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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가 방찾기 '2라운드' 각 대학들이 2학기 개강을 맞이하면서 대학가에서 방 구하기 '전쟁'이 재연되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가 부동산에 학생들을 상대로 한 원룸과 하숙집 안내 전단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
한국은행,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비슷·둔화 75·67% '응답 차별화'
매매가격 오를 전망 56%로 우세
단 상승률 1% ↓ 예상 74% 달해
올해 하반기 주택 경기가 수도권과 지방에서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시장 전문가 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하반기 주택시장이 상반기보다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시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43.9%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13.6%)을 크게 웃돌았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75.9%를 차지했고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도 21.1%를 기록했다. 반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2.9%에 그쳤다.
반면 지방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은 어두웠다. 둔화를 선택한 비중이 67.4%로 높았고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8.5%에 불과했다.
주택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하반기에 주택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전국 주택매매가격 전망은 상승으로 응답한 비중이 56.8%로 하락(43.2%)보다 높았다. 다만 주택가격 상승을 전망한 전문가의 74%는 상승률이 1% 미만에 그칠 것으로 봤다.
이밖에 수도권 재건축 주택시장은 하반기에 완만한 가격 상승세를 지속하지만 거래량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상승폭은 '1∼3% 미만'이 52.6%로 과반을 기록했고 '3% 이상'도 31.6%로 높았다.
전문가들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등 정부 규제가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하반기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변수로는 정부정책(31.3%)을 가장 많이 꼽았고 국내외 경제여건(21.1%), 아파트 입주량(16.3%), 금리 수준(13.0%), 금융기관의 대출태도(10.7%) 등의 순이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