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푼의 외국자본도 유치하지 못해 8년간 지지부진했던 평택 현덕지구 개발사업(경인일보 7월 14일자 1면 보도)이 투자금 확보로 탄력을 받게 됐다.
12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황해청), 대한민국중국성개발(주)(이하 중국성개발), 미래에셋,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미래에셋과 포스코건설은 최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투자금을 출자해 중국성개발 지분구조에 참여키로 잠정 결정했다.
미래에셋 150억원, 포스코건설 50억원이다. 다만 사업비 6천억원에 대한 대출보증을 떠안을 지 여부는 추후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미래에셋과 포스코건설이 기한(오는 20일) 내에 투자금을 출자하면 중국성개발은 중국역근그룹 50%(250억원), 미래에셋 30%(150억원), 포스코건설·개인투자자 각 10%(50억원)의 지분구조로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황해청은 지난 2008년 7월 22일 개청이래 처음으로 경제자유구역 성격에 부합하는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8년 만에 거둔 첫 성과다.
자기자본금이 최종적으로 확보되면 중국성개발은 우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빠르면 올해 말부터 토지보상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성개발 관계자는 "미래에셋과 포스코건설이 투자를 확정한 것은 현덕지구 개발사업이 그만큼 가치 있다는 방증"이라며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해 보상문제 등 추후 진행되는 절차를 문제없이 처리하고 지역사회의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황해청 관계자는 "아직 투자금이 출자된 것은 아니지만, 20일까지 자기자본금 500억원을 확보하면 사업은 본격화될 것"이라며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웅기·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