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흥에서 서울 여의도를 20∼30분대에 연결하는 '신안산선 민간투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신안산선 복선 전철 민간투자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 기본계획(안)'이 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10월 중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는 시설사업 기본계획 고시를 시작으로 사업설명회와 1단계 사전적격심사(PQ) 및 2단계 사업계획서 평가를 거쳐,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협상과 설계를 병행 추진해 착공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오는 2023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시흥에서 여의도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30분에서 20∼30분대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안산선은 사업비만 3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규모의 민자사업으로, 지난해 새롭게 도입된 위험분담형 (BTO-rs ·민간과 정부가 사업위험을 분담) 방식을 최초로 적용한다"며 "협상 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의 제안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운임과 정부 재정지원 규모 등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