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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장, 영종도 리조트 외투업체 접견 유정복 인천시장이 3일 오전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투자 개발사업을 시작한 모히건 선 캐빈 브라운 회장 일행을 접견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40일간 시운전불구 안전사고
문제 되풀이 사후조치 '급급'
전방위적 시스템 점검 목소리첨단 무인운행 시스템을 적용해 최근 개통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운전 기간이 너무 짧았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점검이 추가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 "오늘은 사고 없었대?"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 6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40일간 영업시운전을 했다. 승객을 태우고 다니는 상황을 가정해 운행하면서 나타나는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2호선 운행에 필요한 각종 첨단장치 등이 이상 없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생길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해 왔다.
인천도시철도 건설본부 관계자는 "시운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모두 보완조치 했다"고 했다. 교통안전공단은 2호선 운행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하는 내용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고, 국토부는 이를 승인해 개통하게 됐다.
문제는 안전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고 종류도 다양해서 전동차 출입문 개폐 이상부터 단전, 전동차 추진출력 이상, 신호장치 통신장애 등의 분야에서 문제가 나타났다. 문제가 생기면 그때그때 고쳐야 하는 상황이다.
인천도시철도 건설본부 관계자는 "첨단 장치를 갖췄지만, 기계이다 보니 장애가 생길 수 있다"며 "현재로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해당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 보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시스템 안정화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2호선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시운전 기간을 더욱 충분히 가졌어야 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 잃어버린 신뢰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2009년 착공 이후 재정난 등 우여곡절을 거치며 7년 만에 완공됐다. 사업비만 총 2조2천592억원이 투입됐다. 한 시간에 최대 5천560명을 운송할 수 있다. 첨단 무인운행시스템을 적용했다. 인천을 'ㄴ'자로 관통하며 인천 서북부와 인천 동남권 지역 간 대중교통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잇단 안전사고를 일으키면서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이런 안전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차량·전기·설비·정보통신 등 전방위적으로 시스템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