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켠 분양시장… 'IFEZ' 무지개 뜰까

송도 8공구 A4 SK·현대건설등 대규모 아파트공급
청라 마지막 물량·영종도 7년만에 분양 재개 '관심'
  • 홍현기 기자
  • 발행일 2016-04-12
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대규모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일반 아파트분양 물량이 없었던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 재개가 본격화한다.

송도 8공구 A4블록에서 SK건설이 2천100세대 규모 아파트 공급을 앞두고 이달 26일 건축심의 등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송도 6공구 A13블록에서 892세대 분양을 준비 중이고, 현재 경관심의를 신청한 상태다.

송도국제도시는 지난해 10월 송도 6공구 A11블록에서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를 분양한 뒤 일반아파트 분양물량이 없어 분양 성적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센토피아송담하우징이 송도 8공구 A1블록(3천100세대)에서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체 세대 수의 75%이상 조합원을 모집하고, 인천시와 토지 매매계약까지 체결하면서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계획인구(9만명) 대비 인구수가 90%를 넘어선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는 막바지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한양이 청라 A5블록에서 1천534세대 규모 아파트 공급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대광건영은 청라 A2블록에서 674세대 규모 아파트 공급을 위한 사업계획 승인, 분양가 심사 등 절차를 마친 상태다.

청라국제도시의 경우 최근 아파트 분양성적이 나쁘지 않고, 마지막 분양물량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모아종합건설이 지난달 청라 A1블록에 공급한 모아미래도(481세대)의 경우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인천 영종도에서는 7년 만에 아파트 분양이 재개될 전망이다.

GS건설은 5월 중순에 영종지구 A39블록에서 1천34세대 규모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비슷한 시기에 대림산업이 A15블록에서 577세대를, 6월 화성산업이 A43블록에서 658세대를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에 지구별로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성적을 보면 향후 부동산시장 분위기를 전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등이 내놓는 택지 공급에도 밀접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