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출근길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에서 인천행 열차가 고장 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분께 인천행 코레일 1601호 차량이 종로3가역에서 출입문 표시등 고장으로 멈춰 서면서 인천·수원행 열차가 줄줄이 연착됐다.
고장 원인이었던 출입문 표시등은 운전석에서 열차 각 출입문이 열렸는지 닫혔는지를 알려주는데, 이날은 문이 닫혔는데도 표시등이 켜지지 않았다. 이에 기관사가 조치하는 과정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일부 승객이 수동으로 문을 열고 나오면서 열차 운행 재개가 1시간30분가량 지연됐다.
사고 여파로 열차가 연착돼 인천행 열차는 오전 11시 넘어서까지도 정상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사고열차의 기관사는 21일째 이어지는 코레일 파업으로 인해 대체 투입된 기관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