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2호선에 유모차가 끼이는 사고가 발생해 11분간 차량 운행이 중단됐다.
10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1분께 인천도시철도 2호선 독정역에서 아이 2명과 함께 운연역 방향 차량에 탑승하던 여성이 갖고 있던 유모차 바퀴가 출입문과 차량 사이 바닥 틈에 끼였다.
유모차 바퀴가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출입문이 닫히자, 차량에 탑승해 있던 승객들이 비상버튼을 누르고 출입문을 붙잡아 문을 열었다. 독정역 정차 시간은 20초다.
다행히 유모차에는 아이가 타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인천교통공사는 11분가량 차량 운행을 중단하고 출입문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한 뒤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해당 차량은 다음 역인 검암역에서 승객들을 하차시킨 뒤 차량기지로 회송됐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유모차 바퀴가 바닥 틈에서 빠지지 않아 발생한 사고"라며 "정밀검사를 위해 차량기지로 회송했다"고 말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