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8일 오후 인천시 중구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국내 주요 건설사를 대상으로 열린 인천도시공사 '2016년 주요 사업 설명회'에서 이승우 사업개발본부장이 사업설명을 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
검단새빛 이르면 이달 발주 가능성
용도변경·용적률 완화 사업성UP
건설사들 기대감 불구 진통 예고인천도시공사가 올해 하반기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에 있는 1조원 규모 땅의 용도를 변경해 매각한다. 수도권에 마지막 남은 대규모 신도시인 검단새빛도시 내 대행개발도 발주한다.
인천도시공사는 18일 영종도 네스트호텔 인천에서 국내 주요 건설사를 대상으로 '2016년 주요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송도국제도시에서 매각되는 땅은 국제업무지구 B1·C1·C2블록으로 1조원이 넘는 규모다. B1블록의 경우 주상복합용지로 기존의 580세대를 1천493세대로, 용적률은 450%에서 600%로 늘릴 계획이다.
기존 업무용지인 C1·C2블록은 주상복합으로 용도를 변경할 계획이다. C1블록의 경우 538세대 규모, C2블록은 511세대 규모 주상복합용지로 변경할 예정이다.
도시공사는 용도 변경에 따라 사업성이 높아져 많은 건설사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업무용지를 주상복합용지로 용도를 변경하는 데 따라 각종 진통도 예상된다.
도시공사는 빠르면 이달 중에 검단새빛도시 내 대행개발을 다시 발주할 계획이다. 검단새빛도시 1단계 부지 북쪽 1-1공구 약 198만7천㎡가 대행개발 대상지다. 대행개발에 따라 현물로 지급하는 토지는 검단새빛도시 1단계 부지 내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AB16블록(1천551세대) 또는 AB15-1블록(1천288세대)이다.
도시공사는 앞서 진행한 1-1공구 대행개발 입찰이 유찰된 뒤 용적률과 대금납부조건을 완화하는 등 사업성을 높였다.
도시공사는 영종하늘도시 내 공동주택용지인 A27블록도 민간참여 방식으로 공급한다. 9만174㎡ 규모인 A27블록은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세대 수를 기존 1천364세대에서 1천604세대로 높이고, 용적률을 150%이하에서 178%이하로 올리는 등 '토지 리폼'을 완료했다.
다음 달에는 영종 용유지역(인천시 중구 을왕, 남북, 덕교동 일원) 105만1천346㎡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노을빛타운 민간사업자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 일대를 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