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만난 아파트, 홍채인식 현관문·무인경비택배…

효성 소사2·포스코 소사벌지구등
주택시장 'IoT 적용' 속속 선보여
  • 황준성 기자
  • 발행일 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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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릭아트

주택시장에 인공지능(AI)을 접목 시킨 첨단 바람이 불고 있다.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 이후 주택 시장에 옮겨붙은 AI 분위기 등에 편승해 건설사들은 첨단 과학 시스템의 아파트도 도내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10일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 등에 따르면 건설업계에 AI와 정보통신기술(ICT)이 융복합된 거주 편의성이 높은 아파트 수요에 맞춰 새로운 기능을 갖춘 아파트 공급 바람이 일고 있다.

홍채를 인식해 현관문을 열거나, 외출 상태에서 집 방문 손님과 화상통화가 가능하고, 엘리베이터가 알아서 자동 대기하는 영화 속 아파트가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

평택 소사2지구에서 분양을 앞둔 효성은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첨단 시스템 및 설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지급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아이 위치, 건강 등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효성은 무인경비 시스템과 주차관제시스템, 외부인의 침입을 알리는 동체감지기 등을 적용해 보안설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신공영 역시 무인 경비 택배시스템, 동체감지기 등을 갖춘 아파트를 자사 최초로 동탄 2신도시에서 선보인다.

포스코건설은 무인 시스템 뿐만 아니라 직접 개발한 차량 및 사람 이동을 감지해 자동으로 조명 밝기를 조절해주는 시스템을 평택 소사벌지구 아파트에 첫 공급할 예정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 관계자는 "일부 건설사 경우 상당히 수준 높은 AI, ICT 기술을 도입해 시험 및 시범에 들어갔다"며 "보안설비, 자율조정 에너지, 실내 위생설비 등 거주 편의뿐만 아니라 설계와 시공 등 모든 주택 분야에 AI 기술이 적용돼 5년 내에 영화 속 주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