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중국인 관광객 늘고 보따리상 줄고

올 상반기 유커비중 6.5%p ↑
상인은 작년 34.3%서 27.8%로
  • 정운 기자
  • 발행일 2016-08-04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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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중국인들중 상인의 비중은 줄고 관광객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에 정박한 한중 카페리에서 하선하는 중국인 관광객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일명 보따리상이라고 불리는 중국인 상인의 비중은 줄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상반기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 실태를 분석한 결과 45만3천923명의 이용객 중 중국인이 39만1천963명으로 86.4%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진행했던 조사에서 중국인의 비중은 40만906명 중 35만5천705명으로 83.8%였다.

올 상반기 동안 중국인 관광객은 32만7천941명으로 72.2%를 차지했고, 상인은 27.8%로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은 65.7%였으며, 상인은 34.3%를 기록했다. ┃그래픽 참조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게 IPA의 설명이다.

2010년대 초만 해도 중국인의 경우 소상공인의 비율이 관광객보다 높았지만, 최근 중국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유커들의 한국 방문이 많아지면서 국제여객터미널의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상대적으로 상인 비중의 감소는 중국 정부의 농·공산품의 반출·입 절차 강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IPA는 앞으로 카페리 선사들의 선박 교체 등으로 여객 수송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IPA 홍경원 운영본부장은 "인천항 카페리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서 카페리 관광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차별화된 아이템과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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