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2.4% 올라 '7년만에 최대'

지난해 상승률 경기 1.73%·인천 1.95% '평균이하'
  • 이성철·홍현기 기자
  • 발행일 2016-01-28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전국 땅값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은 2014년보다 2.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0.32% 하락했던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로 작년 소비자 물가상승률(0.71%)보다 높은 수치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2.19%)보다 지방(2.77%) 상승 폭이 컸다. 경기(1.73%)와 인천(1.95%)의 경우 전국 평균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경기 하남시(3.56%)와 남양주시(3.13%), 인천 서구(2.33%) 등은 비교적 상승세가 컸다.

특히 남양주시 일패동,이패동,삼패동과 인천 서구 백석동, 시천동, 검암동 지역의 상승률은 5% 후반대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 및 개발 규제 완화 등 영향으로 지난해 토지시장이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며 "개발수요에 따라 높은 지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부동산 거래상황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철·홍현기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