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도 '꽃피는 봄'… 3·4월 이사철 물량 쏟아져

경기 2만8058·인천 2695가구
수도권물량 전체 62% 차지
  • 이성철 기자
  • 발행일 2016-03-01
분양시장이 본격적인 봄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3~4월 동안 경기·인천지역에서만 3만 가구가 넘는 신규 물량이 공급된다.

29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전국 총 분양 물량은 6만3천442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62% 가량인 3만9천73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도내 2만8천58가구로 전년 대비 2천821 가구가 줄었고 인천은 2천695가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많은 물량과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침체기를 보이는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물량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업계는 최근 미분양 물량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전세난에 쫓긴 실수요자들이 분양시장으로 몰릴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도내 미분양 물량은 지난 1월 말 기준 2만4천여 가구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대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을 앞둔 단지들은 상대적으로 입지 여건이 좋거나, 대형 건설사 물량 위주여서 수요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경기를 좌우할 이번 분양에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관심도 커질 것 "이라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