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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착공할 의왕시 고천행복타운 조감도. /의왕시 제공 |
의왕시 고천동 일대 54만4천㎡에 행복주택 2천200호를 포함한 공동주택 4천400호와 시청·중앙도서관·보건소 등의 복합행정타운이 들어서는 '고천행복타운'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의왕시는 3일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시의 숙원사업으로 남아있던 고천중심지 개발사업이 마침내 지난해 말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승인을 받은 뒤 국토교통부로부터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받으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올해까지 지구계획 및 주택공급 계획 승인을 득한 후 2017년 착공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천행복타운'은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 의왕IC, 국도1호선, 인덕원~서동탄 전철 예정 등 교통망이 우수하고 시청·도서관·보건소 등 공공 및 주민편의시설과 주거여건이 좋아 지난 2008년에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장기적인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 지난 2010년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해제됐고 이후 4년 동안 답보상태를 보이는 등 '산고' 끝에 이번에 빛을 보게 됐다.
'고천행복타운'은 신혼부부의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주택 공급물량의 40% 이상이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또한 시청·중앙도서관·보건소·소방서·경찰서 등이 단지 내에 함께 배치돼 복합행정타운의 면모도 갖추게 된다.
이에 함께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시민 숙원인 문화예술회관, 미술관 건립 등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현재 백운지식문화밸리, 장안지구, 초평 뉴스테이, 고천행복타운 등 대규모 도시개발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는 것은 의왕시가 그만큼 뛰어난 주거환경과 입지여건을 보유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젊은 층의 대거 유입이 예상되는 고천행복타운 조성으로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밝고 역동적인 분위기 속에 행정, 문화, 주거가 어우러진 의왕을 대표하는 중심지구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의왕/김순기기자 island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