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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인천도시공사 제공·아이클릭아트 |
2013년 이후 4차례 유찰 진통
주상복합용지 매각 결정 전망
인근 대형마트·컨벤션 활성화
인천 구도심 사업 본격화 기대인천 구도심 주요 개발사업인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이 사업 구역 내 주상복합부지 매각으로 본격 추진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숭의운동장 개발사업 구역 내 2만7천538㎡ 규모 주상복합용지를 500억원 미만 가격에 매각하기로 하고 주주사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개발사업 자산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주)에이파크개발에는 인천도시공사 등 9개 회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앞서 이사회를 열고 주상복합부지 매각과 공사 소유 주식 등을 토지양수인에게 무상 양도하기로 했다.
주상복합부지 매각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추진됐지만, 모두 유찰되면서 토지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도시공사 등은 주상복합을 분양해 얻는 수익보다 사업을 중단하고 해당 부지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매각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3년 첫 매각 당시 896억원에서 일반 경쟁입찰이 진행됐지만, 4차례 유찰 등을 거쳐 토지 매각가격이 낮아졌다. 공사 관계자는 “아직 주주사 동의가 완료되지 않아 최종 매각 결정은 각 회사 이사회가 끝나는 대로 결정될 전망이다”고 했다.
이번 토지매각에 따라 인근 대형마트나 컨벤션 시설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6만2천155㎡ 규모의 인천축구전용경기장만 부분 준공됐다. 주상복합은 토지매각 불발에 따라 사업 추진이 되지 못했다.
인천시는 최근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계획 인구를 약 300명 증가시키는 등 이곳의 사업성을 높이면서 지역 활성화 효과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주상복합부지 개발이 시작되면 이 일대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사업이 구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