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내에 올해 처음으로 공급된 일반 분양 아파트가 '일부 면적 미달'이라는 청약 결과를 보였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4~15일 1·2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된 송도국제도시 8공구 A4블록 '인천 송도 SK VIEW 아파트'는 전용면적 84㎡C형과 84㎡D형이 미달됐다. 84㎡C형은 352세대 모집에 288건, 84㎡D형은 407세대 모집에 198건의 청약 신청이 접수되는 데 그쳤다.
1순위에서 모집을 마친 면적은 전용면적 75㎡(56세대)과 84㎡B형(114세대) 뿐이었고, 84㎡A형(1천44세대), 99㎡(80세대)는 2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송도 SK뷰 일반 공급 전체 2천53세대에 3천350건의 청약 신청이 접수되면서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3대 1을 기록했다.
송도 SK뷰의 이번 분양가는 3.3㎡당 평균 1천266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 공급된 주상복합 송도더샵센트럴시티의 3.3㎡당 평균 분양가 1천303만원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송도더샵센트럴시티가 당시 1순위에서 대부분 청약을 마감한 것과 달리 송도 SK뷰는 미달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송도 신규 주택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이번 청약에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지난해 10월 6공구 A11블록에서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886세대)를 분양한 뒤 일반분양 물량은 없었지만, 센토피아송담하우징(주)가 송도 8공구 A1블록에서 3천100세대 규모 지역주택조합 조합원을 모집하는 등 사실상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뤄져 왔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 대규모 신규 주택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송도 8공구 A2블록을 매입한 도담에스테이트(주)는 경관심의 등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께 1천53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송도 6공구 A13블록에서는 현대건설이 892세대 아파트 공급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인천시로부터 송도 8공구 주상복합용지 M1-1(1천378세대), M1-2(852세대)를 매입한 디에스네트웍스(주)에서도 올해 하반기 신규아파트 분양 물량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