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10년 가까이 멈춰있는 동탄1신도시 내 메타폴리스 복합단지 2단계 조성사업과 관련(경인일보 2015년 11월 30일자 6면 보도) 신규 사업자 재공모를 위한 작업이 조만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LH 동탄지역본부에 따르면 현재 개발이 중단된 채 방치된 동탄1신도시 메타폴리스 2단계 사업 대상지인 화성시 반송동 98 일원 3만8천433㎡ 규모의 부지에 대해 빠르면 오는 4월께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가 진행된다.
당초 LH는 지난해 6월 전 사업자인 포스코컨소시엄측과 용지 매매 계약 해지 후 곧바로 부지 가격에 대한 감정 평가에 착수해 신규 사업자를 공모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지 반환 과정에서 원상 복구 문제가 불거지면서 신규 사업자 공모 작업 지연이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토지 계약 해지와 함께 관리권이 LH로 다시 이양되는 과정에서 부지를 원형지 상태로 복구해야 하는데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이다.
LH는 더 이상 부지를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 해당 부지를 매입 당시 상태인 원형지로 다시 되돌려 받을 수 있도록 협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하지만 해당 토지를 매각하고 사업자를 공모하는 과정에서 넓은 부지 면적과 지정 용도가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택지개발촉진법 상 신도시 준공 후 10년간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할 수 없도록 한 규정에 따라 오는 2018년까지 호텔과 백화점 용도로 지정된 부지를 활용하는데 제약이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LH 동탄지역본부 관계자는 "부지 반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사업자 공모에 애를 먹고 있다"며 "당초 지정 용도에 맞게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원칙으로 컨소시엄이나 개별 업체 관계없이 공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