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 금융혜택' 착한아파트 전성시대

  • 경인일보
  • 발행일 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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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정부 '중도금 대출규제' 강화로
송도 SK뷰 등 제외대상에 관심
이자후불제·계약금 정액제 적용
건설사, 수요자 경제적부담 낮춰

이달부터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수도권 신규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의 규제 대상이 아닌 분양주택의 경우 중도금 무이자, 이자 후불제, 계약금 정액제 등 금융혜택이 적용돼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는 최근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5월 현대엔지니어링이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서 공급한 '힐스테이트 명륜'은 청약에서 35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8천444명이 접수해 평균 164.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 등 혜택을 제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역시 분양가일 수 밖에 없다"며 "건설사들도 수요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금융 혜택 등을 지원하며 수요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견본주택을 개관한 SK건설의 '송도 SK VIEW(뷰)'도 중도금(분양가의 60%) 이자후불제의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랜드마크시티역(가칭, 2020년 예정)의 역세권 아파트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4블록에 지하 2층 ~ 지상 43층, 총 11개 동, 전용면적 75~99㎡, 전체 2천100가구의 대단지,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송도 SK VIEW는 21일 당첨자발표를 거쳐 26~28일 계약을 진행된다. 입주는 2019년 7월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향동공공택지지구 B2, 3, 4블록에 짓는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70, 84㎡ 100% 중소형으로만 공급하며 총 2천147가구 규모다.

이 단지가 위치한 향동지구는 서울 경계에 있어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 받는 공공택지지구로, 분양가는 서울 전셋값 수준으로 책정됐다. 계약금 10%, 중도금 중 60%(중도금 7회 중 6회)에 대해서는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롯데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417-2 일원에 분양 중인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는 1차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또, 신혼부부 계약자 중 이벤트 추첨을 통해 최대 5천만 원 이하 전세금 대출에 따른 금융비용을 지원하고, 계약자 100명 중 입주기간 내에 출산을 하면 자녀출산축하금 1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3층~지상34층 11개동, 1천597가구 규모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배곧신도시 C1블록과 C2블록에서 '시흥배곧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2㎡ C1블록 890가구, C2블록 905가구 등 총 1천795가구로 구성된다.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1개월 후 10% 잔액), 중도금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