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역 인근에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공약사업인 '따복하우스'가 들어선다. 의왕시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의왕역 인근 부곡지역 재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의왕시에 따르면 시와 경기도시공사는 의왕 부곡시장 인근 연면적 3천241㎡ 부지에 52억여원을 투입해 5층 건물을 짓는 내용을 담은 '따복하우스 사업 MOU'를 11일 체결한다. '따복하우스'는 청년층이나 신혼부부들에게 현 시세의 70% 수준에서 임대를 제공하는 '경기도형 행복주택' 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건립되는 따복하우스는 도가 지난달 시흥시 대야동과 의왕시 부곡동 지역을 '맞춤형 정비사업지구'로 선정(경인일보 7월21일자 2면보도)한 뒤 처음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의왕시가 부지를 무상 대여하고 경기도시공사가 건설 및 임대 관리를 맡는 형태이며, 오는 2018년 4월에 완성된다.
3~5층은 50세대의 거주지, 2층은 어린이집, 1층은 주차장과 상가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의왕시는 부곡 도깨비시장 활성화를 위해 따복하우스로 옮겨오는 어린이집 자리에 주차빌딩을 신축하고, 경기도시공사는 의왕역 인근 부곡 지역의 저소득층 노후주택 개·보수 지원과 안전벨·LED보안등 설치, 마을안전망 구축 조성사업 등도 지원한다.
오복환 의왕시 특구사업 과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 경기도시공사·의왕시간 협업으로 모범적인 도시재생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김순기기자 island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