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이 2달 연속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을 보면 올 1월(11일 기준) 인천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지난해 12월)에 비해 0.1%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전월 대비 0.46% 상승률을 보인 뒤 2달 연속 상승폭이 낮아진 것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전월 대비 0.17%의 주택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 지역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 하락은 주택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인천 지역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많아 미분양 물량이 쌓여 있는 상태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인천의 미분양 아파트는 4천206가구에 달한다. 게다가 이달부터 수도권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적용되면서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면 인천 지역의 전세 가격은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인천에서 가장 높은 전세가격 상승률을 보이는 지역은 계양구로 올 1월에는 전월 대비 0.29%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난에 밀려 서울 접근성이 좋은 계양구 지역을 찾는 서울 시민이 많아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