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도시 과천지역에 최근 건축 붐이 일고 있다.
현재 아파트 6개 단지가 관련 절차를 밟아 재건축에 나섰고 단독주택도 주거환경 개선차원에서 재건축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특히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역도 시의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이 진행 중으로 이곳 토지주들은 속속 다세대 주택을 지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독주택의 경우 부림동·별양동·주암동 장군마을이 대표적 재건축 지역으로 꼽히고 있으며 이곳은 주택을 지은 지 30여년이 지나 재건축이 불가피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제1종 일반주거지인 부림동의 경우 시가 지구단위계획 착수보고회를 가진 데 이어 중간보고회를 준비 중으로 현지 주민들은 민간협의회 대표 구성채비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필로티를 포함, 지상 5층까지 요구하고 있으나 시는 현 조례상 4층 6세대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와 상관없이 향후 1~2년 내 주택건축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역시 1종 일반주거지인 별양동도 타운하우스 건립에 따른 조감도를 마련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고 구역별로 지상 4층 규모의 타운하우스 건립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가칭 별양동 재건축추진위원회 강은주(62) 위원장은 "일부 주민들이 개별 건축을 주장하고 있으나 5월 중 지구단위계획 승인을 받는 대로 본격적인 주택 건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와 인접한 주암동 장군마을은 재개발을 추진 중으로 시가 계획하는 33층보다 최소 40층 이상을 건립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주민들은 현 정비계획법상 고도제한이 97m 이내로 제한돼 있으나 최대 120m로 높여 시가 계획하는 용적률 232.5%(건폐율 30%)보다 상향 조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재개발을 주도해온 김광수(62) 마을 운영위원장은 "이곳은 주변에 고층건물이 많아 사방이 꽉 막힌 상태로 시는 이런 점을 감안해 최소 40층 이상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갈현동 가일지구(4만6천321㎡)와 문원동 세곡지구(4만1천164㎡)도 올해 2월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 지구단위계획 재공람 중으로 건폐율 60%, 용적률 120%(최대 150%) 범위 내에서 빠른 시일내 주택 건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 지역에 주택 및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정보지식타운 보금자리 주택과 뉴스테이 등을 포함해 그간 정체돼 있던 과천 인구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천/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