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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오리 사옥에서 열린 'LH 부동산 투자설명회'에 참가한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이 상담 부스에서 주요 지역 토지 및 아파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LH 경기지역본부 제공 |
꽃샘추위 속 전국서 발품
상담부스 수십명 동시에
10일 오후 2시 성남시 분당구 LH(한국토지주택공사) 오리사옥 정문은 차량과 인파로 북적였다.
올들어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주택시장이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이날 'LH 부동산 투자설명회'가 열리면서 전국에서 몰려든 투자자와 실수요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올해 시장에 선보일 공동주택용지를 비롯해 상업용지·단독주택용지 등의 토지와 분양아파트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소개하는 자리인 만큼 관심도 대단했다.
설명회장 출입구 앞은 입장을 대기중인 사람들과 각종 안내물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100m 이상 긴 줄이 이어졌다.
특히 동탄2, 위례, 김포 한강, 화성서남부, 오산 세교2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 사업단이 마련한 16개 상담 부스에는 용도·규모 및 가격 등에 대한 맞춤형 상담이 시작되면서 동시에 수십명씩 몰려들기도 했다.
꽃샘추위의 쌀쌀한 날씨에도 사전등록 인원만 1천400명을 포함 2천여명이 설명회장을 가득 메우면서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투자자들은 계단과 바닥 등에 앉아 설명을 듣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LH는 이날 올해 전국 91개 지구에서 4천545필지(1천29만7천㎡)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용도별로는 공동주택용지는 화성동탄2지구, 시흥·배곧·장현, 화성봉담2지구 등 53개 지구 121필지(419만2천㎡)가 공급된다.
이어 산업·지원시설용지 25개 지구 391필지, 단독주택용지 27개 지구 2천931필지, 상업·업무시설용지 44개 지구 913필지, 기타 시설(주차장·학교용지 등) 용지 25개 지구 189필지 등이다.
이와 관련 LH 관계자는 "최근 공급범위와 상품이 다양해지고 있어 투자 및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전보다 더 높아졌다"며 "건설사들의 부지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토지 판매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