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항만 개발… 발굴·지원 '첨병'

정부 주도 협의체 오늘 출범
포스코건설·대림건설 참여
  • 정운 기자
  • 발행일 2016-03-08
해양수산부 주도로 공기업과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가 출범한다. 인천에서는 인천항만공사와 포스코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등이 협의체에 참여한다.

해양수산부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출범, 이란 경제제재 해제 등에 따라 성장이 기대되는 해외항만건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협의체 출범식을 8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의체엔 각 지방항만공사 등 공기업, 운영사, 건설사, 상사, 금융기관 등이 참여한다.

공기업은 인천·부산·울산 항만공사가 참여하며, 건설사 중에는 포스코건설·대림건설이 포함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삼성물산 LG 상사 등과 함께 상사 부문으로 참여한다.

협의체는 민간기업의 시장조사, 국제개발은행(AIIB, ADB 등) 발주 사업, 해외 발주정보 등을 바탕으로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가능성 있는 프로젝트가 선정되면 경쟁력 있는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민간은행은 각종 금융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금융기관과 항만공사, 건설사 등 주요 항만개발 주체들이 참여하는 이번 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 출범으로 해외항만시장 진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외항만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이라며 "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 구성·운영을 통해 경험 부족, 민관협력채널 미비, 금융지원 미흡 등 그동안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우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