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거주자 10명 중 4명은 전셋값 상승 부담에 따라 차라리 분양 받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114가 546명의 전국 세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42.5%는 아파트 분양을 받고 싶어하는 이유에 대해 '전셋값 상승에 따른 내집 마련'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전국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73.6%를 기록하고 분양가율(매매가격 대비 분양가격 비율)이 96%에 달하면서 차라리 분양을 받아 내집 마련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분양권 시세차익 목적'이 18.9%,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는 15%, '교육·직장·노후 등 이유로 지역 갈아타기'가 13.8% 순이었다.
지역별로 경기·인천 거주자의 23.7%는 '전셋값 상승으로 내집 마련'을 1위로 꼽았다.
이어 분양권 시세차익 목적(23.2%)과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22.6%)가 뒤를 이었다. 2기 신도시 중 분양 희망 지역으로는 김포한강신도시(31.7%)와 동탄2신도시(30.5%)를 선호했고 다음으로 평택 고덕국제화신도시(17.3%), 파주운정신도시(12.9%), 양주신도시(7.6%)를 꼽았다.
이와함께 경기·인천 지역의 주요 택지지구 중 선호하는 지역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18.5%)가 가장 많았고 하남 미사지구(17.2%), 남양주 지금·진건지구(13.5%), 광명 광명역세권지구(11.7%), 고양 향동지구(7.7%), 구리갈매지구(6.0%), 수원 호매실지구(5.7%) 순으로 나타났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