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단시티 카지노리조트 투자자 찾기 '발등의 불'

  • 홍현기 기자
  • 발행일 2016-04-20
1대주주 리포사 지분매각 따라
6월중엔 대체투자자 확정해야
9월 토지매매까지 진행 가능
2대주주 시저스 내일 인천 방문
中업체 투자 진행상황 논의할듯


최근 투자자 지분 매각이라는 암초를 만나면서 좌초 위기를 맞은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내 LOCZ코리아(리포·시저스 컨소시엄)의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경인일보 3월30일자 8면 보도)이 대체투자자 확보 등 전환점 찾기에 나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LOCZ코리아 윌리엄 센 사장(시저스엔터테인먼트 아시아지역 총괄 부사장)은 오는 21일 인천경제청을 찾아 대체투자자 관련 진행 사항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LOCZ코리아(LOCZ Korea Investments Pte. Ltd)의 60% 지분(싱가포르 OUE사 지분 포함)을 보유하고 있는 리포사는 앞서 지분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저스 주도로 대체투자자와 관련한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시저스는 이미 중국 부동산업체 등 복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실사 등의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포사 지분인수에 따른 LOCZ코리아 지분 구조변경 등에 대한 내용도 일정 수준 이상의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LOCZ코리아는 늦어도 오는 6월까지는 대체투자자를 확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LOCZ코리아는 지난 2014년 3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 사전심사 적합통보를 받았고, 4년(문광부 승인 시 5년) 이내에 완공한다는 조건이 달려 있다.

문광부는 LOCZ코리아가 1단계 사업부지 3만8천㎡ 가운데 3분의 2 이상을 매입하기로 한 시한을 이달 18일에서 올해 9월까지로 연장해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6월까지는 대체투자자를 확정해야 투자자에 대한 문광부의 승인을 받고, 9월 토지 매매까지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인천경제청, 인천도시공사 등 관계 기관은 이번 면담을 통해 LOCZ코리아가 올해 안에 복합리조트 건립을 시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당초 지난달 만날 계획이었지만, 선거 등으로 일정이 늦어져 21일 만나기로 했다"며 "대체투자자 등 추후 사업진행 계획과 관련한 논의가 있을 것이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