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역 20~30대 '뉴스테이' 인기

경기도내 단지 3곳 20대 입주비중
15.7% 달해 '일반분양의 2배'
30대 비중도 9%p 이상 높아
  • 이성철 기자
  • 발행일 2016-08-08
서민주거 안정화를 목표로 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가 대거 공급되는 상황에서 수도권 지역의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공급된 화성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도내 뉴스테이 단지 3곳 2천514가구와 일반 분양한 인근 단지 1천49가구를 비교 분석한 결과 뉴스테이 단지의 20대 입주비중은 1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분양단지의 20대 비중은 7.9%에 불과해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30대의 뉴스테이 입주 비중도 36.6%로 일반 분양(27.3%)보다 9%p 이상 높았다.

특히 화성 동탄2신도시 지역의 경우 화성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역민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모집한 D건설의 뉴스테이는 모집가구의 24.6%가 화성 주민들이었고 올들어 5월 L건설이 공급한 뉴스테이의 경우 현지 주민은 14.2%에 그쳤다.

반면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주민의 뉴스테이 신청 비중은 22.7%로 일반 분양단지 15.4%에 비해 7.3p% 높았다. 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폭등에 따른 주거 마련에 부담을 느낀 서울 전세민들의 도내 이주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일반 분양의 경우 지역에 따른 순위영향으로 청약이 제한적이지만 뉴스테이의 경우 상대적으로 조건이 완화돼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와 관련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뉴스테이의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낮은 데다 상승률도 정해져 있는 만큼 경제력이 다소 약한 20~30대 청년층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