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화성시 비봉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를 오는 10월부터 진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 2007년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됐지만 2009년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간 LH통합 출범과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재무여건 악화가 겹치면서 사업 순위에서 밀리면서 개발규모가 축소되는 등 개발이 사실상 중단돼 있었다.
LH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화성시 등 관련기관 협의를 통해 매각용지비용 중 일부를 부지조성공사비로 대체하는 대행개발 방식을 적용키로 하는 등 계획을 수정해 오는 10월 착공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사업시행자 모집을 위한 입찰을 진행하고 다음 달 업체 계약을 마친 뒤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비봉지구는 지구지정 당시 면적 133만8천㎡에서 86만2천784㎡로 축소됐고 일반분양 3천30가구를 비롯해 국민·영구임대, 10년 임대 등 6천665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주변 자연과 연계된 녹지네트워크 구축'이란 개발 콘셉트에 부합하도록 녹지지역을 최대한 존치해 개발에 따른 훼손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도시 물순환 시스템 복원을 위해 신기술인증자재를 사용한다.
LH 관계자는 "16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택지지구로 화성 서부권 도심활성화 및 화성지역 주민들의 주거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