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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0일 오전 2시 30분께 서해고속도로 서해대교에서 고장으로 3차로에 정차한 대형 화물차를 후속하던 화물차(2.5톤, 19.5톤)가 잇따라 추돌해 2.5톤 화물차 운전자 및 동승자가 사망한 사고 현장. /한국도로공사 제공 |
한국도로공사는 상반기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2년 이후 감소 추세에 있던 2차 사고 사망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고장차량으로 인한 대형 인명 피해가 잇따라 발생, 운전자들의 '안전행동 요령' 준수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도공에 따르면 지난 3월 순천환주고속도로 터널 내에서 19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던 버스가 고장으로 2차로와 갓길에 걸쳐 정차해 있다 뒤따라 오던 화물차가 추돌 탑승자 4명이 사망했으며, 지난 6월에도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에서 타이어 파손으로 3차로에 정차한 대형 화물차를 뒤따라 오던 소형 화물차가 추돌해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상반기 고속도로 2차 사고 사망자 수는 2012년 18명, 2013년 20명, 2014년 16명, 2015년 16명에서 올해는 17명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월별 2차 사고 사망자의 경우 지난해 5~6월 2명에서 올해는 같은 기간 7명으로 2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공 측은 고속도로에서 차량 사고 또는 고장 시 반드시 갓길 등 안전지대로 차량을 이동시킨 뒤 안전삼각대 설치 등 안전조치를 한후 탑승자는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야간에는 후속 차량이 원거리에서도 전방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자동차 긴급신호용 불꽃신호기(고속도로 휴게소 하이숍 판매)를 설치할 경우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공 관계자는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멈출 경우 우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도공 콜센터(1588-2504)로 연락하면 안전순찰자가 즉시 출동해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