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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의 한 아파트에서 이건산업의 고강도 바닥재가 표면이 들뜨거나 깨지는 등 불량 현상이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김종찬기자 |
건축자재 전문기업인 (주)이건산업이 출시한 고강도 바닥재로 시공한 안양의 한 아파트에서 제품이 깨지거나 뒤틀리는 등의 불량 현상이 발생, 시공 업체가 원인 규명에 나섰다.
17일 이건산업 및 바닥재 시공 업체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안양 호계동 소재 20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세대주가 시공 업체에 맡겨 깐 이건산업의 고강도 바닥재 '세라 텍스처'가 공사한지 3개월도 안돼 뒤틀리거나 깨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세대주는 이 같은 사실을 시공 업체에 통보하고, AS를 요구했다. 시공 업체의 연락을 받고 현장을 방문한 이건산업측도 제품 불량을 인정하고 현재 AS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산업 관계자는 "지난달 17일 AS요청이 들어와 시공상 문제점 및 제품에 대한 현장 점검을 면밀히 실시했다"며 "그 결과 제품 불량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불량이 발생한 '세라 텍스처'는 이건산업이 지난 2014년 일반 강마루의 한계를 넘어 목재 그대로의 유니크한 천연 질감을 느낄 수 있다며 출시한 고강도 바닥재이다.
이 제품은 국내 출시 바닥재 가운데서 다소 가격이 높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 연출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인테리어 업계 및 바닥재 시공 의뢰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출시 이후 해당 제품의 AS 문의가 끊이지 않으면서 업계에서는 해당 자재 사용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건산업 관계자는 "제품 출시 이후 '세라 텍스처'를 이용해 바닥을 시공한 업체 등으로부터 AS문의가 종종 들어오고 있어 제품 결함 분석 등 자체적인 원인 규명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