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준설토투기장 조성

설계 용역시작… 2020년 완공
매립 완료땐 배후단지로 활용
  • 정운 기자
  • 발행일 2016-03-31
인천 신항의 신규 준설토투기장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신항 신규 준설토투기장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준설토투기장은 인천신항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처리하기 위한 것으로 설계용역은 내년 5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투기장 조성을 위한 외곽호안의 길이는 6.3㎞이며, 투기로 조성되는 부지의 면적은 376만㎡ 규모다.

외곽호안 공사는 2020년께 마무리되고, 호안공사가 완료된 뒤 10여 년간 인천신항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준설토 3천만㎥를 이곳에 매립한다. 매립이 완료되면 이 부지는 항만배후단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인천해수청은 인천항의 준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준설토투기장이 2018년 이후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규 투기장 조성을 추진했다. 인천신항 인근에 위치한 '인천신항 배후단지 1단계' 부지는 아직 매립이 완료되지 않아 준설토 투기가 가능하다.

하지만 인천신항 항로 증심과정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이 곳에 처리할 예정이어서 2018년 이후 준설토 투기 공간이 부족해진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매년 항로의 유지준설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처리하기 위해 신규 투기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신규 준설토투기장 조성으로 인천신항의 활성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