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천 주암동과 의왕 초평동 등 경기도내 상당수 물량을 포함한 전국 8개 지역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2만5천가구가 공급된다.
14일 국토교통부는 2016년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과천 주암(5천200가구), 의왕 초평(2천400가구), 서울 문래(500가구), 대구 대명(400가구), 부산 기장(1천100가구) 등 8곳(1만3천가구)을 올해 공급 촉진지구로 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4월에는 그린벨트나 도심내 공업지역, 해제되는 농업진흥지역을 활용해 공급촉진지구 4~5곳을 추가로 지정하고 1만2천가구를 공급키로 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보유한 토지에도 1만 가구 규모의 뉴스테이를 추진한다.
3월엔 화성 동탄2와 시흥 장현, 화성 봉담2, 광주 효천에 3천가구, 6월에는 화성 동탄2, 파주 운정3지구 등에 3천400가구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사업자 공모를 진행한다.
특히 국토부는 도심형·매입형·토지임대·협동조합연계·한옥 뉴스테이 등 뉴스테이 공급 방식을 확대한다. 도심형 뉴스테이는 하나은행과 KEB외환은행이 합병해 문을 닫게 되는 부산과 대구 지역 하나은행 지점 4곳을 활용한다.
미분양 아파트나 건설사가 분양하지 않고 전세로 운영하는 아파트 등 이미 준공된 아파트를 리츠가 사들여 임대하는 매입형 뉴스테이도 추진된다. 토지임대 뉴스테이는 주택도시기금과 LH가 출자한 리츠가 LH나 민간의 택지를 사들여 뉴스테이 리츠에 임대하는 형태로 6월 시범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협동조합 연계 뉴스테이는 주택단지를 개발하기 어려운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이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주택기금이 참여한 리츠가 임대주택을 개발한 후 이를 협동조합 등에 매각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동탄1과 동탄2신도시 사이 농지에 400가구 안팎의 한옥 뉴스테이도 추진된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