역으로 평가받는 계양구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작전역이 GTX-D·E노선에 포함됐다. D노선은 서울 강남권역으로, E노선은 서울 상암동권역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또 홍대입구역~경기 고양시~서울 강서·양천구~경기 부천 대장신도시를 잇는 대장·홍대선을 다시 부천 대장부터 인천 계양구 작전·서구 청라까지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 사업도 추진된다.단지 앞 봉오대로를 통해 청라국제도시, 부평구, 미추홀구 등 인천시내 이동이 편리하다. 서울 강서구까지는 차량으로 30분가량 걸린다. 서인천IC, 부평IC를 통해 경인고속도로 이용도 용이하다. 단지 앞에 간선급행버스 BRT가 운행 중이다.단지에서 반경 1㎞ 내에는 효성서초등학교, 명현초등학교, 효성초등학교, 북인천여자중학교, 효성중학교, 효성고등학교 등이 있으며 여러 학원들이 밀집해 있다.롯데건설은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1·2단지 주변을 둘러싸는 축구장 11개 규모인 대형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클럽, 필라테스룸, GX룸, 실내 골프클럽, 미팅룸, 크리에이티브 라운지, 스트리밍 시네마, 뮤직룸, 아이 돌봄센터, 키즈카페, 청소년 독서실 등이 마련된다.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2단지 분양 일정은 4월 29일 특별공급, 30일 1순위, 5월 2일 2순위 청약으로 진행된다. 이어 5월 9일 2단지 당첨자가 발표되며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이 이뤄진다. /인천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2024-04-25
부동산원, 5개년 정비계획 용역발주사업비 2억6400만원… 市·區 '분담'내년까지 주차장·공원 등 조성키로인천시가 구도심 슬럼화와 우범지대화를 예방하기 위해 연내 제2차 빈집 실태조사를 마치고 정비계획을 마련한다. 빈집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와 제도개선이 동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4일 인천시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은 '인천시 8개 구 빈집 정비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최근 발주했다. 용역비는 2억6천400만원으로, 인천시와 8개 구가 절반씩 부담한다. 인천시와 8개 구는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빈집 4천691채(사전조사 물량)의 실태를 조사하는 8억원짜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빈집은 '1년 이상 아무도 거주·사용하지 않는 주택'을 뜻한다. 지방자치단체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소규모주택정비법 )에 따라 5년마다 빈집 정비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인천시는 2019년 1차 빈집 실태조사를 마치고 이를 효율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5개년(2020~2024) 계획을 수립했다.1차 실태조사 대상은 총 3천666채(강화군·옹진군 제외)로 미추홀구(857채), 중구(696채), 부평구(652채), 동구(554채), 서구(411채), 남동구(255채), 계양구(210채), 연수구(31채) 순이다. 이 중 최하 등급 철거 대상(4등급) 빈집은 374채로 조사됐다.인천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빈집 1천75채(철거 354채, 개량 511채, 안전조치 210채)를 정비했고, 그중 54채 부지를 공원과 주차장 등 공공시설로 활용했다. 올해는 17억1천만원(시비·구비 각 50%)을 들여 빈집 84채(철거 33채, 개량 12채, 안전조치 39채)를 정비할 계획이다.인천시는 빈집 정비뿐만 아니라 매입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지난해 10월 중구(송월동3가 10번지 일원), 남동구(만수동 842번지 일원), 부평구(갈산동 161-13번지 일원) 빈집 3채를 시범사업으로 선정하고 현재 감정평가를 진행 중이다. 빈집 소유주와 협의 후 매입이 완료되면 내년까지 주차장이나 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빈집 주변의 안전사고와 범죄 발생을 예방하고, 공공 목적의 빈집 활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국비 확보와 제도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 인천시가 시범사업으로 진행 중인 빈집 3채를 매입하려면 최소 30억원이 필요한데, 국비 지원이 없어 지방비만으로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또 인천시가 빈집 철거(3천500만원)와 개량(3천만원) 비용을 지원하고 있지만, 빈집 철거 후 나대지가 되면 추후 재건축·재개발이나 재산세 납부 등에서 불리해 소유주가 적극적으로 빈집 정비에 나서지 않고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슬럼화 방지와 안전 확보 등을 위해 (2차) 빈집 실태조사와 정비계획 수립을 연내 마칠 예정"이라며 "소유주가 빈집 정비사업에 적극 응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국비 지원과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24일 인천 동구 송림동의 한 빈집이 방치돼 있다. 인천시는 올해까지 8개 구의 빈집 실태조사를 마치고 2차 5개년 빈집 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2024.4.2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