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부발 부동산 "내가 제일 잘나가"

복선·중부내륙전철 '호재'
SK하이닉스 공장 증설도
직장인 오피스텔 분양 활기
  • 황준성 기자
  • 발행일 2016-04-01 제20면

올 들어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부동산 거래가 주춤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이천시 부발 지역의 부동산 경기는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분위기다.

그동안 이천 지역은 대중교통 여건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부동산 시장이 저평가 받아 왔는데 오는 7월 분당·서울을 잇는 성남~이천~여주간 복선전철 개통이 예정돼 있어 서울 강남권이나 분당, 판교신도시까지 30~4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오는 2019년 개통 예정인 이천(부발)~충주~문경까지 이어지는 중부내륙전철의 환승역이 위치하면서 역세권 개발에 따른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와함께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 부발읍 일대에 M14 공장을 준공했다. 규모가 축구장 7.5개를 합쳐놓은 면적(5만3천㎡)과 비슷하며 투자금액만 15조원에 달하고, 공장 증설로 인해 5조원대의 생산 유발효과와 5만9천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경제 분석이다.

향후에도 SK하이닉스는 16조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반도체 공장을 추가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내 교통 여건 개선 및 산업 활성화에 따라 직장인들의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오피스텔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계룡건설 그룹의 KR산업은 이천 부발역세권(예정) 인근에 오피스텔 290실을 분양중으로, 이천 유일의 복층형 공급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공인중개업자는 "본격적인 이사철의 영향도 있겠지만 부발읍 주변의 부동산 거래는 매우 활발하다"며 "도농복합도시의 부동산 시장은 인구 유입에 민감한데 이천 SK하이닉스의 사세확장과 영업이익이 지역의 부동산시장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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