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에서 처음으로 주택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시는 지난달 31일 '하남C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사업시행인가'를 고시했다고 11일 밝혔다.
C구역 재개발사업은 2010년 9월 17일 정비구역 지정 이후 6년 만이며, 시가 추진하는 재개발 정비 사업 중 최초로 사업 승인을 받았다.
C구역은 하남대로 836의 29(덕풍동 285-13번지) 일원 부지면적 4만9천646.4㎡에 지하 2층·지상 22~25층 규모 10개 동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주택 공급은 일반분양이 전용면적 50~60㎡ 미만 531세대, 전용면적 60~85㎡ 이하 368세대 등 총 899세대이며, 임대 전용면적 40㎡ 이하 36세대, 전용면적 60㎡ 이하 35세대 등 총 71세대다.
시공사는 포스코건설이 맡게 되며, 조합은 관리계획을 수립해 시에 관리처분인가를 받는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하면 빠르면 2017년 중순께 사업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시는 2013년 '202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변경해 A·B·C·E·F 구역 등 총 5개 구역에서 재개발사업 추진 계획을 수립했으나 소유주 등의 반발로 2014년 B구역에 이어 2015년 F구역이 정비구역에서 해제됐고, A구역 역시 주민 의견 수렴결과 지구지정 해제를 요청해 해제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나머지 E구역은 현재 조합 설립을 위한 조합원 동의 절차를 밟고 있다.
하남/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