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식품산업단지 '아이푸드파크' 첫단추

사업자, 계획승인 신청절차 진행
금곡동 26만㎡ 부지 1392억 투자
인천시, 연말 심의위 열고 결정 방침
  • 박경호 기자
  • 발행일 2016-08-02
식품제조·가공업체를 집적화하는 인천식품산업단지가 명칭을 '아이푸드파크'(I-FOOD PARK)로 확정하고, 산업단지계획 승인 절차를 밟는다.

인천시는 서구 금곡동 일원 26만1천㎡ 부지에 아이푸드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인천식품단지개발(주)가 최근 시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식품전문산업단지인 아이푸드파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계기로 인천 제조·가공식품의 중국 진출을 대비해 식품 안전성 확보와 판로개척 등 식품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산단에는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시설, 공동물류단지, 식품전시관, R&D센터, 오폐수처리시설 등 식품관련 업체의 특성에 맞는 기반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총 예상 사업비는 1천392억원이다.

시는 오는 16일까지 아이푸드파크 산업단지계획에 대한 주민과 관계부서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이달 4일에는 서구 검단복지회관 대강당에서, 5일에는 경기도 김포 양촌산업단지 메카존에서 각각 합동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관련 행정절차 등을 거쳐 올 연말께 시 산업단지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아이푸드파크 산업단지계획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아이푸드파크는 올 1월 인천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고, 4월 국토교통부가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승인했다. 산단을 추진하는 인천식품단지개발(주)는 시가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할 경우 내년 초 착공해 2018년까지 산단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천식품단지개발 관계자는 "산단 내 먹거리와 즐길거리 등을 갖춘 문화공간을 마련해 일반적인 산업단지와 차별화할 것"이라며 "국내외 바이어는 물론 일반인도 방문해 제조·가공식품을 즐길 수 있는 산단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