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수원컨벤션센터 지원용지 7월께 첫삽

수원시, 한화컨 우선협상자 선정
산책로·관광 인프라 구축등
개발계획·재정건전성 '우수'
  • 김대현 기자
  • 발행일 2016-04-11
수원 광교지구 컨벤션센터 지원용지 개발자 공모에 한화그룹이 단독으로 참여(경인일보 4월4일자 23면 보도)한 가운데 한화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권의 대표 MICE(전시·박람회와 산업·관광 등의 포괄적 의미)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광교지구 컨벤션센터가 오는 7월께 첫 삽을 뜰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시는 지난 8일 수원컨벤션센터 민간사업자 유치공모 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한화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는 개발계획서에서 수원컨벤션센터와 한화의 지원시설을 입체적인 공중보행로로 연결해 컨벤션센터와 공원, 도시를 유기적인 동선으로 연결한 하나의 단지를 구현하고 제시했다.

또 지원시설을 그린산책로, 계곡산책로, 수변산책로 등 3개의 테마산책로로 구성해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제공하고 경기도청사 앞 중심업무지구와 컨벤션 지구도 공중보행로로 연결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화는 또 제안서에서 백화점, 호텔, 아쿠아리움 등 핵심시설 운영자를 집객력과 인지도에서 뛰어난 실적의 사업자와 위탁·운영키로 계약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컨소시엄은 이같은 지원용지 개발계획, 재정건전성, 실현의지, 토지가격 등 심사항목에서 1천점 만점에 972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한화가 아쿠아리움, 호텔 등 관광인프라 구축을 중시한 시가 제시한 조건을 충실히 반영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백화점과 리조트 운영 경력이 있고 재정건전성이 좋은 것도 선호됐다"고 말했다.

한편, 컨벤션센터 지원용지는 3만836㎡로 사업계획서에서 제시한 토지대금(감정평가액 1천887억원 이상)에 대해 오는 6월께 한화컨소시엄과 경기도시공사간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오는 7월에 착공해 2019년 3월 완공할 계획이다.

/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