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배후단지 '화물차 휴게소' 재추진

면적 넓어 사업 참여 꺼리자
IPA, 주차장 빼고 모집키로
  • 신상윤 기자
  • 발행일 2016-01-11 제7면

두 차례 사업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던 인천 북항 배후단지 내 화물차 휴게소 조성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인천항만공사(IPA)가 화물차 주차장을 조성하고, 민간은 휴게소 조성과 운영을 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IPA는 지난 7일 '인천 북항배후단지 화물차휴게소 부지 입주기업 모집 공고'를 냈다고 10일 밝혔다.

인천 북항배후단지 화물차휴게소 부지는 인천 서구 원창동 437의17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 면적은 4만2천958.5㎡ 이다.

IPA는 전체 면적 가운데 10% 가량인 4천300㎡ 에 화물차 운전자의 휴게시설과 정비·주유 등의 시설을 조성하고 운영할 사업자를 모집한다.

앞서 IPA는 지난 2013년 1월과 지난해 10월 등 두 차례에 걸쳐 해당 부지의 사업자 모집에 나섰으나, 높은 임대료와 불편한 접근성 등의 이유로 사업자 모집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IPA는 4천300㎡를 제외한 3만8천658.5㎡에 대해서는 IPA가 직접 화물차 주차장을 조성하고, 휴게소를 운영할 사업자만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에는 5t 이상의 화물차가 2만3천여 대 등록돼 있는 것에 반해 화물차 차고지는 3천600여 면에 불과, 화물차의 불법 주차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인천항은 인천의 물동량 70~80%가 인천항을 기점으로 운송되고 있으나, 인천항 인근에 위치한 인천 중구 아암물류1단지 내(380대) 화물차 휴게소 1곳을 제외하면 거의 없는 수준이다.

김영국 IPA 물류단지팀장은 "앞서 인천 북항 배후단지 내 화물차 휴게소 전체를 조성할 사업자를 모집하다 보니 임대 면적이 넓고, 임대료가 너무 높은 탓에 사업자 모집이 쉽지 않았다"며 "인천항 인근에 화물차 휴게소를 마련하는 것은 공공적인 측면도 있는 만큼 IPA가 화물차 주차장을 조성하고, 휴게소 운영 사업자만 따로 모집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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