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던 오산세교2지구를 민간 대행 개발 방식 등으로 본격 개발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오산세교2지구는 280만㎡ 규모의 택지개발지구로 총 1만8천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구 북측에 오산세교신도시(323만㎡)와 반경 10km 주변에 동탄1, 2신도시, 평택고덕신도시 등 개발중인 대규모 사업지구가 연접해 있다. LH는 이달 중 2단계 조성공사 및 주변도로 2개노선 개설공사를 발주하고 공동택지 3필지 10만㎡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2단계 공사는 민간기업이 조성공사를 맡고 공사비 일부를 공동택지로 현물 상계하는 대행개발로 추진하게 된다.

현재 LH전자조달시스템에 입찰공고 중으로 10일 입찰 신청 및 낙찰자 결정 후 오는 18일 계약 체결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대행개발은 업체 입장에서는 양호한 조건의 공사를 낙찰 받음과 동시에 지구 내 우수한 위치의 공동택지를 선점하는 장점이 있다"면서 "LH는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하고 선수요 확보를 통한 사업지구 조기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어 건설업체와 LH가 상생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