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을 전자상거래 거점항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경인일보 8월12일자 6면 보도)하면서 아암물류2단지를 전자상거래 클러스터 조성 부지로 검토하고 있다.
IPA는 급증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의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아암물류2단지를 적격 대상지로 보고 검토에 들어갔다. IPA는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통해 클러스터의 적정 면적 등을 올해 중 확정하고, 국내·외 전자상거래 기업과 배송 대행업체, 전자결제기업 등의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암물류 2단지는 올해 말 착공해 2018년 완공될 예정이어서 전자상거래 클러스터는 이르면 오는 2020년부터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PA는 우선 내항과 남항의 기존 창고를 전자상거래 물류창고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내항 8부두의 빈 창고는 지역주민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활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근 경인항 인근 배후부지에 전자상거래 업체가 많이 입주하면서 물류창고도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다.
IPA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운송은 아직 항공운송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해상운송이 항공운송에 비해 물류비가 저렴해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자상거래 해상운송 활성화를 위한 전용단지 확보, 각종 제도개선, 복합물류센터 조성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