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 테마파크 또다시 좌초위기 재원조달 못해… 협상기간 연장

  • 전시언 기자
  • 발행일 2016-08-24
국내 최대규모의 화성시 '송산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 사업'이 재원조달 문제(경인일보 8월 11일자 1면 보도)를 결국 해결하지 못하면서 또다시 좌초 위기에 놓였다. 이달 말까지가 실시협약 체결 기한이지만 불과 일주일 남은 시점에도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해 수자원공사 등은 협상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 추가논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23일 수자원공사와 경기도·화성시 등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송산 국제테마파크 사업 우선협상자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USK)' 컨소시엄과의 협상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쟁점은 정부의 금융지원과 재원조달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선·해운업 위기에 따른 산업은행의 부실문제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금융의 뒷받침이 없으면 재원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해 사업 자체가 휘청거릴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12년에도 사업비조달 문제로 한 차례 무산됐기 때문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재원조달 문제 등은 우려할 정도의 상황이 아니고 협의를 통해 하나하나 맞춰나가고 있다"며 "절차상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안에는 실시협약 체결이 가능토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