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내에서 또 다시 지역주택조합 방식의 아파트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인천시가 지난해 다시 샀던 송도 8공구 내 공동주택용지 A1블록이 대상지다.
송도 A1블록(18만714.8㎡) 관련 금융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A1블록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센토피아송담하우징주식회사(이하 송담하우징)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달 말일까지 일정 수준 이상 조합원을 모집한 뒤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송담하우징은 직접 본계약을 체결한 뒤 조합에 계약을 승계할 계획이다. 지역주택조합은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1채를 소유한 세대 주가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할 수 있다. 일반분양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매를 통해 A1블록 매수자를 찾으려고 했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여러 사업자에게 지역주택조합 제안을 받았고, 프레젠테이션과 재무상황 검토 등을 통해 송담하우징을 우선 사업자로 지정했다"고 했다.
송도국제도시에서 이 같은 지역주택조합 방식의 아파트 사업이 추진되는 것은 앞서 유사한 형태로 사업이 성공한 사례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도국제도시 8공구 A3블록에서 앞서 '포레스트 카운티'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추진됐고, 성공적으로 조합원 모집을 마쳤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