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특화상가·쇼핑몰 관광객 '취향저격'

인천항 여객터미널 활용 보고회
  • 정운 기자
  • 발행일 2016-07-28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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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이전 부지에 상업시설 주문
개항장과 연계개발 집객효과 기대
IPA, 내달 설명회 열어 의견 수렴


2019년 신 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할 예정인 인천항 제1·2 국제여객터미널 부지에 해안특화상가, 호텔, 쇼핑몰 등을 건립하는 방안이 나왔다. ┃위치도 참조

인천항만공사(IPA)는 27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활용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의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연구용역은 한국부동산투자개발연구원에서 지난 1월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주민과 관계기관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토대로 적정 시설을 검토했다.

연구팀은 ▲실현가능성 ▲이해관계자 요구성 ▲집객성 ▲입지성 ▲차별성 ▲인근 지역과의 연계성 등을 평가기준으로 삼고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제1국제여객터미널에는 회센터를 중심으로 한 해안특화상가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해안특화상가 인근에는 상가와 연계할 수 있는 호텔과 문화시설 등을 배치하는 것이 집객 효과 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주민과 상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가장 많은 46%가 상업시설의 도입을 주문한 것으로 나왔다.

또한 제2 국제여객터미널에는 인근 개항장 거리와 차이나타운 등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해양박물관이나 쇼핑몰 건립이 적절하다고 조사됐다.

이와 함께 레지던스 호텔 등을 건립하는 것이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이 될 것이란 연구결과를 내놨다. 설문조사에서는 문화시설 28%, 상업시설 28%, 주거시설설 24% 등 선호도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IPA는 이번 중간보고회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달 중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 3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해 최종 활용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IPA 관계자는 "아직 2019년까지는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충분히 주민의견을 듣고 활용방안을 마련하려고 한다"며 "국제여객터미널이 이전하면 이 지역이 공동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이전으로 인한 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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