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 만난 영종 공동주택용지

LH, 화성개발과 A58 매매 계약
A50 문의 쇄도 6곳중 3곳만 남아
  • 홍현기 기자
  • 발행일 2016-07-11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장에 내놓은 인천 영종하늘도시 내 공동주택용지가 주인을 찾았다.

LH 청라영종사업본부는 화성개발과 영종하늘도시 A58블록(504세대)에 대한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총 토지매각 대금은 407억원으로, 화성개발은 총 매각 대금 10%를 계약금으로 냈다.

LH는 올해 하반기 중 추가로 공동주택용지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가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하는 영종하늘도시 공동주택용지로는 6곳이 있었는데, 물량 회수, 매각 등을 거쳐 3개 용지만 남아 있다. 이중 A50블록에 대한 문의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LH의 설명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영종하늘도시 내 공동주택 용지 매각이 최근 활기를 띠고 있는 지역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내에서는 앞서 점포겸용단독주택지, 상업용지 등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지만,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장기간 주인을 찾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토지 매각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LH는 지난해 공동주택용지 9필지(32만㎡·5천133억원)에 대한 청약신청을 받았지만, 신청자는 없었다. 이에 지난해 9월부터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동주택 용지 매각을 추진했지만, 시장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LH 청라영종사업본부 관계자는 "영종도 내에서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건설, 스태츠칩팩코리아 공장 증설 등에 따라 신규 주택 수요가 풍부한 상황이라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건설사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