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이천에 경기도내 최초 민간 뉴스테이

경기도, 2천559가구 규모 '공급촉진지구' 지정·제안 수용
  • 이경진 기자
  • 발행일 2016-07-20
용인시와 이천시에 경기도내 최초의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2천559가구가 건립된다. 뉴스테이는 의무 임대기간인 최소 8년 동안 상승률 5% 이하의 임대료를 납부하면 거주할 수 있는 기업형 임대주택이다.

경기도는 뉴스테이 자문위원회를 거쳐 용인 기흥구 영덕지구(13만9천805㎡)와 이천 부발읍 부지(3만6천633㎡)에 대한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제안을 수용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도가 상반기까지 민간기업으로부터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지정을 희망하는 14개 사업장을 심의, 조건부 승인으로 결정된 곳이다.

용인뉴스테이개발(주)가 제안한 용인 기흥구 영덕동 751의3 일원에는 1천890가구의 뉴스테이가 들어선다. 이 부지는 옛 아모레퍼시픽 공장 부지로 지난 2012년 5월 오산 기장산업단지로 공장을 이전한 뒤 5년여간 방치돼 왔다.

용인시는 이 부지에 대해 도시기능의 쇠퇴를 방지하고 활력있는 도시변화가 필요한 지역으로 주거안정을 위해 정부 기조에 맞춰 건설한다는 입장이다. 주변에는 삼성전자가 있고,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등도 인접해 있어 주거수요는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케이알산업이 제안한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696의7 일대에는 669세대의 뉴스테이가 추진된다. 이 부지는 주변에 SK하이닉스와 OB맥주 등 주요기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직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추진된다. 이 부지는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지나는 역세권으로 남북으로 중부고속도로, 동서로는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교통요충지다.

도는 뉴스테이 부지가 결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공급촉진지구 지정 단계에 들어갔다. 오는 29일까지 주민 공람공고를 진행하고 관계기관과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진행한 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급촉진지구로 최종 확정한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